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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일·현기영 소설의 학살 서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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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김원일과 현기영 소설이 한국전쟁 전후에 반공국가에 의해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의 역사적 충격에 대응하는 문학적 응전의 과정이었다고 파악한다. 반공국가가 자행한 학살은 전근대적인 형태의 폭력이 아니라 탈식민의 과정과 냉전체제로 편입되는 과정이 교차하면서 근대국민국가와 그 국가의 국민을 생성하려는 사회공학적인 행위였다. (반공)국민을 만들어내려는 반공국가의 기제들은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반공국가에 의해서 가족을 잃었거나 빨갱이의 가족으로 몰린 이들은 국민과 비국민의 경계선을 나누려고 하는 반공국가의 위협에 계속 노출되어 있었다. 그들은 자신과 가족의 사회적 지위를 복원하기 위해서 반공국가의 규율에 과잉적응하거나 대항적인 사회적 주체성을 확보하려는 인정투쟁을 시도했다. 김원일과 현기영의 소설이 쓰이고 개작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인정투쟁의 양상이 나타났다는 것이 본고의 관점이다.
      현기영의 소설은 제주공동체의 구조를 통해서 반공국가가 금기로 남겨둔 제주 4·3항쟁의 역사적 기억을 복원하려고 했다. 그는 외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의 단결, 제주공동체가 가진 항쟁의 전통을 통해서 역사적으로 복원함으로써 4·3항쟁을 좌익의 봉기로 규정한 반공국가의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서 부상한 민중개념을 4·3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규정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이를 위해서 조선왕조 말엽과 식민지시대를 다룬 역사소설들을 통해서 제주공동체가 가진 항쟁의 전통과 민중·민족주의 사이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확보한다. 현기영은 반공국가에 저항하기 위해서 당대 가장 강력한 대항 담론이었던 민주화운동의 민중개념을 통해서 제주 4·3항쟁을 정의한다. 이를 통해서 4·3항쟁은 반공국가에 맞서는 시민 저항의 역사적 계보 위에 서게 되면서 ‘빨갱이’로 매도되었던 제주인들이 사회적으로 복권될 수 있었다.
      김원일은 월북한 좌익인 아버지의 재현 문제를 두고 고민한다. 그의 초기작에서는 반공주의적인 방식으로 좌익 인물들을 재현하면서 일종의 반공문학적 성격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그의 고향 지역사가 반공주의적인 성격에 부합하도록 재구성되었고 이에 대해서 김원일은 큰 부담감을 느낀다. 그는 반공국가의 국민으로 인정받기 위한 적응의 논리를 초기작에서 보여주었지만 이내 그 한계를 자각한다. 김원일은 반공국가가 만든 재현의 경계선이 사회적 변화 속에서 확장될 때마다 이를 적극 활용했다. 그는 소설을 수차례 개작하기를 반복하면서 왜곡되었던 아버지의 형상과 고향의 지역사를 점차 복원해간다. 김원일은 한국전쟁을 두 개의 국가가 자행한 국민과 국가만들기의 과정이 낳은 폭력임을 고발하면서도 당대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가려는 지식인들의 고뇌를 보여줌으로써 ‘빨갱이’로 낙인찍힌 아버지를 시대에 헌신한 지식인이자 혁명가로 복원해간다.
      김원일과 현기영의 소설은 반공국가가 만들어 놓은 국민과 비국민의 경계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문학적 작업이었다. 이는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에 자행된 학살이라는 개별적인 사건의 트라우마를 벗어나는 작업으로 그 의미가 한정되지 않는다. 해방 이후 형성된 반공국가가 인간에게 가하는 구조적 폭력이 그들이 경험한 학살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소설은 국민과 비국민을 나누는 반공국가의 사회공학에 대한 시민저항의 한 양식으로써 문학이 어떻게 작동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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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김원일과 현기영 소설이 한국전쟁 전후에 반공국가에 의해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의 역사적 충격에 대응하는 문학적 응전의 과정이었다고 파악한다. 반공국가가 자행한 학살은 전근...

      이 글은 김원일과 현기영 소설이 한국전쟁 전후에 반공국가에 의해서 자행된 민간인 학살의 역사적 충격에 대응하는 문학적 응전의 과정이었다고 파악한다. 반공국가가 자행한 학살은 전근대적인 형태의 폭력이 아니라 탈식민의 과정과 냉전체제로 편입되는 과정이 교차하면서 근대국민국가와 그 국가의 국민을 생성하려는 사회공학적인 행위였다. (반공)국민을 만들어내려는 반공국가의 기제들은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반공국가에 의해서 가족을 잃었거나 빨갱이의 가족으로 몰린 이들은 국민과 비국민의 경계선을 나누려고 하는 반공국가의 위협에 계속 노출되어 있었다. 그들은 자신과 가족의 사회적 지위를 복원하기 위해서 반공국가의 규율에 과잉적응하거나 대항적인 사회적 주체성을 확보하려는 인정투쟁을 시도했다. 김원일과 현기영의 소설이 쓰이고 개작되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인정투쟁의 양상이 나타났다는 것이 본고의 관점이다.
