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사 네트워크 (survey network) 구축을 통한 내분비계장애물질 공동 조사연구 = Research on EDCs through Building Global Survey Network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의 목표는 첫째, 국제조사네트워크 (survey network)를 구축하여 내분비계장애물질 중 사회적 관심 대상인 우선물질과 품목을 파악하는 것이다. 둘째, 국제조사네트워크를 통해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 함유가능 품목, 함유가능 제품에 대한 소비 실태를 조사하여 국내외 현황을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셋째, 소비자 의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회여론주도층의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의식을 과학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세 가지 목표를 통해 내분비계장애물질 노출 저감화를 위한 소비자 실천을 돕는 교육 · 홍보 방향, 내분비계장애물질 노출 저감화 위한 사회여론주도층의 역할, 내분비계장애물질 노출 저감화 국제 민간 주도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첫째, 국제조사네트워크를 통해 내분비계장애물질 중 사회관심 우선물질과 품목을 조사하였다. 조사참여국은 한국을 포함, 14개국이다. 조사 결과, 14개국 내분비계장애물질 평균 인지도는 54%로 높지 않았으나 우리나라는 10명 중 8명이 인지하고 있어 일본 다음으로 높았다. 우리나라 소비자의 인지경로는 크게 언론 의존적(92%)이며, 인체위해성에 대한 인식은 가장 높았다. 과거에 비해서 우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는 조사시급품목으로 플라스틱 용기를, 일본 소비자는 여성생리대를 꼽는 등 나라마다 소비자들의 함유가능품목과 조사시급품목에 대한 의견이 달랐다.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 함유가능 제품으로는 자외선차단제를 선정하여 소비 실태(13개국 참여), 각 국 판매 자외선차단제의 표시, 광고 실태(14개국 참여)를 함께 조사하였다. 설문대상은 한국 500명을 포함해 모두 1,569명이며, 조사대상 제품은 모두 168개였다. 자외선차단제 사용경험, 사용정도(빈도) 모두 한국 소비자가 가장 높았고, 차단제의 화학물질 안전, 내분비계장애물질 함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경향은 일본 다음으로 높았다. 사회여론주도층의 물질 위해 심각성은 소비자에 비해 높았고, 함유가능 품목과 조사 시급 품목에 대한 의견이 소비자와 달랐다. 사회여론주도층은 물질 규제, 대체물질 개발을 우선 정부 정책으로 꼽았고, 물질 함유제품의 표시 규제 부족을 정책의 미비점으로 꼽았다. 본 연구는 민간(소비자)주도의 국제협력네트워크를 활용해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소비자 우려와 관심, 사회여론주도층의 의식, 소비자 의식 변화와 전문가, 다른 나라 소비자와의 차이, 함유가능 제품에 대한 태도, 소비 실태 등을 파악하였다. 언론정보에의 큰 의존도, 여론주도층과의 인식 차이, 각 여론주도층의 과학적 정보원의 부족, 함유가능 품목에 대한 우려 등의 문제가 발견되었다. 소비자 인식 변화와 차이를 토대로 소비자가 정확히 알고 활용할 수 있는 노출 저감화 실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사회여론주도층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추정물질 함유가능제품 업체에 물질 대체, 물질 저감화, 제품 적정사용을 위한 표시 강화 대책을 공식 요청하였으며, 업체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연구목표 : 최종연구목표는 첫째, 국내외조사네트워크(survey network)를 구축하여 내분비계장애물질 중 사회관심 우선물질과 품목을 파악하는 것이다. 둘째, 국내외 조사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내분비계장애물질 함유가능 제품인 자외선차단제의 국내외 소비실태를 시장조사와 설문조사를 통해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셋째, 사회여론 주도계층의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인지, 의식 및 태도 등을 조사하여, 소비자 교육 및 홍보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표에 따라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소비자의 올바른 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홍보 자료를 산출하고, 사회여론 주도계층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 서비스 자료를 산출하고자 한다. 또한 내분비계장애물질 관련 사회여론 주도계층의 역할을 제시하고, 국제 협력을 통한 조화로운 내분비계장애물질 노출 저감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 연구내용 : 연구개발과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 내용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첫째, 내분비계장애물질 중 사회적 관심 우선물질과 품목을 국내외 조사네트워크를 통해 비교 조사하였다. 조사에 참여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모두 14개국이며, 조사 대상 제품은 한국 조사 대상 제품 6개를 포함해 모두 168개이다. 내분비계장애물질 67종(1998년 환경부)에 대한 인지현황, 위험도 인식, 노출도 등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소비자 의식조사를 진행하였고, 내분비계장애물질 함유가능 품목으로 16개를 선정하여 내분비계장애물질이 함유돼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것은 어느 것인지, 내분비계장애물질과 관련해 가장 시급하게 조사해야 할 품목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다. 또한 자료조사를 통해 내분비계장애물질 함유가능 품목 중 하나인 자외선차단제 주요 성분을 조사하였고, 내분비계장애물질, 혹은 내분비계장애물질로 구분되는 성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인체유해성에 대한 연구는 어디까지 진척되었는지 조사하였다. 둘째, 국외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 함유가능 제품 중 하나인 자외선차단제를 소비자가 얼마나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소비실태 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판매되는 자외선차단제의 표시 현황, 광고실태도 함께 비교 조사하였다. 소비 실태 조사에 참여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13개국이며, 설문 응답자는 한국 응답자 500명을 포함해 모두 1569명이다. 소비자 설문내용은 자외선차단제 구매행태, 사용방법, 안전의식 및 태도, 부작용 등 사용체험, 만족도, 광고에 대한 신뢰도 등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여론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되는 사회여론 주도계층으로 학계, 방송언론,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 전문가 105명을 선정하여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인지, 위해성 정도에 대한 인식, 노출 저감화 실천 방안, 정책의 우선 순위, 소비자 교육 및 홍보 방안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 및 함유가능 품목에 대한 의식조사,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 함유가능 품목으로 판단되는 자외선차단제의 국내외 소비실태 조사 등을 바탕으로 사회여론 주도계층의 의견을 수렴, 내분비계장애물질 노출 저감화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수립, 교육 홍보 방안을 산출하였다.
