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쟁점 보도의 이념 편차와 국내정치적 요인: 동북공정과 사드 문제의 비교 분석

장영덕(Youngduk Jang) 경북대학교 사회과학기초자료연구소 2021 연구방법논총 Vol.6 No.3

본 연구는 동북공정과 사드 문제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양태를 추적·고찰한다. 그 목적은 한·중관계의 발전과 변화에 언론의 역할을 파악하면서 언론의 정파성에 따른 차별적인 보도양태의 국내정치적 요인을 도출하는데 있다. 분석결과 동북공정 이슈는 보수·진보 세력 모두 공감하는 문제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치적 요인에 의한 언론 보도의 극명한 차별성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그럼에도 반북과 반공을 중심으로 형성된 보수세력은 미국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을 가지기 때문에 당시 보수언론은 동북공정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를 반사적 이익을 꾀하고자 하였고, 진보언론은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보수언론에 대항하기 위한 측면과 함께 참여정부의 대북정책 및 대중정책을 지지한다는 측면에서 보다 온건한 논조를 나타냈다. 사드 문제에 대한 언론의 이념적 차이는 극명하게 대비된다. 보수진영은 사드 이슈를 통해 보수 결집을 추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반중국 정서의 확산을 시도하였다. 보수언론은 사드로 인한 한·중관계의 악화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동력으로 사용하였다. 반면 진보언론은 성주 시민들을 지지하며 사드 문제의 정치화를 시도하였으며, 진보진영의 입장을 대변하고자 하였다. 또한 한중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경계하였다. This paper investigates South Korean media’s coverage on issues related to China’s Northeast Project and the THAAD installment. By paying special attention to media’s divergent angle stemming from domestic political factors, it aims at understanding the role played by media and its framing in the development of and changes in Sino-ROK relations. The findings can be briefly summarized as follows. Chosun Ilbo strongly condemned China’s Northeast Project, while depicting it from security and political perspective. Its censorious tone is deemed as an attempt to rally conservatives by reinforcing anti-China sentiment. By contrast, The Hankyoreh, albeit also critical, took a relatively moderate stance toward the project. The moderate stance is perhaps because of the fact that China’s role is especially decisive in solving North Korean nuclear problem, which has a close linkage with inter-Korean cooperation, a core issue of a policy line of liberalist camp. With regard to the THAAD deployment, Chosun Ilbo endorsed the installment of the THAAD and criticized China’s opposition and economic retaliation. The newspaper, supporting to strengthen U.S.-ROK alliance, encouraged anti-China sentiment in order to accomplish conservative camp’s political end. On the contrary, The Hankyoreh strongly denounced the Park Geun-hye administration’s decision to deploy the THAAD. It can be interpreted as an endeavor to foster public sentiment favorable to mending fences with China in order to accomplish liberalist camp’s political goal of inter-Korean cooperation.

중국 주변외교의 진화와 변강의 확장 : 중국의 서아시아 전략을 중심으로

장영덕(Youngduk Jang)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 2021 동서연구 Vol.33 No.4

본 논문은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 외교의 ‘주변’ 개념이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중국 주변외교의 범위가 확장하고 있음을 분석한다. 아울러 주변 범위의 확장이 중국 변강(frontier)의 확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주장한다. 시진핑 집권 이후 중국 외교에서 주변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기존 주변의 범위가 대주변으로 확장하면서 주변외교의 공세적인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주변 범위의 확장은 곧 중국의 영향력 투사 범위가 확장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로서 중국의 변강이 확장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서아시아는 대주변의 핵심지역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중국은 영향력 확대를 통해 미·중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며, 민족적·종교적으로 유사한 서아시아 국가들과의 우호관계를 통해 신장지역의 안정을 꾀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서아시아는 중국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의 성공을 위한 핵심 지역으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하게 인식된다. This paper, by investigating the evolution of the concept of ‘periphery’ of China’s diplomacy, attempts to analyze China s Peripheral Diplomacy is expanding. At the same time, it argues that the expansion of the periphery will lead to the expansion of China s frontier. Since Xi Jinping took power, peripheral diplomacy has become more important in China s diplomacy. In particular, with the expansion of the ‘periphery’ to the ‘grand periphery’, China’s diplomacy has increasingly turned aggressive. The expansion of the ‘periphery’ means the expansion of China s influence projection, which shows that China s frontier is expanding. As a key region, West Asia has an important meaning. China wants to occupy an advantage in China-U.S. relations by expanding its influence and seeking stability in Xinjiang through friendly relations with West Asian countries with similar nationalities and religions. In addition, West Asia is recognized as a key region for the success of China s One Belt and One Road, and is recognized as an important region for continuous economic development.

