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주목적은 부모의 통제 및 남녀 아동의 자율성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과,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자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아동의 자율성이 부모의 통제와 자아존중...
본 연구의 주목적은 부모의 통제 및 남녀 아동의 자율성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과,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자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아동의 자율성이 부모의 통제와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매개적 역할을 하는지를 탐색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남녀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대한 아버지 및 어머니의 개별적 및 상대적 영향력을 알아봄으로써, 부-자녀관계와 모-자녀관계를 함께 살펴보았다.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에 위치한 초등학교 5, 6학년에 재학 중인 415명의 남녀 아동들이며, 질문지법을 사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부모의 심리적 통제와 행동적 통제는Barber, Stolz와 Olsen(2005)의 척도를 조주연(2010)이 번안한 것을 사용하여, 아동의 태도적, 정서적 및 기능적 자율성은 Noom(1999)의 척도를 번안한 후 역번역하여, 그리고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Rogenberg(1965)의 자아존중감 척도를 김연희(2005)가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해 SPSS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에 따른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가 심리적 통제를 많이 할수록 아동은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인 반면, 행동적 통제를 많이 할수록 높은 자아존중감을 보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아의 경우, 부모가 심리적 통제를 많이 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낮았으며, 부모가 행동적 통제를 많이 할수록 자아존중감이 높았다. 또한 남아는 어머니의 통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아는 부모가 심리적 통제를 많이 할수록 낮은 자아존중감을 보였고, 아버지의 행동적 통제를 많이 지각할수록 높은 자아존중감을 나타냈다. 또한 남아와 달리 여아는 아버지의 통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아동의 태도적, 정서적 및 기능적 자율성이 높을수록 아동은 높은 자아존중감을 나타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아는 기능적 자율성이 높을수록 높은 자아존중감을 보였고, 여아는 태도적 및 기능적 자율성이 높을수록 높은 자아존중감을 나타내었다.
셋째, 부모의 심리적 통제를 많이 지각할수록 아동은 낮은 태도적 및 정서적 자율성을 나타내었고, 행동적 통제를 많이 지각할수록 아동은 높은 태도적 및 기능적 자율성을 나타냈다. 또한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자율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을 살펴보면, 태도적, 정서적 및 기능적 자율성 모두 아버지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아의 경우는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 아버지의 행동적 통제 순으로 태도적 자율성에 영향을 미쳤고, 정서적 자율성에는 아버지의 심리적 통제가, 기능적 자율성에는 어머니의 행동적 통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여아의 경우, 태도적 자율성에는 아버지의 행동적 통제만이 영향을 미쳤으며, 정서적 자율성에는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 아버지의 행동적 통제 순으로 영향을 미쳤다. 또한 기능적 자율성에는 아버지의 행동적 통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아동의 자율성 중 태도적 및 기능적 자율성은 아버지의 행동적 통제와 아동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 하였으며, 아동의 태도적 자율성은 어머니의 심리적 통제와 아동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하였다. 또한 기능적 자율성은 어머니의 행동적 통제와 아동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 하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아의 경우, 기능적 자율성은 어머니의 행동적 통제와 남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 역할을 하였다. 여아의 경우, 태도적 및 기능적 자율성은 아버지의 행동적 통제와 여아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완전 매개 역할을 하였다.
본 연구는 아버지 및 어머니의 통제가 남녀 아동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개별적 및 상대적 영향력과 아동의 자율성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력을 살펴보았으며, 부모의 통제와 아동의 자아존중감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자율성의 매개적 역할을 확인하였다. 또한 연구변인들 간의 관계에서 아동의 성에 따른 차이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이성 부모의 통제가 아동의 자율성 및 자아존중감에 더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를 통해 부모의 통제 및 아동의 자율성이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요인임을 밝혔으며, 학령후기 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을 위한 긍정적 부-녀관계 및 모-자관계의 중요성을 발견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