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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누이 설화의 젠더 경관

        최정민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20 국내석사

        RANK : 232351

        본 논문은 신문화지리의 시각으로 한국의 오누이 설화의 젠더 경관을 탐구한 결과물이다. ‘남매탑’ 설화와 ‘오누이 힘내기’ 설화를 오누이 설화로 칭하였다. 두 설화의 공통된 특징인 젠더 경관에서 이데올로기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젠더 경관은 제3자가 응시하는 화면으로 젠더 담론을 은폐하고 있다. 젠더 경관은 핵심주제로서 서사가 입혀진 경관에는 젠더의 위계적 이분법이 나타난다. 경관은 기억을 재현하려는 자들의 경합에 의해 변동하지만 본 논문의 주요 관심사는 호명 주체에 관한 것이다. 경관과 맥락을 기표와 기의에 연동하여 기술하였다. 기억을 복구하는 순서인 시간의 역순으로 구성하였고 ‘기억의 영토화’ 개념을 적용하였다. ‘남매탑’ 경관은 기본적으로 불교 경관이지만 설화를 통해 젠더 경관을 은폐한다. 설화에서 호랑이는 스님의 도움을 받아 선물로 여성을 납치해왔다. 여성은 스님에게 청혼하지만 거절당하고 의남매가 된다. 이를 기려 쌍탑을 세웠다고 한다. 여성은 스님의 공력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일 뿐이다. 그녀는 원시적 교환가치로서 호랑이의 보은으로 등가 교환되었다. 최근 까지 설화에 대해 젠더 감수성은 부족했던 것으로 보여 진다. 왜냐하면 불편한 감정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남매탑’은 설화가 주장하는 통일신라시대가 아닌 고려시대 조성된 청량사지 쌍탑이다. 백제 서사의 환유인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모방하여 백제 기억으로 재영토화하였다. 젠더 경관이 백제 경관을 잠식했다. ‘오누이 힘내기’ 설화는 목숨을 담보로 오누이가 시합하는 잔인한 서사이다.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나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경관이 남아있다. 경관의 물질적 속성에는 젠더적 특성 자체가 없으나 남아 선호 사상의 희생자로서 그리고 재생산의 도구로서 여성들은 주체적 종속화의 과정에 있었다. 서사와 결합한 경관 텍스트화에 주목하였다. 그런데 탑, 성(城), 다리, 무덤 경관은 위증 도구로 사용되었다. 왜냐하면 신빙성이 부족한 서사이기 때문이다. 당시의 사회 상황을 투영하는 젠더 경관은 고정불변이 아닌 창조적으로 만들어지고 경합하며 소멸되었다. 비록 소수의 사례이지만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그대로 반영되지 않고 저항적 서사가 등장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설화는 어머니가 아들을 도와 딸을 죽게 만드는 서사이지만 아주 소수의 사례에서 딸이 어려운 조건에서도 굳게 승리하고 우아한 탑을 완성시킨다. 이것이 죽장사지 오층석탑이다. 모든 설화들은 사실의 기록들이 아니라 일련의 재해석일 뿐이다. 성, 탑, 사찰의 역사를 검토하여 설화가 만들어진 시기를 조선 중기 이후의 특정한 시기로 추정하였다. 이 시대는 성리학의 가부장제가 강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설화는 사회적 맥락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국가와 남성 지배계급은 봉건제도의 위기를 관리하려는 전략을 수행하였다. 여성을 사회·경제적으로 배제하였고, 소수자로 전락시켰다. 지금까지 젠더 경관에 관한 연구 결과는 거의 없었다. 본 논문은 설화를 연구 대상으로 채택함으로써 과거의 내밀한 일상을 주목할 수 있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위치하고 있는 지금 현재의 현실을 분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는 현대 자본주의에 관한 다양한 젠더 경관 연구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경관과 맥락 사이의 상호관계가 지리철학의 관점에서 풍부하게 논의되기를 바란다.

