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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端錫 全北大學校 文科大學 學徒護國團 1980 全北人文 Vol.1 No.-
이 제목은 필자가 철학강의를 25년 가까이 하여 오는 동안에, 자주 듣게 되는 대학생들의 질문의 한토막이다. 필자는 그 때마다 즉각적인 시원스러운 해답을 주지 못하여 언제나 안타깝게 생각하며 자책감에 쫓기어 오던 차, 이 기회에 이 문제를 다시 음미하여 보기로 하였다. 그러나 이 문제에 답한다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수학이나 자연과학이라면, 어떠한 것으로부터 개작하여, 어떠한 책을, 어떠한 순서로 공부하여야 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그런에 곤란한 일이 아닐지 모른다
Kategorie의 先驗的 演繹에 관한 硏究(Ⅱ) : Kant의 「純粹理性批判」에 있어서의 實驗的 方法의 試圖로서
韓端錫 全北大學校 1973 論文集 Vol.15 No.-
Centering "Kritik der reinen Vernunft", one of Kant's major works, this paper is mainly concerned with the study on the Transcendental Deduction of Category with which Kant struggled for his whole life. The interpretation of Kant's philosophy can be done in many ways, but my own approach in this regard is to apply his Critical philosophy to the experimeutal method. I have tried to give his philosophy a modern significonce. and to interpret his by a dopting a new methodology in the light of developmental interpretation I am assured that Kant's philosopby can be brought to its modern revival only this way.
韓端錫 全北大學校 文科大學 學徒護國團 1981 全北人文 Vol.2 No.-
미국이 낳은 유일한 독자적인 철학이며, 미국철학의 대표처럼 생각되어 왔고, 또한 미국적인 정신을 잘 나타낸 철학이 프래그마티즘임에 이의를 품은 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프래그마티즘은 19세기 말경에 퍼어스(Ch.S.Peirce, 1839~1964)에 의하여 주창되고, 제임스(W.James,1842~1910)에 의하여 보급되었으며, 또한 듀이(J.Dewey, 1859~1952), 미이드(G.H. Mead, 1863~1931) 등이 전개한 철학이다. 이 외에 영국의 쉴러(F.C.S.Schiller)의 사상 등도 이 경향에 속하지만 주로 미국에서 주장된 철학이다. 미국의 철학이 영국의 철학과 같이 전체적으로 보면 경험주의적 색채가 강하며, 이 점에서 형이상학적 요구를 많이 지닌 독일 철학등과는 대립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정되어 있으며, 프래그마티즘도 또한 예외는 아니다. 프래그마티즘은 다른 경험주의적 · 실증주의철학과 같이, 자연과학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자연과학을 모범으로 하여 철학을 수립하여 가려한다. 그것은 마치 근세 자연과학을 성공케한 소이인 실험적 방법을 자연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지식의 영역에도 적용하여 가려는 근본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퍼어스는 어떤 대상의 개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이 실제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지게 될 것인가를 고찰하여야 하며, 그 대상의 개념이란 바로 이러한 결과의 총체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여 이것을 프래그마티즘의 근본적인 사고방식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제임스는 퍼어스의 이 사상을 되풀이하며, 이 실증적인 결과란 우리가 거기에서 어떠한 감각을 기대하여야 할 것인가, 또 우리가 거기에 대하여 어떠한 반응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뒤에서 논술하는 것처럼, 퍼어스와제임스와의 사이에는 큰 상위점이 존재하고 있지만, 프래그마티즘의 근본적인 사고방식에 있어서 양자의 상위점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상의 사고방식은 곧 \프래그마티즘의 본질을 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된다. 즉 프래그마티즘은 우리의 감각과 행동에 대해서 실제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표준으로 하여 개념의 의미를 생각하려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영향을 주지않는 개념은 전적으로 무의미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주장에서 본다면 종래의 형이상학적 개념은 무의미하게 되며 전통적인 형이상학적 논쟁인 -세계는 1일가, 다인가, 세계는 필연적으로 결정되어 있는가 자유인가 등의 문제는 무의미하다고 물리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느 편을 옹호한다 하여도, 거기에는 아무런 실제적인 결과의 상위점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프래그마티즘의 근본사상이 형이상학적 사상에 대하여 적대적이고, 경험적 · 과학적 인식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은 극히 명백하다 하겠다. 그것은 한갓된 사변을 배척하여 실제로 우리에게 경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상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고방식은 그 자체가 이미 알려진 바대로, 생물학적 진화론의 사상 위에 성립하고 있다는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한 생물로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환경의 자극에 대하여 반응하여 간다. 그리고 이 반응에서는 여러 가지 곤란이 생기기 때문에,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새로운 반응의 방식을 찾는 다는 것은, 프래그마티즘으로서는 근본적인 사실로서 인정되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