중국 민주당파의 정치적 성격과 역할 변화: 실체에서 그림자로

장영덕(Youngduk Jang),최준영(Jun Young Choi) 명지대학교 미래정치연구소 2019 미래정치연구 Vol.9 No.2

본 논문은 중국 민주당파의 정치적 성격과 역할을 통시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민주당파는 신중국 성립 전후하여 ‘제3세력’, ‘중간세력’으로서 국공내전을 중재하였고, 내전 이후 공산당의 신중국 성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신중국 초기에는 공산당에 대한 감독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으나 반우파투쟁과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조직이 와해된다. 민주당파는 개혁개방 이후 공산당의 지원으로 조직은 회복되었으나 과거의 정치적 성격과 역할에 큰 변화가 발생한다. 특히 1989년을 기점으로 민주당파의 정치적 성격은 공산당의 통치 정당성을 위한 그림자정당으로 변모하였고, 본래의 기능과 역할은 그 의미를 상실하였다. 시진핑 집권 이후에는 시진핑과 공산당의 권력 강화가 진행되면서 민주당파의 그림자적 성격은 더욱 고착화되고 있으며, 오히려 친공산당적인 성격이 강화되고 있다. This research investigates political characteristics and roles of China’s democratic parties in chronological order. The findings of this research are as follows. The democratic parties, being a third and intermediate party, arbitrated in the dispute between the Chinese Communist Party and the Nationalist Party during the Chinese Civil War. They once played a role of monitoring the Communist Party by utilizing the political capital attained from the arbitration, immediately after the founding of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 Nevertheless, they soon began to be enervated since the onset of the Anti-Rightist Movement in the late 1950s, which finally resulted in their disbandment during the Cultural Revolution. Although the democratic parties were restored in 1979 with Deng Xiaoping’s reform policy, the restoration came with massive changes in their political characteristics and roles. Especially since 1989, they became shadow parties which help legitimate the Communist Party’s rule, losing their original roles and functions. After President Xi Jinping took power, their pro-Communist Party tendency has been further consolidated and strengthened.

중국의 변강(边疆)인식 전환과 확장적 대외정책

장영덕(Jang, Youngduk) 한국국제정치학회 2020 國際政治論叢 Vol.60 No.4

본 논문의 목적은 중국의내 변강인식의 전환을 검토함으로써 변강인식의 전환이 중국의 확장적 대외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분석하는데 있다. 특히 본 논문은 변강에 내재된 변강의 확장적 개념에 초점을 맞춘다. 분석결과 우선 중국 지도부의 변강인식은 내부에서 외부로 전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시기, 변강이 체제 안정과 통합, 경제 발전을 위한 국내적 차원의 변수에 머물렀다면 장쩌민 · 후진타오 시기에는 중국의 부상과 함께 변강에 대한 인식도 외부로 확장하기 시작한다. 변강에 대한 인식의 확장은 시진핑 집권 이후 더욱 두드러진다. 학계에서는 변강에 대한 담론 형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심지어 이론화 시도를 보이기도 한다. 주변외교의 ‘주변’ 개념이 ‘대주변’으로 확장하고 있어 주변외교의 범위 또한 넓어지고 있다. 시진핑 시기 변강의 외연이 확장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의 공세적인 대외정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은 공세적 화교화인 정책을 통해 인적교류를 기반으로 한 중국 문화, 중국적 가치의 확장을 추구하고 있으며, 일대일로의 추진을 통해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문화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중국의 확장적 대외정책은 중국의 영향력 투사 범위를 확장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력 투사 범위의 확장은 곧 중국의 새로운 변강이라고 할 수 있다. This paper, by investigating the changes in China’s perception of frontier, attempts to analyze its influence on the expansion of China’s foreign policy. In particular, this article focuses on the expansion of the frontier concept. The analysis demonstrates that the perception of frontier of the Chinese leadership is increasingly becoming externally oriented, rather than being internally oriented. In other words, while the frontier were mere domestic-level variables for the regime’s stability and integration, and economic development during the Mao Zedong’s and Deng Xiaoping’s era, the perception of frontier began to expand outward along with the rise of China during the Jiang Zemin’s and Hu Jintao’s era. The expansion has become further pronounced since Xi Jinping took power, with academia actively discussing the diverse discourses regarding the frontier and even attempting to theorize them. As the concept of “neighborhood” in China’s neighborhood diplomacy expanded with the advent of the concept of “great neighborhood,” the scope of neighborhood diplomacy is also increasingly expanding. The fact that China’s denotation of frontier is expanding can be found its assertive external policy. Not only is China trying to expand its own culture and values based on people-to-people exchanges with its assertive policies on overseas Chinese, but it is also pursuing the expansion of its economic, military, and cultural influence through the Belt and Road initiative.

한중일 삼국의 독자적 국제관계 이론화 성과에 대한 고찰

이종성(LEE Jongsung),장영덕(JANG Youngduk),최영미(CHOI Youngmi) 한국국제정치학회 2014 國際政治論叢 Vol.54 No.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