      현기영의 소설은 제주공동체의 구조를 통해서 반공국가가 금기로 남겨둔 제주 4·3항쟁의 역사적 기억을 복원하려고 했다. 그는 외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의 단결, 제주공동체가 가진 항쟁의 전통을 통해서 역사적으로 복원함으로써 4·3항쟁을 좌익의 봉기로 규정한 반공국가의 논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는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서 부상한 민중개념을 4·3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규정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이를 위해서 조선왕조 말엽과 식민지시대를 다룬 역사소설들을 통해서 제주공동체가 가진 항쟁의 전통과 민중·민족주의 사이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확보한다. 현기영은 반공국가에 저항하기 위해서 당대 가장 강력한 대항 담론이었던 민주화운동의 민중개념을 통해서 제주 4·3항쟁을 정의한다. 이를 통해서 4·3항쟁은 반공국가에 맞서는 시민 저항의 역사적 계보 위에 서게 되면서 ‘빨갱이’로 매도되었던 제주인들이 사회적으로 복권될 수 있었다.
      김원일은 월북한 좌익인 아버지의 재현 문제를 두고 고민한다. 그의 초기작에서는 반공주의적인 방식으로 좌익 인물들을 재현하면서 일종의 반공문학적 성격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그의 고향 지역사가 반공주의적인 성격에 부합하도록 재구성되었고 이에 대해서 김원일은 큰 부담감을 느낀다. 그는 반공국가의 국민으로 인정받기 위한 적응의 논리를 초기작에서 보여주었지만 이내 그 한계를 자각한다. 김원일은 반공국가가 만든 재현의 경계선이 사회적 변화 속에서 확장될 때마다 이를 적극 활용했다. 그는 소설을 수차례 개작하기를 반복하면서 왜곡되었던 아버지의 형상과 고향의 지역사를 점차 복원해간다. 김원일은 한국전쟁을 두 개의 국가가 자행한 국민과 국가만들기의 과정이 낳은 폭력임을 고발하면서도 당대 새로운 국가를 만들어가려는 지식인들의 고뇌를 보여줌으로써 ‘빨갱이’로 낙인찍힌 아버지를 시대에 헌신한 지식인이자 혁명가로 복원해간다.
      김원일과 현기영의 소설은 반공국가가 만들어 놓은 국민과 비국민의 경계선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문학적 작업이었다. 이는 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에 자행된 학살이라는 개별적인 사건의 트라우마를 벗어나는 작업으로 그 의미가 한정되지 않는다. 해방 이후 형성된 반공국가가 인간에게 가하는 구조적 폭력이 그들이 경험한 학살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소설은 국민과 비국민을 나누는 반공국가의 사회공학에 대한 시민저항의 한 양식으로써 문학이 어떻게 작동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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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Table of Contents)

      • 제1장 서론 1
      • 1.1 문제 제기 1
      • 1.2 연구사 검토 9
      • 1.3 연구의 시각과 연구의 범위 14
      • 제2장 학살의 기억과 반공국민의 생성 23
      • 제1장 서론 1
      • 1.1 문제 제기 1
      • 1.2 연구사 검토 9
      • 1.3 연구의 시각과 연구의 범위 14
      • 제2장 학살의 기억과 반공국민의 생성 23
      • 2.1 아버지라는 출발점과 엇갈림 23
      • 2.2 폭력의 제도화와 그 기원 39
      • 2.3 반공국가의 학살과 그 이후 54
      • 제3장 현기영 소설의 43항쟁과 제주공동체의 역사적 발견 73
      • 3.1 공동체의 구조와 담론공간 73
      • 3.2 제주공동체의 역사와 민중의 발견 103
      • 3.3 민중이라는 새로운 관계 123
      • 제4장 김원일 소설의 국민되기와 국가선택 134
      • 4.1 잊어야 하는 혹은 수정된 아버지의 기억 134
      • 4.2 소설의 개작과 정본의 형성 154
      • 4.3 두 개의 국가와 국가선택 179
      • 제5장 결론 202
      • 참고문헌 212
      • 1. 1차 자료 212
      • 1) 기본자료 212
      • 2) 신문 및 잡지 기사 213
      • 2. 논저 213
      • 1) 학술지 논문 214
      • 2) 학위 논문 218
      • 3) 국내 저서 219
      • 4) 국외 저서 221
      • Abstract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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