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평화적 갈등 해결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구성원의 내적․외적 변화를 관찰하였다. 이러한 구성원들의 변화가 공동체의 문화 형성...
본 연구에서는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평화적 갈등 해결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구성원의 내적․외적 변화를 관찰하였다. 이러한 구성원들의 변화가 공동체의 문화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성찰하는 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을공동체 교육연구소의 평화샘 프로젝트 프로그램에 드라마적 요소를 강화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회복적 정의’ 운동을 펼치고 있는 평화교육훈련원의 회복적 대화 모임을 접하고 3차례의 워크숍을 참여한 후 이 대화모임의 구성요소를 교실 속 대화에 적용하였다.
2013년과 2014년 2년간에 걸쳐 드라마 활동의 요소를 강화한 평화적 갈등 해결 프로그램을 3차 실행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드라마 활동을 통한 공감적 문제 해결 과정과 ‘멈춰 회의’를 진행하고, 부분적으로 회복적 대화 모임을 진행하였다. 프로그램은 I 초등학교 5학년과 4학년, 두 학년에서 진행되었으며 2013년 1학기 1, 2차 실행과 2014년 1~2학기 3차 실행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되었다. 3번의 실행과정은 실행연구에서 문화기술지를 통해 관찰되고 해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구성원들의 갈등 해결 능력은 드라마 활동을 통한 평화적 갈등 해결 프로그램을 통해 향상되었다. 구성원들은 갈등 상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해결하였으며, 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향상되었다. 문제 해결 방식을 선택할 때도 공감과 입장 나누기, 대화와 회의를 통한 문제해결방법을 선택하였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
둘째, 평화적 갈등 해결 프로그램은 교실 속 역할 구도를 변화시켰다. 학급 카스트의 각 서열 구조 안에서 구성원들은 피해자, 가해자, 동조자, 조력자, 소극적 조력자, 방관자, 소극적 방어자, 방어자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이 한 학기 이상 진행되면서 동조자, 조력자, 소극적 조력자, 방관자의 역할을 하던 다수의 학생들이 방어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상황에 놓인 친구들을 보호하고 중재하였다.
셋째, 평화적 갈등 해결 프로그램은 ‘서로를 보호하고 돌보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여 학교폭력예방에 효과적이다. 방어자가 된 다수의 학생들은 학급 친구들의 갈등이 심각하게 발전하지 않도록 막아주고 보호해주었으며, 친구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필요한 경우 학급 전체의 규칙을 새로 정하거나 바꾸는 등 개인의 갈등을 공동체 문제의 해결로 발전시키기도 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드라마 활동을 통한 평화적 갈등 해결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구성원들의 내적․외적 변화와 갈등 해결을 위한 자발적인 참여를 이룰 수 있었다는 점이다. 드라마 활동은 학급 구성원이 갈등을 통해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하도록 도왔으며 이러한 공동체적 인식은 학급 생태계의 역할 구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들은 서로를 돌보고 보호하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여 학교폭력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러한 문화가 학교폭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주요어: 드라마, 평화적 갈등 해결 프로그램, 학교폭력예방, 학급생태계, 공동체 문화
* 본 논문은 2014년 12월 서울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 위원회에 제출된
석사학위 논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