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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 느끼다 ; 스크린 속 도시 :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냅니다 -영화 <러브레터>의 오타루
김일송 대한지방행정공제회 2014 도시문제 Vol.49 No.542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냅니다, 너무 오랜만에 연락을 드리는 게 당신에게 폐가 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저는 지금 창밖으로 내리는 눈이 보이는 카페 창가에 앉아 당신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어떤 말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할 말은 많은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도 될지, 생각이 나지 않네요. 오랜만에 연락을 드리는 건, 최근 오타루에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무언가 이야기를 해야만 할 것 같아 펜을 듭니다. 사실은 키보드를 누르지만, 아무튼 다소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오랜 세월을 다 이야기하기엔 짧기만 한 편지를 이제 시작하려 합니다.
PART 2 : 스크린 속 도시; 자전거를 탄 풍경, 베트남 호치민 -영화 <씨클로>
김일송 대한지방행정공제회 2013 도시문제 Vol.48 No.537
‘아직도 나는 세상의 떨거지입니다’.라며 드라마 속 인물 복수는 경에게 말한다.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서 복수를 소매치기로 오해한 데 대해 경이 복수에게 사과하는 대목에서다. 뜬금없이 10년 전 드라마 이야기를 꺼낸 건, “I’m a Creep, I’m a Weirdo.”에 대한 번역 중저것보다 나은 표현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국밴드 라디오 헤드(Radiohead)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노래 ‘크립(Creep)’. 이 한 곡으로 라디오헤드는 세계적인 록밴드로 알려지게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삽입곡만큼 흥행하지 못한 비운의 영화가 있다. <씨클로(Cycl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