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 1장 그리운 눈길 따라
- 신발에 담은 세월 = 12
- 김장을 추억하다 = 16
- 눈 오는 날의 수묵화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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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이든북, 2022
2022
한국어
814.7 판사항(6)
895.745 판사항(23)
9791167011305 03810: ₩13000
단행본(다권본)
대전
그늘 장수 : 이태호 수필집 / 지은이: 이태호
190 p. : 삽화 ; 21 cm
이든 수필선 ; 034 이든 수필선 ;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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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료제공 : 
그늘 장수
오늘도 나는 을씨년스런 화단을 정리하기 위하여 곳간에 들렸다. 자주 열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노랗게 익은 햇살이 나를 제치고 먼저 들어왔다. 햇빛에 비친 먼지들이 마치 투명한 불꽃처럼 아른거렸다. 빛의 사각지인 오른쪽 구석에 호미 서너 개가 벽을 의지 삼아 나란히 걸려있다. 녀석들도 어머니처럼 자신의 소임을 다했는지, 뭉뚝한 날에 쇠 꽃이 피어 있었다. 호미에 피어 있는 검붉은 쇠 꽃을 바라보면서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어느 따스한 봄날이었다. 나긋나긋한 허리를 구부려 씀바귀를 캐시던 어머니의 슬픈 희망이 떠올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