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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코로나 바이러스인가? -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대림동의 장소성 재현 연구
홍원민,김태연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2022 도시인문학연구 Vol.14 No.2
이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시 공동체가 한국 사회의 차별과 혐오의 정동에 기반해 재구성되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확산 초기의 언론보도가 서울의 대표적인 민족 거주지(ethnic enclave)인 대림동에 어떤 장소성을 부여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1990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조선족들의 국내 이주가 대림동으로 수렴하는 과정은 한국 주류 사회가 대림동과 조선족을 중국(인)으로 타자화하는 경향과 공존하고 있었다. 코로나19 위기에 직면한 직후, 국내 언론보도는 주류 사회의 표상을 답습해 대림동과 조선족을 중국(인)으로 표상함으로써 중국(인)의 문제인 코로나19로부터 한국 사회의 안정성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주류 사회의 편견이 언론 보도에 의해 재생산되는 상황은 팬데믹 시기 더욱 심화되는 주류사회와 소수자 간의 불평등한 위치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