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평신도를 재발견함으로써 교회의 갱신을 도모하는 평신도 신학을 탐구 대상으로 한다. 에큐메니칼권과 로마 가톨릭권에서는 각각 헨드릭 크래머의 『평신도 신학』과 <교회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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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성공회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2003
학위논문(석사) -- 성공회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 조직신학 전공 , 2003. 2
2003
한국어
235.3 판사항(4)
서울
vi, 112p. : 삽도 ; 26cm
참고문헌: p. 10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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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평신도를 재발견함으로써 교회의 갱신을 도모하는 평신도 신학을 탐구 대상으로 한다. 에큐메니칼권과 로마 가톨릭권에서는 각각 헨드릭 크래머의 『평신도 신학』과 <교회헌장>과 <평신도 교령>이 발표된 이후 많은 논의들이 있었고, 복음주의권도 최근 다른 기독교 전통의 성과들을 수용, 심화하여 논의를 계승하고 있다. 평신도 신학은 성직자와 평신도라는 두 백성이 아닌 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온 백성‘의’ 신학으로 성직자 중심 신학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온 백성을 ‘위한’ 신학으로서 비실천적인 신학을 넘어서고, 하나님의 온 백성에 ‘의한’ 신학으로서 학문적 신학을 넘어서고자 하는 시도이다.
신구약성경은 일관되게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부름받은 하나님의 백성을 형성하는데 있음을 보여준다.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의 백성과 구별되어 백성들을 섬기는 레위지파의 제사장 계급이 나타나지만 이 사실이 오늘날 교회의 교역자계급의 근거로 쓰여질 수 없다. 구약 성경이 “제사장 백성”으로서의 전체 이스라엘이 레위지파 제사장보다 선행하는 개념임을 보여줄 뿐 아니라 특히 후기 구약성경은 메시아의 도래로 모든 백성이 제사장이 되는 때를 예언함과 동시에 선지자들의 제사장 계급에 대한 통렬한 상대화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약성경은 구약성경의 예언된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성령의 오심으로 구약성경의 하나님 백성을 계승하는 “새 이스라엘로서의 교회”가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기독론과 성령론으로 구성되는 신약 성경의 독특한 종말론적 구조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성령의 강림을 통해 구약의 제사장 계급이 해체되고 이제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제사장직을 공유하게 됨을 보여준다. 따라서 신약성경의 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부름을 받아 주어진 은사에 따라서 서로에게 사역하는 카리스마적 공동체이다. 그러나 차츰 카리스마적 직분들을 제도적 직분들이 압도하게 되고 제도적 직분 가운데서도 감독의 권한이 강화되는 것을 통해 만인 제사장직의 이상은 급속히 후퇴하고 교회는 위계구조화되게 되었다. 이러한 성직주의의 발전에 항거했던 종교 개혁자들마저 말씀과 성례전의 담당자로서의 목사를 강조하여 만인제사장직의 완전한 회복은 늦춰지고 새로운 형태의 개신교 성직주의가 나타났다. 성직주의의 발전은 모든 성도들을 위한 사역자임직식인 세례(혹은 견신례)를 단순한 입교 의식으로 퇴색시키고 신약성경과 고대교회에서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안수례(서품, 목회직임직)에 대한 신비적 의미 발전을 가져 왔다. 성직자와 평신도간의 결정적인 간격은 안수례이며, 이 간격은 성찬례에서 극명하게 가시화되게 되었다.
평신도 신학은 교역자나 수도자, 선교사, 또는 교역자화된 일부 평신도들에게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여겨지던 소명이 모든 성도들에게 적용됨을 강조한다. 소명을 종교적인 삶에만 국한함으로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을 세속적인 것으로 여기는 “가톨릭적 왜곡”과 직업을 소명 그 자체로 여기는 “개신교적 왜곡”이 모두 극복되어야 한다. 성경적인 소명관은 일부 성직자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곳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과 구별된 성직자계급은 신약 성경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리더쉽의 은사와 직무를 가진 이들도 한 하나님의 백성의 일원이다. 본 논문의 앞선 논의의 결과, 전통적으로 목회자됨의 근거라고 여겨져 왔던 것들이 해체, 또는 약화되었다. 신약성경에 입각한 목회자됨의 새로운 근거에 대해 본 논문은 모든 성도들이 부르심을 받아 은사에 따라서 서로 사역하는 카리스마적 공동체라는 신약성경의 교회상의 비추어 목회자의 역할은 에베소서 4장 11-13절에 나타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세상과 교회에서 사역하게 하며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이다. 준비시키는(구비시키는, equipping) 사역자에게 필요한 자질은 모든 교회 구성원들을 동료 사역자로 여기고 사역을 독점하지 않으려 하는 팀사역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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