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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箕永 小說의 諷刺性 硏究

        심연무 全州又石大學校 1991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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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0년대에 창작된 이기영 소설의 풍자성을 살펴보았다. 1930년대의 일제의 폭압적인 황민화정책에 의해 우리 민족은 말살의 위기에 처했으며, 전쟁수행을 위한 군수물자의 수탈로 한반도의 궁핍화는 더욱 가속화 되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 사회, 경제, 종교, 문화계의 저명한 지도자들 가운데 일부는 친일로 기울기도 하였다. 문단적으로는 순수문학의 대두와 카프의 해체가 있었고, 가혹한 일제의 검열은 작품에서 현실에 대한 작가의 주관이 개입된 일체의 정치성 있는 태도를 철저하게 배제하였다. 특히 정치성 강한 집단이었던 카프의 해체와 그 맹원들의 사상적 전향은 그들의 창작태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카프의 주도적 인물이었던 이기영 역시 이러한 상황과 무관할 수는 없었다. 최재서를 비롯한 박영희 등 일부 평론가들은 이 시대의 창작에 대한 대안으로 풍자문학을 제시하게 되며, 이와의 관계유무에 불구하고 이기영도 「인간수업」을 시작하여 풍자성이 짙은 작품들을 쓰게 된다. 본고에서는 이기영의 풍자소설을 그 대상에 따라, 첫째, 진보적 지식인의 좌절고과, 몰역사적인 소시민적 지식인의 부정적 세태를 풍자·비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지식인에 대한 풍자 둘째, 일제치하의 식민지 현실과 일제에 예속된 자본가에 대한 풍자 셋째, 종교를 앞세워 일신의 영화와 안락만을 추구하는 위선적인 목사나 신도들에 대한 풍자의 셋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지식인에 대한 풍자는 「인간수업」의 현호, <고물철학>의 긍제, <유한부인>의 혜원 등을 통하여 드러나고 있는데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인간수업」은 풍자의 형식이 세르반테스의 「동키호테」와 흡사한 독특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처음에는 풍자의 대상이 되었던 주인공이 결말에 가서는 바람직한 긍정적인 인물로 변화해 버린다. 이는 풍자의 본령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서, 이점은 그의 작품에서 풍자성을 약화내지는 소멸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점은 이기영 풍자소설에서 나타나는 특성의 하나이며, 발생요인은 아래와 같이 몇가지 면에서 살필 수 있다. 첫째는 그의 사상적 전향에서 오는 것으로 강요된 사상의 전향은, 현실과 그 현실에 대한 이념의 혼란을 가져와 그와 같은 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면에서는 사회주의리얼리즘에 충실했던 작가가 「고향」의 김희준과는 또 다른 지식인의 전형을 창조하려 한데서 그런 괴리가 왔다고 생각된다. 덧붙여 작가나 당시 문학이론가들의 풍자문학에 대한 피상적이고 안일한 이해도 위와 같은 결과를 가져 왔다고 볼 수 있겠다. 이러한 점들은 이기영 소설의 주인공인 지식인들이 풍자의 대상으로서만이 아니라 작가와 부합되는 의식을 지닌 인물이 되면서, 그의 소설에서 자식인의 자기풍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식민지 현실 및 브르조와 풍자에서 작가는 도서빈민들과 유랑민으로 가득찬 주막집의 복로방과 도로공사장을 통하여, 일제의 수탈로 궁핍화된 당시 식민지 현실을 상징적으로 잘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도로공사장에서 일하는 현호는 그 시대의 본질적인 면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는 작가의 견고한 계급의식에서 오는 것으로 민족의 현실보다는 계급투쟁에 더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계급의식은 관념의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주입을 가져와 작품의 현실성과 풍자성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고 본다. 또 금융자본가인 현석준에 대한 풍자는 「고향」의 안승학에 훨씬 못 미치는데 이에 대하여 김남천은 이기영의 체험과 생활의 일면에서 오는 것으로 그가 도시적인 것보다 농촌적인 것을 다루는데 뛰어났다고 밝히고 있다. 이점 또한 그의 풍자문학의 한 특성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그의 풍자문학의 특성은 그의 문학세계가 우리의 전통적인 고전문학과 접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가 어린시절에 고대소설과 신소설에 심취했다는 자전적인 기록으로 보아 의당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보인다. 끝으로 기독교에 대한 그의 풍자를 보면 매우 혹독하고 신랄함을 볼 수 있다. 원래 종교의 거룩한 면과, 속물적인 종교인이 이를 따르지 못하는 데서 오는 모순 때문에, 종교가 종종 풍자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러나 이기영의 기독교 풍자는 투철한 계급사상으로 무장된 철저한 사회주의자로서, 종교에 대한 반감이 그대로 드러난 듯하다. 여기에 그가 기독교 계통의 학교에 교원으로 근무했었다는 점과, 당시 저명한 기독교 지도자의 일부가 친일적인 행태를 보인데 대한 지탄과 혐오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풍자의 요인이 된 듯하다. 이상과 같은 풍자의 특성은 그의 동시대에, 같은 상황하에서 작품 활동을 했던 채만식 등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채만식은 식민지적 상황에서 좌절하는 지식인들과, 일제에 순응하는 기회주의적인 인물들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고, 마치 유격전을 전개하듯이 풍자를 가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1930년대 현실을 효과적으로 풍자함으로써, 당시 현실을 부정하고, 개혁되어야 할 것으로 보는 견실한 작가의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기영은 계급의식의 과잉에서 오는 생경한 관념의 직접적인 노출로, 풍자의 대상을 모호하게 만들고, 풍자의 효과도 반감시키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된다. 투철한 사회주의자로써 그가 굳게 견지한 계급성과 당파성은 그의 작품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점은 풍자성이 짙은 작품들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겠다. 이는 문학을 계급투쟁의 무기로 생각하는 프로문학의 목적성에 투철한 것으로, 작품을 획일적이고 도식적인 경향을 갖게 만든다고 볼 수 있다. 카프의 대표적인 작가로 내세울 수 있는 그의 작품과 다른 카프작가들 예컨대 김남천, 한설야 등의 작품은 또 다른 차이를 보여준다고 생각된다. 즉, 이기영의 작품은 김남천이나 한설야 등의 작품보다 더 사회주의리얼리즘의 창작방법에 충실한 도식적이고 획일적인 점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월북후 그의 행정이나 작품에 대하여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러한 사회주의 문학이 갖는 예술상의 한계성에도 불구하고 그의 풍자작품은 일제하의 그 혹독한 현실에도 굴복하지 않고, 현실의 모순과 질곡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자신의 삶과 시대의 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모습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분단이 극복된 후, 남과 북의 문학이 한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논의될 때, 그 당시 현실도피나 변절로 얼룩진 우리 문학사에 하나의 새로운 의미망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으리라 본다. 이상으로 1930년대 후반에 창작된 이기영의 작품들에 나타난 풍자성을 규명해 보았으나 소루하기 짝이 없어 시급히 수정, 보완할 점이 많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그의 작품에 나타난 도식성의 문제나, 사회주의와 민족주의의 관계는 좀 더 천착해보고, 논의할 필요가 있으나 뒷날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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