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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환 한국성경연구원 1994 설교자를 위한 성경연구 Vol.- No.1
한국 교회는 개신교의 기본 정신에 입각하여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로 삼고,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을 애독하고, 성경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성장하였다. 한국 교회가 역사에 유례없이 급속히 성장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성경을 사랑하고 그것을 많이 읽고 공부한 데 있었다는 것을 자인한다. 한국 개신교는 이제 선교 110년을 넘기면서, 성경을 통하여 역사하신 성령의 큰 사역에 감사를 올리면서, 이제는 유아기(幼兒期)를 넘어서 자주적인 사고를 하며 판단을 해야 할 청년기에 접어들었다는 자각을 가지게 된다. 과거에는 초기 선교사들과 선배 교회 지도자들이 먹여 주는 대로 거의 무비판적으로 받아먹고 자랐다. 우리는 충성스런 선배들의 노고와 성의를 고맙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 청년기에 접어든 우리들은 모든 것을 새로운 각오에서 관찰하고 보다 정확하게 사실대로 인식해야 할 시기에 도달했다. 누구 말하니까 그냥 그대로 수긍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판단을 통해서 자각을 해야 할 때가 됐다는 말이다. 우리는 가정에서 어린 아이들이 3-4세가 되면서 “이것은 뭐야?”“왜 그래?”하고 사사건건 알려고 하는 것을 본다. 이제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보다 성장한 현상으로 성경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물음을 가져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야곱의 결혼과 침묵하는 여성" : 창세기 29:15-30
김성근 한국성경연구원 1999 설교자를 위한 성경연구 Vol.5 No.8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는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성경을 대하게 된다. 이런 행위는 글로 씌여진 이야기를 읽는 책읽기이고, 책읽기는 독자의 경험이나 기대 또는 독서의 의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주석을 본문이 말하는 바를 듣는 작업의 하나라고 본다면 독자는 자신의 제한된 독서과정에서 본문의 소리를 듣게되는 것이고 이는 독자의 읽기 능력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설교자가 본문을 읽는다면 대부분 설교를 염두에 두고 본문을 읽게될 것이며, 이때 설교자는 본인의 신학적인 배경과 개인적인 인생경험, 다른 독서경험 등 총체적인 자신의 경험을 배경으로해서 머리 속에는 설교를 구상해가며 본문을 읽을 것이다. 이 글도 달리 말하면 필자가 독자의 한 사람으로 성경을 읽는 과정을 글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하며 본문을 읽을 때에 우선 한글 성경 읽기로 시작하기를 권한다. 그것이 독자에게 익숙한 말이어서 본문이 전하는 바를 머리로만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공인된 한글 성경만도 네가지를 가지고 있다. 이는 설교자에게 큰 유익이 아닐 수 없다. 다양한 한글 번역을 읽으면서 번역이나 표현의 차이점을 통해 원문(MT)의 10) 뜻을 한 번 더 생각한다면 본문을 깊이 묵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히브리어 원문은 여러 번역을 통해 본문을 자세히 살피는 과정에서 읽게 될 것이다. 한걸음 더 나아간다면 "왜 이렇게 번역해야만 했을까?" 라는 질문을 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이 글에서는 "표준 새번역"(1993)을 중심으로 "개역성경"(1962)과 개역의 개정판인 "개역 개정판" (1998) 그리고 "공동번역"(1977)을 참고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