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시에 나타나는 죽음의식은 불교적 세계관과 연결된다. 한용운 시의 구조는 거의 모두가 역설적인 사유 체계를 기본으로 삼고 있다. 그의 역설은 불교적이다. 불교적인 세계에 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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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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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시에 나타나는 죽음의식은 불교적 세계관과 연결된다. 한용운 시의 구조는 거의 모두가 역설적인 사유 체계를 기본으로 삼고 있다. 그의 역설은 불교적이다. 불교적인 세계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한용운은 죽음을 ‘생자필멸’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거자필반’의 이치로 받아들였다. 이는 그의 대표작인 「알 수 없어요」와 「님의 침묵」에 그대로 드러난다. 이 두 작품은 한용운 시에 나타난 죽음의식을 규명하는 단서를 제공한다.
정지용 시에 나타나는 죽음의식은 노장적 세계관과 연결된다. 본 과제는 정지용 시의 중요한 시의식 중의 하나가 죽음의식이라고 전제하고 그의 시 전반에 나타나는 죽음의식을 노장적 의미에서 추출하였다. 정지용이 주체와 타자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죽음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방법을 이해함으로써 정지용 시의 죽음의식의 실체를 파악하였다. 나아가 「예장」, 「호랑나비」 등의 작품 분석을 통하여 그러한 죽음의식 중에서 노장적 세계관과 통하는 죽음의식의 본질을 밝혀낼 것이다.
운동주 시의 죽음의식은 기독교적 세계관과 연결된다. 그는 「십자가」, 「별헤는 밤」, 「병원」 등의 작품을 통하여 자신의 죽음을 예수의 죽음과 같은 희생적인 제의로 인식하려 하였다. 이때의 자아는 예언자적인 모습을 지향하고 시의식은 비장미를 나타난다. 결국 이러한 죽음의식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지향한 것은 세계와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기독교적 정신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윤동주 시의 죽음의식은 그 이후에 나타난 기독교 시인의 시의식을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