○ 연구성과(응용분야 및 활용범위포함) : 내분비계장애물질 저감화를 위한 효과적인 소비자 교육⦁홍보 방안으로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한 소비자단체, 기업, 연구기관의 협력이 절실하다. 소비자가 실천할 수 있는 것 중심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고, 정보 접근성 또한 향상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며 정부관련 부처에서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기준이나 사실 등에 기반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야 하고, 지금 나타나있는 위험 요인에 대한 기초 데이터를 연구할 수 있도록 정부, 업체, 학계, 단체가 긴밀하게 협조하는 네트워크 구성도 필요하다. 본 연구결과는 향후 내분비계장애물질에 대한 소비자 노출 지표가 될 수 있는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 함유가능 제품 (자외선차단제) 소비실태의 과학적 조사자료를 산출, 내분비계장애물질 노출 저감화를 위한 소비자 교육와 방향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조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제 공동연구로서, 이 연구가 제시할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과 품목, 제품, 국내현황자료는 민관협력 및 국제협렵 방향 수립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research has been done for three purposes. First, the research aims to identify the EDs(Endocrine Disruptors) materials which have priority to analyze and the items which are considered as important through the global survey network. Second, the research focuses on analyzing the present status of consumption of the sunscreen products containing possible EDs through domestic and global surveys. Third, the research tries to find out the consciousness of opinion-leaders of each society about EDs. We would propose a balanced method for minimizing the consumers’ exposure to EDs in each country. In order to achieve this goal, we suggest the way to educate consumers, the role which opinion-leaders should play to minimize the exposure of EDs, and the plan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among private organizations. In practice, we first analyzed the priority EDs materials and items through domestic and international surveys in 14 countries. Overall average of recognition of EDs is not that high as 54%, however high percentage of 80% of consumers in Korea recognized them, with 2nd rank beside Japan. Consumers in Korea largely depend on media for gaining information about EDs, with high percentage of recognition of possible damages, while they worry about this less than the past. The item which consumers consider as the most urgent priority product varies. For example, the item with highest percentage of responses was plastic containers for Korean consumers and sanitary napkins for Japanese consumers. The collaborative survey was done to find the consumption status for 13 countries and labeling and advertisement aspects for 14 countries of sunscreen products which contain putative EDs possibly. The survey was done with 1,569 respondents, including 500 Korean consumers, and 168 sunscreen products. The percentage of respondents who answered yes for sunscreen usage experience and frequency of usage questions was highest in Korea. In addition, the percentage of respondents who showed worrying for the safety of chemical ingredients included in products and possible EDs was higher than any other countries except Japan. Generally opinion-leaders show more worrying for seriousness of EDs than consumers, and have various opinions about items possibly containing EDs and the priority of research. Moreover, they suggest the government should focus on setting standards for limitation of item and quantity of possibly harmful materials in sunscreen products, and the present policies lack sufficient regulations for labeling of ingredients for those products. The research includes contents about consumers’ interest to EDs, suggestions from opinion-leaders, possible changes for consumers through education programs, differences among the consumers in 14 countries, the attitude toward possible EDs in products, and the status of sunscreen products consumption. The method of research was cooperative international survey network. And we figured out some problems such as high dependence on media for gaining related information, the gap between recognition of opinion-leaders and consumers, increasing worry for possibility of containing EDs, and excessive using of products which can be harmful. Hereupon we need to offer appropriate and practical information for minimizing the consumers’ exposure to EDs, which is based on the trends of consumer behavior. We can first provide precise background information to opinion-leaders for this. With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we officially provide the guidelines for developing alternative materials, reducing usage of possible EDs in products, and giving enough information on labels to related companies. The companies have responded that they consider the possibility of accepting the guidel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