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목적 및 필요성 1) 동아시아의 고대 왕권이 왕권간의 정치적 동맹이나 복속관계를 구축할 때 국제 혼인은 외교상의 중요한 요소였다. 동아시아에 있어서 고대 왕권 간 국제 혼인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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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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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목적 및 필요성
1) 동아시아의 고대 왕권이 왕권간의 정치적 동맹이나 복속관계를 구축할 때 국제 혼인은 외교상의 중요한 요소였다. 동아시아에 있어서 고대 왕권 간 국제 혼인의 성사 여부는 국교에 영향을 미쳤고 때로는 전쟁까지 전개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따라서 혼인을 통한 국제관계의 구축은 대외적인 정치적 긴장관계를 완화시키고 고대 왕권과 국가가 자신의 정책을 활용하는 데에 유효하게 작용하였다.
따라서 고대의 혼인 관계는 개별적인 사례만이 아니라 동아시아라는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동아시아 각국의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국제 혼인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
2) 百濟와 倭 간에 있었던 소위 質 외교에 대한 일본학계의 통설은 약소국이 강대국에 보내는 인질로 이해되어 정치적, 군사적인 복속 관계를 나타내는 표시로 이해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종래 고전적인 한반도 남부 지배의 구도를 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諸國과 일본의 관계를 일본의 시각 및 일본 중심주의의 사관에 입각하여 인식하고 있는 등 국제관계의 설정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과거 동아시아 사회에 있었던 혼인 관계를 통해 국제관계의 실상을 파악하게 되면 백제가 차지했던 국제적인 위상은 무엇이었는지, 또한 한반도諸國과 倭의 국제적인 지위 관계는 어떠하였는지를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3) 기존 일본학계에 있어서 고대일본의 대외관계사나 국가형성사에 관한 지배적 담론은 소위 책봉체제론과 동이의 소제국론 그리고 한반도남부 지배설을 골자로 하고 있는 임나일본부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일본학계의 지배적 담론에 대해 기마민족 일본 열도 정복설, 삼한삼국 일본열도 분국설 등의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이러한 틀은 고대 국가 간의 국제 관계를 지배와 피지배의 사관으로 보았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일본의 지배 담론에 대한 비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균형 잡힌 시각과 종합적 분석을 통해 새로운 담론의 구축을 모색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2. 연구내용 및 방법
지금까지의 연구는 구체적인 특정 분야에 대한 분석에 치중하였기 때문에 중국왕조와 한반도 및 일본열도를 망라한 고대 동아시아 세계 전반에 걸친 복잡하고 다양한 변수를 파악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 따라서 이를 종합적이고 통일적으로 연구하는 접근 방법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1) 관련 자료 조사, 수집 목록화 작업을 통한 연구의 기초 확보
실제 고대 동아시아 세계에 대해서는 책봉 혹은 조공과 같은 형식적 양식보다 실질적으로 화친을 성립시키는 婚姻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국제관계를 성립시키는 제도적 과정이었기 때문에 동아시아 고대 왕권에서 혼인의 매카니즘을 파악하는 것은 고대 동아시아의 국제관계의 실상을 규명하는 중요한 요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 동아시아 각국의 사례 조사 및 분석
국가별 국제혼인의 사례 / 국제혼인의 유형
3) 혼인 관계와 화친 유형 등 국제관계에 대한 논점 정리
동아시아 각국의 혼인 관계 등 화친에 대한 사례분석을 통해 고대라는 시대 전반에 행해졌던 혼인 관계를 유형별로 비교, 분석한다. 기존 일본의 시각 및 일본 중심주의의 사관에서 탈피하여 검토하며 논점을 정리한다.
4) 한일관계에 대한 새로운 평가 및 복원
과거 동아시아 사회에 있어서 혼인과 관련된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고대 동아시아에서 한반도가 차지했던 객관적인 위치가 무엇이었는지, 백제가 차지했던 국제적인 위상과 한반도諸國과 倭의 국제적인 지위 관계는 어떠하였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日本書紀 내에서 누락 및 윤색되었던 실상을 파악하고 고대 한일 관계를 새로이 복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