      • 「오누이 힘내기」 설화 연구 : 담론 층위를 중심으로

        김준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16 국내석사

        RANK : 232319

        본고는 「오누이 힘내기」 설화를 공모형과 희생형으로 나누어 화자들의 실제 담론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의미들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서사 내용보다는 실제 담론 층위를 주목하여 설화가 전승 주체인 화자들에 의해 어떻게 표현되고, 전승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데 연구의 주안점을 두었다. Ⅱ장에서는 자료를 개관하고 유형을 설정하였다. 「오누이 힘내기」는 어머니와 누이라는 두 ‘여성’을 주체로 삼으면 공모형과 희생형으로 구분된다. 전자는 어머니가 누이를 방해하는 유형이고 후자는 누이가 스스로 희생하는 유형으로, 두 여성의 공모와 희생이 누이를 제거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 공모와 희생은 서사상으로도 중요한 분기점이 되지만 연행상으로도 화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사건이다. 공모형과 희생형은 주요 전승 지역, 전승 형태, 전승 집단의 성별 구성 등에 있어서도 대조를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Ⅲ장에서는 ‘인물’, ‘증거물’, ‘후일담 혹은 관련 삽화’의 분석 준거를 통해 공모형과 희생형의 형상화 방식을 논의하였다. 먼저 공모형의 인물 구성과 관련하여, 화자에 의해 인물의 행위가 동기화되고 어머니와 누이의 대립이 생생하게 재현되는 한편 내면 심리가 제시되는 등 인물과 사건이 구체적으로 형상화되는 양상을 지적할 수 있다. 이때 어머니의 행위가 동기화되고 내기의 배경이 제시되면서 외부 환경과의 갈등이 심화되기도 한다. 또한 공모형에는 비교적 다양한 증거물들이 분산적으로 제시된다. 공모형은 각종 성․탑․다리를 기본 증거물로 하여 전승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누이의 죽음과 관련된 무덤, 바위 등의 추가 증거물이 나타난다. 한편 이몽학, 임연 등의 역사인물이 오라비로 등장하면서 ‘인물 증거물’이 되기도 하지만 인물의 역사적 사실과 힘내기 이야기의 관련성은 비교적 약하게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공모형은 내기 이야기 뒤에 후일담이 붙어 각편이 확장되는 경우가 있다. 공모형의 후일담들은 누이의 억울한 죽음, 어머니와 오라비의 비극적 최후 등을 추가적으로 설명한다. 이들은 대부분 본담에 계기를 두며 추가 증거물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데 기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라비의 역적담은 오히려 ‘어머니-오라비(아들)’ 모자지간 혹은 ‘오누이 가족-국가’의 갈등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있다. 반면 희생형의 경우, 먼저 인물 구성을 살펴보면 모든 각편에서 오누이가 ‘누나와 남동생’으로 나타나는데 두 사람은 주로 ‘힘과 지혜가 우월한 누나-오만하고 폭력적인 남동생’이라는 대조적 모습을 보인다. 이때 화자들의 관심은 주로 누나에 있으며 누나의 눈과 목소리를 통해 작중 상황이 묘사․전달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러나 남동생을 위해 스스로 패배를 선택한 누나의 선택과 그의 퇴장 또한 당연시된다. 각편에 따라서는 누나의 죽음이 생략되거나 화자의 개인 해석에 따라 부정되는 경우도 있다. 희생형의 증거물은 인물 증거물에 대하여 구심적으로 제시된다. 희생형은 주로 김덕령․이방실․임경업․정여립․송팔영 등의 남성 역사 인물들을 중심 증거물로 하여 전승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본담에서 ‘작중 인물’로 형상화되는 남동생과 인물 증거물로서 형상화되는 역사인물의 이미지가 균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화자들은 ‘남동생’에게는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내면서도 ‘김덕령’에 대해서는 연민과 존경의 태도를 보인다. 희생형에도 추가 증거물이 제시되는 경우가 있으나 역사인물을 보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누나와 관련된 추가 증거물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 희생형에서는 주로 남동생 인물과 관련된 삽화가 본담의 앞․뒤에 결합하여 각편을 확장시키는 양상이 관찰된다. 