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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的 自由의 二重構造 : -「純粹理性批判」을 中心으로-
黃文秀 漢陽大學校 哲學會 1989 哲學論集 Vol.- No.1
칸트는 ≪실천이성비판≫의 서문에서 "자유의 개념은 그 실재성이 실천이성의 자명한 (apodiktisch)법칙에 의해 증명되는 한, 순수이성의 심지어 사변적 이성의 체계라는 건축물 전체의 요석이 되고, 사변적 이성에서는 단순한 이념으로서 발판을 갖지 못했던 모든 다른 개념들(신과 불사성의 개념)은 이제 자유의 개념과 결합하여 자유의 개념과 함께 그리고 자유의 개념을 통해서 그 존립과 객관적 실재성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이 말은 칸트의 철학체계 전체에서 자유의 개념은 그의 이론이성과 실천이성을 이어주면서 그의 철학체계의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칸트의 자유개념은, 그의 철학 전체의 핵심적 개념임에도 불구하고, 그 해석에서 서로 다른 입장이 제시되고 있다. 코헨은 "실천적 자유는 경험에 의해서 증명될 수 있다."(A.802 : B. 830)는 칸트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러한 자유는 "심리학적 자유이기는 하지만, 선험적 자유는 아니다"라고 단언하고, 칸트의 본래의 자유는 선험적 이념으로서의 자유라고 주장한다. 한편, 파울젠은 자유의 개념은 원래 우주론적 이념에 속하게 할 수 없는 것으로서, 선험적 자유는 무용지물이고 "나의 확신은 실천적 자유만이 유용하고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라고 말한다. 코헨과 파울젠의 경우처럼 칸트의 자유개념에 대한 상반되는 견해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칸트의 자유개념에 대한 상반되는 해석은, 칸트가 자유개념에 부여한 이중의 의미 때문에 생긴다. 칸트 자신에게 상반되는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자유의 가상적 성격과 경험적 성격, 이러한 이중의 성격으로부터 나오는 선험적 자유와 실천적 자유의 구별을 중심으로 칸트의 자유의 의미를 살펴보려고 한다. 그러면 칸트의 경우, 왜 자유에 대한 이중의 의미가 성립하는가? 자유에 대한 사고는 인간의 사고의 한계를 드러내고, 따라서 자유에 대한 사고는 본질적으로 모순적이라고할 수 있다. 칸트의 제3이율배반도 이러한 모순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이율배반을 통해 독단의 잠에서 깨어난 칸트철학의 출발점은 자유 문제에 따르는 이러한 모순의 자각에 있었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는 스미스가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칸트의 변증법은 그의 철학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다. "이율배반에 대한 절들은 원초적 논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러한 원초적 논의로부터 여러가지 보충과 수정의 과정에 의해서 다른 부분들이 성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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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대 漢陽大學校 哲學會 1989 哲學論集 Vol.- No.1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에서 생성론의 대표자로 인식되는 헤라클레이토스가 주장한 ‘반대되는 것들의 하모니아’속에 사실상 변증법적 특색이 잘 나타나고 있다고 사려되어 이 소론을 쓰게 되었다. 헤겔이 변증법의 시조로 헤라클레이토스를 지적했는데, 이는 반대되는 것들의 하모니아가 갖는 변증법적 의미에서 연유되었다고 생각된다. 아낙시만드로스는 자연에 있어 대립적인 원리를 파악하기는 했지만 그 대립에 숨어있는 하모니아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헤라클레이토스에 와서는 우주만상의 다(多)의 상호 대립성 기저에 두루 미치고 있는 연관성에 주목하여 그들을 전체로서 파악했기 때문에, 그의 사유는 고대 자연 철학자들 중에 가장 변증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우주만물이 현상적으로 모순 투쟁하는 이면에는 어떤 연관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보고, 그들을 하나의 전체로서 파악하려 했다는 점에 있어, 비록 변증법적이기는 하나 의식의 주체적 발전을 강조하는 헤겔의 변증법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사실이다. 이 소론에서 헤겔의 변증법과 비교하여 헤라클레이토스의 사상을 연구할 여유는 없다. 여기서는 단지 그의 토막글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여 그 속에 함축된 의미를 정확히 알려는 욕구에서 이 글을 시작하였다. 따라서 여기서는 헤겔의 시각이나, 종래의 변증법적 관점은 되도록 피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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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熙俊 漢陽大學校 哲學會 1989 哲學論集 Vol.- No.1
어느 철학체계나 반역사적 무드는 강하다. 명백하고 완성된 지식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이한 매력을 소유하고 그것을 형유할 수 있는 능력때문에 철학적 심성은 지속적으로 경탄할 자신감을 들어내면서 Kant의 말처럼 그것은 새로운 발견에 의하여 더 이상의 수정이나 새로운 논의에도 예속되지 않는 완성물이나 형태(form)로 나타난다. 이점에서 철학은 향수적이긴 하지만 그것은 과거에서가 아니라 현재속에서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철학사는 회의주의 사상가에게는 공허한 일로 보이듯이 도그마틱한 사상가에게는 (그것은) 피상적인 일로 보인다. 철학사는 니체에게는 마음의 병이 되었고 Troeltsch에게는 마침내 자신의 역사를 쓸 정도로 일거리가 줄어들때, 철학 스스로 써놓는 사망진단서가 된다. 그러나 철학의 과거는 예컨대 화학사와 같은 종류는 아니다. 화학도는 Lavoisier(1743-94)의 이름을 들어 보거나 그의 책을 읽었을지 모르나 그것은 단순한 시간낭비이며 그의 기초적 실험을 지금 반복한다는 것은 별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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