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암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공감피로와 회복탄력성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3개 도시에 소재한 대학병원의 혈액종양내...
본 연구는 암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공감피로와 회복탄력성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3개 도시에 소재한 대학병원의 혈액종양내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25명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도구로는 공감피로를 측정하기 위해 Figley (1995)가 개발하고 Stamm (2010)이 수정, 보완한 전문직 삶의 질 도구 ProQOL (Professional Quality of Life Scale) Version 5를 김현주와 최희정(2012)이 번안한 도구를 사용했고, 회복탄력성은 Connor와 Davidson (2003)이 개발한 CD-RISC (Connor-Davidson Resilience Scale)를 백현숙 등(2010)이 번역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우울은 Radloff (1977)가 개발한 CES-D(The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를 전겸구, 최상진, 양병창(2001)이 보완한 통합적 한국판 CES-D 척도를 사용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SPSS WIN 24.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independent t-test, One-way Analysis of Varience (ANOVA), Scheffe`s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위계적 다중회귀 분석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125명의 연구 대상자 중 여성이 96.0%, 연령은 26-30세가 47.2%였다. 결혼상태는 미혼이 76.8%, 최종학력은 4년제 대학이 85.6%, 종교는 무교가 73.6%로 가장 많았다. 총 임상 경력은 3~5년 33.6%, 암 환자를 돌본 경력은 3년 미만이 39.2%였으며, 직무만족도는 ‘그저 그렇다’와 ‘민족’이 각각 46.4%, 직무 스트레스는 ‘높은 편’이 49.6%로 나타났다.
2. 대상자의 공감피로는 57.07±9.17점, 회복탄력성은 88.25±13.02점이었다. 우울 점수는 평균 14.18±8.57점이었으며, 경증 이상의 우울을 보인 대상자가 37.6%로 나타났다.
3. 대상자의 우울 점수는 일반적 특성 중 성별, 학력, 직무만족도, 직무 스트레스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남성의 우울이 여성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석사 졸업자 이상보다 우울이 더 유의하게 높았다. 직무만족도 ‘불만족’인 대상자가 ‘만족’, ‘그저 그렇다’인 대상자보다 더 높았으며, 직무 스트레스가 ‘높은 편이다’라고 답한 대상자가 ‘그저 그렇다’, ‘낮은 편이다’라고 답한 대상자보다 우울이 더 높게 나타났다.
4. 대상자의 공감피로, 회복탄력성과 우울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우울은 공감피로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회복탄력성과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공감피로는 회복탄력성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5. 대상자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검정하기 위해 공변량인 성별, 학력, 직무만족도, 직무 스트레스를 통제하고 위계적 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공감피로와 회복탄력성 모두 우울의 유의한 영향요인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암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공감피로와 회복탄력성이 우울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므로, 이들의 공감피로가 우울로 발전하지 않도록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공감피로를 낮추고, 회복탄력성을 증진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제도적인 지원과 정책 개발도 시행되어야 한다. 또한, 이미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는 간호사들을 위하여 우울의 진단을 돕고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의 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