삽화들은 인물을 재해석하기보다는 인물의 고정적 특성을 설명하는 데 충실하다. 삽화들은 본담과의 인과 관계 혹은 계기성보다는 인물이야기 전체의 구성방식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남동생 인물 중심의 전승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요소로 기능한다. Ⅲ장의 형상화 방식 논의를 바탕으로 Ⅳ장에서는 유형별 전승 의미와 유형 간 관계를 고찰하였다. 공모형과 관련하여 우선 어머니와 지배 질서를 통해 누이 제거가 정당화되지만 동시에 그에 반발하는 균열적 지향이 함께 발견된다. 대리인 어머니 그리고 남성 지배(가부장제) 질서와 국가 권력에 의해 누이의 제거는 효과적으로 정당화된다. 그러나 누이의 죽음을 석연치 않은 것으로 여기고 그를 연민하는 화자들의 인식이 분명히 확인된다. 이는 남성 지배 질서와 국가 권력에 대한 반항이 나타난 결과로 해석되며, 누이에 대한 연민과 근친 살해에 대한 금기 의식 등이 표출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러한 ‘균열’의 징후는 구체적으로 어머니 및 누이에 대한 여성 화자의 연민, 실패한 오라비 장수에 대한 반감 표출, 모성의 이상성 파괴 등을 통해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균열적 지향이 완전한 ‘탈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누이에 대한 화자들의 연민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이것이 누이 제거를 정당화하는 지배 질서의 완전한 전복으로 나아가지는 못한다. 또한 누이 제거의 근본적 배후가 되는 남성 지배 질서는 국가 권력에 비해 보다 ‘자연적’인 질서로 표현되며, 여성 화자들의 연민 및 공감에는 가부장제 내 어머니와 누이라는 두 가지 정체성 수행이 착종되어 있다. 다음으로 희생형과 관련해서는 역사인물을 통해 누나 제거가 정당화되면서도 누나에 대한 굴절된 이상화가 이루어지는 역설이 주목된다. 남동생은 본담에서는 비교적 부정적인 인물로 형상화됨에도 인물 증거물로서는 전승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데 희생형의 주요 역사인물들은 억울하게 죽었지만 실제 반역을 일으킨 것은 아니며 사후 국가로부터 ‘진정한 충신’으로 인정받은 이들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전승담당층의 지지는 오히려 지배 체제에 우호적일 가능성이 크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지지에 역사인물을 ‘억울하게 죽이지 않았을’ 국가 권력에 대한 ‘환상’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았다. 아울러 이러한 인식이 희생형 누나에 적용될 경우, ‘살아서 김덕령을 도와 그를 진정한 영웅으로 만들어 줄 수 있었지만’ ‘결코 김덕령을 이겨서는 안 되는’ 역설이 투영된 ‘이상적 여성상’을 낳게 된다고 해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오누이 힘내기」라는 하나의 설화 안에서 공모형과 희생형이 맺는 관계 및 유형의 변모에 대해 살폈다. 먼저 공모형 누이의 ‘축조’가 희생형 누나의 ‘직조’로 변한 것을 지리산 선도성모/마고할미와 무가 「성주본가」의 황우양씨 부인의 전변과 연결시켜 이해하였다. 남편과 옷의 존재가 마고할미와 황우양씨 부인의 변신과 밀접한 관련을 맺는 점에 착안하여 누이 형상의 전변에도 역사적 남성 영웅 오라비의 존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았다. 그러나 희생형의 파생에 영향을 미친 것은 역사인물의 존재 자체보다는 애국 행위와 억울한 죽음 등을 통해 강력한 증거력을 보유하게 된 역사인물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맞물려 ‘공모’와 ‘희생’의 주체가 되는 두 여성 인물, 어머니와 누나의 관계를 살펴보면서 희생형에 이르러 여성 인물에 대한 담론이 상당 부분 단일화됨을 지적하였다. 공모형의 어머니는 누이의 간접적 살해자나 다름없지만 동시에 존재 자체가 지배 담론의 균열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반면 희생형에서는 어머니의 존재 자체가 아예 사라져 있고, 누나의 제거는 보다 무리 없이 긍정된다. 대신 희생형 누나에는 공모형 어머니의 모습이 상당 부분 흡수되어 있으며, 누나의 패배에 대한 화자들의 인식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 남매관계 설화의 형상화 양상과 의미 연구

