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종교현상학의 주요 인물과 최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사례연구로서 네덜란드 종교현상학파에서 반 델 레에우를 비판했던 브레데 크리스텐센의 생애와 사상을 그의 종교연구가 ...
본 논문은 종교현상학의 주요 인물과 최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사례연구로서 네덜란드 종교현상학파에서 반 델 레에우를 비판했던 브레데 크리스텐센의 생애와 사상을 그의 종교연구가 지닌 주요 특징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첫째, 노르웨이의 고대종교 전문가였던 크리스텐센은 독특하며 폭 넓은 학문적 여정을 통하여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의 종교현상학 교수로 초빙되어 활동했다. 그는 종교의 이해를 위하여 우선 언어습득을 중시했고, 종교문헌에 나타나는 삶과 죽음의 문제에 천착했다. 둘째, 제국주의적 식민지 팽창과 신학적 자유주의 등장에 힘입어 급성장한 네덜란드 종교현상학파는 20세기를 전후로 형성기, 발전기, 쇠퇴기를 경험한다. 크리스텐센은 형성기와 발전기의 가교로서 활동했으며, 틸레, 반 델 레에우, 크래머의 종교현상학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종교현상을 구축했다. 셋째, 크리스텐센은 종교현상학의 주요 특징으로 ① 내부자의 관점, ② 종교적 경험과 성숙, ③ 가치중립적 비교론을 제안했다. 그에 따르면, 종교현상학자는 연구자의 관점이 아니라 해당종교의 신자의 입장에서 신앙의 절대적 가치를 공감적으로 인정하며, 자신의 종교적 경험을 이용하여 종교적 진리의 근사치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신앙도 성숙한다. 나아가 크리스텐센은 진화론과 호교론을 위하여 가치판단을 전제한 비교론을 비판하고, 진리의 절대성과 차이를 동시에 인정하는 가치중립적 비교론을 주장한다. 결론에서 크리스텐센의 종교현상학이 21세기에 갖는 의의와 함께, 저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네덜란드현상학자들 간 비교연구의 필요성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