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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무엇을 언제 가르칠 것인가- 플라톤의 폴리테이아를 중심으로 -
서정욱 한국철학교육학회 2008 철학ㆍ윤리 교육 연구 Vol.24 No.40
본 논고에서는 플라톤이 정의한 철학의 의미를 지혜의 문제로 보고, 이 지혜를 언제 어떻게 무엇을 갖고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플라톤은 오늘날 초등학생 시기부터 음악과 체육교육을 시켜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음악과 체육교육은 인성을 위해 필요한 교육이며, 이 인성교귝은 오늘날 도덕 혹은 윤리교육이다. 이종란은 전래동화를 통해 이미 우리는 인성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우리의 도덕 교육시기를 정하였고, 1980년대 서울대학교 철학연구동문회에서는 추론능력향상, 창조성의 개발, 개인과 대인 관계의 성장, 윤리적 지성의 계발, 경험 중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능력의 계발 등 모두 다섯 가지를 제시하여 어린이 철학교육의 목적을 제시하였다. 플라톤은 어린아이에게 음악을 가르칠 때, 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결국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의 문제를 플라톤은 영웅서사시에서 찾았다. 철학을 도덕이나 윤리교육의 교제로 삼는다면, 철학사와 철학의 주제가 가르침의 대상이 될 것이다. 플라톤이 호메로스나 헤시오도스의 텍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결국 오늘날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것은 철학사보다는 철학의 주제이다. 이상을 중심으로 본고에서는 어린이 철학교육의 필요성을 가르치는 시기, 목적 그리고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퍼스의 탐구공동체 이론에 비추어 본 조선 서원의 탐구공동체적 성격
연준모 한국철학교육학회 2009 철학ㆍ윤리 교육 연구 Vol.25 No.41
철학교육의 의미와 그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어쨌든 오늘날 철학교육은 덕목 중심의 도덕교육의 대안 내지는 보완책으로서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철학교육에 대한 관심과 각광이면에는, 철학교육이 너무 지나치게 서양식 탐구 패턴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 일군의 철학교육 연구자들은 동양철학 내지는 한국 철학적 접근을 철학교육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선 바 있다. 본 글은, 우선 철학교육에 있어서의 동양철학적 접근의 타당성을 받아들이면서, 그것의 전제로서 과연 우리나라에도 철학교육의 모습이 존재했었는지 그리고 존재했다면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이 글을 통하여 필자는, 관직 진출이나 입신양명이 아닌 학문 그 자체의 탐구를 목적으로 모인 학문 공동체였던 ‘서원’ 을 서양의 철학교육의 방법론으로 흔히 인용되는 퍼스의 ‘탐구공동체’ 이론에 비추어 보고 동서양의 철학교육적 공통분모를 찾아봄으로써, 서양 혹은 동양적 철학교육론의 무분별한 답습이나 지나친 편중을 벗어나 ‘동서양의 철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철학교육’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스스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고자 하였다.
철학과 도덕ㆍ윤리의 본질과 성격, 그리고 그 교육방안 : 도덕ㆍ윤리 연구의 철학귀속성과 도덕ㆍ윤리 교육의 정체성
홍윤기 한국철학교육학회 2009 철학ㆍ윤리 교육 연구 Vol.25 No.41
도덕교과개정시안의 현장 검토에서 한국의 초ㆍ중ㆍ고등학교 도덕 교사들은 도덕교과의 정체성을 철학과 비판적 사고와 연결시켜 규정하는 것에 상당한 정도로 반발하였다. 그들의 주장은 한 마디로 “도덕ㆍ윤리와 철학은 학문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철학적 성찰은 그 성격이 모호한 추상적 개념이다.” 는 것이다. 본 논문은 철학과 도덕ㆍ윤리에 관해 한국 도덕 교사들 사이에 엄존하는 이런 오도된 학문관에 충격을 받아 철학과 도덕ㆍ윤리의 학문적 정체성과 그 둘 사이의 내재적 연관성을 단지 원론적 수준이 아니라 학문이론에 기초하여 입증하려고 시도한다. 현대 학문이론에 따르면, 하나의 학문(과학)이 성립하려면 그 학문 고유의 문제의식, 개념, 지적 결과를 생산할 수 있고 타당성 평가를 할 수 있게 만드는 탐구방법. 학문적 표현 및 의사소통 방식이 있어야 한다. 철학은 삶의 존재적ㆍ주체적ㆍ창조적 기반과 관련된 근본적 궁극성에 대한 물음을 고유의 문제의식으로 하여, 현안연관적 개념을 정립하고, 비 판적ㆍ부정적ㆍ창의적 사고를 축으로 하는 철학적 사고를 통해 현안문제에 관한 철학적 의견과 명제를 산출하는 분명한 작동구조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좋음-나쁨, 옳음-그름의 도덕적 평가를 통해 끊임없이 각 인간의 행위, 삶, 성품을 조형하는 ‘윤리학’은 바로 이 평가가 의거하는 도덕적 가치들의 순간순간 의 궁극성으로 인해 더 말할 나위 없는 철학함의 영역으로 유지된다. 즉 윤리학은 그 학문적 정체성에 있어서 결코 철학에서 분화, 독립할 수 없는, 철학에의 내적 귀속성을 갖고 있다. 인간이 왜 도덕적이라야 하는 보다 근본적인 윤리철학의 물음뿐만 아니라 인간은 어떻게 도덕적인가 하는 윤리학 그 자체의 구성요건에 관한 물음도 철학함을 통해 응답되어야 한다. 따라서 철학과 도덕ㆍ윤리의 관계는 불가분리의 내재적 귀속성 관계이며, 어떤 경우에도 비판적 사고는 윤리학의 탐구와 도덕의 정립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고방식으로 규정된다.
철학적 탐구공동체 특징과 도덕교육적 시사점 : 앤 샤프의 논의를 중심으로
박상욱 한국철학교육학회 2025 한국철학교육학회 학술대회 Vol.2025 No.02
이 논문은 앤 샤프의 삶과 연구를 바탕으로 철학적 탐구공동체의 특징과 도덕교육적 시사점을 도 출하는 데 있다. 실용주의, 종교철학, 페미니즘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샤프는 철 학적 탐구공동체의 특징을 영성적, 미학적, 정치적, 생태적, 윤리적 측면까지 폭넓게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던져준다. 탐구공동체가 가진 다양한 교육적 특징은 영성적 도덕교육과 윤리적 탐구의 조화, 도덕적 감정교육의 위상 제고, 윤리적 탐구의 미적 특성 강조, 관계 중심의 생태교육에 기여, 도덕교 육과 시민교육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도덕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