        김준희 서울대학교 대학원 2021 국내박사

        RANK : 232317

        본 논문은 <달래나 보지>․<오누이 힘내기>․<여우누이>를 ‘남매관계 설화’로 묶어 설화 속에서 남매관계가 형상화되는 양상을 육체·감정·맥락·무의식이라는 시각에서 새롭게 논의했다. 육체와 관련하여, <달래>에서는 누이의 육체 일부가 감각의 대상으로 형상화되고 폐쇄적․일방향적으로 인식되면서 은폐된 남매관계가 나타난다. <힘내기>에서는 누이의 육체가 완력을 중심으로 형상화되는데 ‘성쌓기형’에서 누이의 힘은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굴절되며 ‘옷짓기형’에서 누나의 육체가 갖는 영향력은 대폭 축소된다. <여우>에서는 여우누이의 괴물화된 육체가 집중적으로 형상화되고 오빠들과 여우누이는 극단적으로 이질화되면서 파괴적 관계를 구축한다. 감정 이론에 따라 남매관계 설화를 살피면 <달래>에서는 오빠/남동생의 성욕과 죄책감, 누이의 슬픔이 주목된다. 이야기판에서는 오빠/남동생에 대한 혐오 혹은 음담적 흥미가 드러나지만 ‘연민’의 감정은 찾기 어려웠다. <힘내기>의 경우 ‘성쌓기형’에는 패배한 누이에 대한 제한적 공감과 지배 질서에 대한 두려움이 함께 나타나지만 ‘옷짓기형’의 감정의 밀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여우>에서는 여우누이로부터 유발되는 공포, 그 공포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흥미와 파괴적․윤리적 쾌감이 함께 드러난다. 남매관계 설화의 공간적․사회적 맥락을 읽으면 <달래>의 경우 남매의 문제에 공간은 무의미하며 남매 외의 가족·지역·국가 등의 관계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바 이는 남매관계의 고립성과 경계성의 지표이다. <힘내기>의 경우 ‘성쌓기형’과 ‘옷짓기형’에서 공히 남매는 대조적 공간을 구축하며, 가부장제․국가 권력 등 지배 질서와의 갈등 속에서 여성과 장사에 대한 배제와 제거를 실현한다. <여우>에서는 남매 갈등의 심화에 따라 공간이 분산되는데 이는 가족의 해체에 대응된다. 남매관계 설화의 형상화에 드러나는 이러한 육체와 감정, 그리고 맥락의 함의는 무엇인가? 먼저 오빠/남동생의 존재가 분열되고 대상화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달래>의 경우 오빠/남동생의 자살은 신체의 자기분열, 감정적 자기혐오를 의미하는데 이에 대한 화자와 청중의 희화적 시선도 나타난다. 이러한 파편성은 <힘내기>에서도 유사한데 ‘옷짓기형’의 경우 역사적 인물인 남동생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지만 그런 속성이 없다면 정체성이 취약해지는바 비극적 인물은 후대의 권력 유지, 공동체 결속과 관련하여 선택적으로 대상화되는 측면이 있다. 다음으로 누이의 불확정적 정체성에 주목해야 한다. <달래>에는 누이에 대한 불완전한 성적 대상화가 나타난다. 누이의 탄식은 오빠/남동생의 성욕에 대한 구체적 예측이나 가정을 동반하지 않기에 ‘달래나 보지’라는 탄식은 성욕의 표현이 아니라 욕망의 한정을 의미한다. <힘내기>나 <여우>에는 누이의 ‘혼성성’이 두드러진다. <힘내기>의 누이에게는 ‘유사 모성’, ‘여성 젠더에게 기대되지 않는 힘의 소유자’, ‘일시적으로 수행되는 남성성’ 등 모순적이고 혼종적인 속성이 부여되고, <여우>의 여우누이에게는 인간으로 보려는 시선과 괴물로 보려는 시선이 동시에 투영된다. 남매관계 설화에 함의된 오빠/남동생의 분열성, 누이의 불확정성은 알면서도 모르는 듯 대하는 무의식의 기제인 ‘부인(否認, disavowal)’을 통해 해명할 수 있다. <달래>의 오빠/남동생은 ‘도덕적 나’에 대한 욕망과 누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성기에 죄를 집중시킴으로써 성욕을 부인한다. <여우>에는 집안을 망치는 딸은 원치 않지만 동시에 부모의 결핍을 채워주는 ‘여우같은 딸’은 원하기 때문에 괴물 누이를 용인하는 부인이 나타난다. <힘내기>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가부장제·국가 권력과의 관계에까지 부인이 확장됨으로써 누이의 힘에 대한 이중의 부인이 나타난다. 이는 국가 권력을 무서워하면서도 욕망하고, 누이나 역사인물의 힘을 선망하면서도 두려워하는 전승주체의 부인과 관련이 있다. 남매관계 설화의 전승사적 맥락은 유관 설화인 <홍수와 남매혼>․<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의 비교를 통해 분명해진다. <홍수>는 남매에서 비롯된 인류의 존재를 긍정하기에 남매간 ‘금지’에 대해 무관심한 서사, ‘부인’이 발생하기 전에 남매가 문제를 극복하기에 부인이 부재하는 서사, 즉 ‘탈남매관계화’한 서사이다. <해와달> 역시 남매간의 성욕에 대한 부인이 이미 완료·소멸되었고, 남매간 ‘금지’도 전혀 언급되지 않는 ‘탈남매관계화’한 설화이다. 그 결과 이들 설화는 전승력이 약화되거나 전승주체의 변화가 발생한다. 남매관계는, 남매관계 설화를 현재까지 밀고 온 동력이다. This thesis discusses the representation and meaning of the ‘brother-sister’ relationship tales by combining <You would have asked for(달래나 보지 Dallae-na-bo-ji, Dallae for below)>, <Trial of strength between brother and sister(오누이 힘내기Onui-himnaegi, Himnaegi for below)>, and <Fox sister(여우누이Yeo-u-nui, Fox for below)> tales. The main discussion will be focused on the issue of ‘body’, ‘emotion’, ‘context’, and ‘unconscious’. In regard of the issue of ‘body’, in Dallae only a limited part of the sister's body is represented as an object of sensualization, and due to the closed, one-way perception regarding the sister, the brother-sister relationship is concealingly constructed. In Himnaegi, the sister's body is represented around her physical strength. In the ‘castle-building type’, the sister's strength is not fully approved and is refracted. The influence of her body in the ‘clothing type’ is greatly reduced. In Fox, the image of the fox sister is focused on revealing a monstrous body, while the heterogeneity among the brothers and the fox sister is maximized, establishing a destructive relationship. From emotion theories’ perspective, Dallae’s narration focuses on the brother’s sexual desire, his sense of guilt and the sister’s grief. Tellers and audience may reveal both hate/disgust and interest toward the brother, but it is hard to confirm the presence of ‘compassion’. In Himnaegi, the ‘castle-building type’ shows limited empathy toward the defeated sister and a fear for the ruling power. The ‘clothing type’ shows a relatively low density of emotions. Fox represents the horror of the monstrous fox sister while it is also possible for tellers and audience to have destructive and ethical pleasure as the brother's fear is consumed as entertainment. In terms of spatial and social aspects, the space in Dallae is a space of emptiness, and the family, local communities, and the government seldom appear, which leads to isolation and liminality. In Himnaegi, the brother and sister construct contrasting spaces both in ‘castle-building type’ and ‘clothing type’. The exclusion and removal of women and strength are realized through the conflicts with the patriarchy and state power. In Fox, dispersive spatial changes are responding to that brother-sister conflict and the family’s disorganization. Based on the above analysis, the meaning of brother and sister will be examined. The brother shows the self-division and objectification. In Dallae, his suicide is a ‘self-division of his body’ as well as self-hatred while tellers and audience may show views of ridicule toward the brother. Himnaegi also shares the fragmentary presence of the brother. Although the younger brother-historical person's influence plays a significant role in the ‘clothing type’, his identity becomes vulnerable without the attributes of historical figures, whose heroism is often associated with the maintenance of power and community solidarity of the present time with selective objectification. The sister’s identity is constructed with uncertainness. Dallae reveals incomplete sexual objectification of the sister; her sigh does not accompany specific predictions or assumptions about her brother nor about his sexual desire. The sigh, ‘Dallae-na-bo-ji(You would have asked for…)’ would eventually limit the existence of the brother’s sexual desires. In Himnaegi and Fox, the sister’s hybridity appears. In particular, the sister in Himnaegi consequently owns hybrid characteristics ― quasi-motherhood, ‘inappropriate’ strength of the female gender, and temporarily performed masculinity. In Fox, expectations for both humans and monster are projected onto the fox sister. The self-division of the brother and the ambivalence of the sister can be clarified through the conception of unconscious ‘disavowal’, which originates from the psychoanalytic approach. In Dallae, the brother’s desire for a ‘moral self’ and a fear for his sister drive him to concentrate on the ‘sin of the penis’ disavowing his sexual desire. In Fox, disavowal appears when we call for ‘daughter like a fox’ who is necessary to satisfy the parents’ deficiency, which leads to the continual appearance of monstrous fox sister. In Himnaegi, disavowal extends to the relationship through patriarchal system and state power, resulting in a double disavowal of the sister’s strength. Therefore we can also find out disavowal from transmitters who have ‘fear and desire for state power’ and ‘envy and fear for the strength of the sister and the brother(historical hero)’. The research expands to related tales such as <The Flood and Brother-Sister Marriage(Flood for below)> and <Brother and Sister who became Sun and Moon(Sun&Moon for below)> to explore the transmission historical context of the ‘brother-sister’ relationship tales. Flood is a relatively indifferent narrative about incest ban, because it affirms the existence of mankind that has prospered from the brother and sister’s marriage. Flood also does not carry disavowal of sexual desire, because the brother and sister overcome the problem and move toward a common goal before the disavowal happens. Therefore, Flood can be concluded as a tale that deviated from the brother-sister relationship. In the currently existing Sun&Moon the disavowal of sexual desire has already been completed and has disappeared in Korea's Sun&Moon, and the incest ban is also not surfaced at all. Therefore, the current Sun&Moon is also a tale that deviated from the brother-sister relationship. As a result, the transmission is drastically weakened or the subject of transmission has changed. Brother-sister relationship itself has been the engine of transmission so f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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