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연구는 선교사 그룹의 한국학 및 비교동아시아학 관련 자료(상세한 200여종의 연수기관 소장 관련 서지는 연구계획서를 참조)를 통해, ‘한자공유체(漢字共有體, Sinographic cosmopoli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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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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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선교사 그룹의 한국학 및 비교동아시아학 관련 자료(상세한 200여종의 연수기관 소장 관련 서지는 연구계획서를 참조)를 통해, ‘한자공유체(漢字共有體, Sinographic cosmopolis)로서의 천하(天下) 질서로부터, 근대성의 매개 변수를 공유하는 한자매개체(Sinographic mediapolis)로의 언어질서 이동을 검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따라서 고유어로서의 한국어문학의 세계 아카데미즘 내 대상화 과정과 한자를 매개로 펼쳐진 고전어로부터 근대 개념어 세계로의 이동이 중심 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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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문화권은 어떻게 ‘동아시아 근대성’으로 이행했는가?: 한국학의 통국가적 발생: 국제정치와 일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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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동아시아 근대 학술사, 특히 선교사들의 한국학을 여타 인접 국가(중국/일본)의 지역학의 사례에 견주어 보되, 보다 구체적으로는 개념어의 변천 과정에 작용하는 한국․중국․일본 사이의 상호 참조를 논제로 선택하려 한다. 영어를 중심으로 한 라틴어 계통 언어들이 어떻게 한자어 계통 언어들과 충돌하였으며, 이 충돌의 “지역적 조율 장치로서 동아시아” 한자공유체(Sinographic Cosmopolis)는 이 충격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어떤 조율과 절합이 상호 참조적으로 일어났는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천하질서 혹은 한자문화권으로 규정될 수 있는 전근대 동아시아는 근대 이후 서양의 지역학적 개념에 의해 “동아시아” 혹은 “극동”으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분류는 실제로 한중일 해당 국가들의 필요에 의해 수용되기도 하였다. 프라센짓트 두아라에 따르면, 근대의 정치, 학술, 담론의 지구적 유통은 국가(민족)에서 국가(민족)로 바로 옮겨다니지 않는다. 두아라는 ‘동아시적 근대’를 근대의 실행과 담론의 지구적 순환에 대한 ‘지역적 조율’로서 파악하였다. 이 과정에 대한 학술사적 설명이 필요하며, 이중어사전과 동아시아비교문명론 관련 저작이 그 해답을 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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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양의 상호작용성, 한국어문학의 국제적 소통 능력 및 출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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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에서 제임스 게일은 총 16면의 지면에 나오는데, 이는 고종보다는 한 차례 적지만, 인촌 김성수와는 동일한 숫자고, 이토 히로부미보다 많다. 그만큼 개항기에서 식민지 사이의 이동에 작용한 에이젼시들이 많았고, 이들 중 선교사 그룹의 초기 한국학 업적과 그 동아시아학적 변폭이 지금도 영어권 학자를 중심으로 상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1894년의 청일전쟁, 1895년에서 1910년까지의 공공 미디어의 폭증, 특히 1910년의 한일합방과 함께, 천하질서의 ‘관념’과 ‘믿음’을 포함했던 한자공유체는 훨씬 기능적이고 매체적인 수준의 한자매개체(Sinographic mediapolis)로 이행하였다. 한자는 이미 국민국가 및 식민지로 지역화된 중국, 일본, 한국과 이들을 묶는 새로운 코스모폴리스로서의 라틴공유체를 번역하는 ‘매체’로 변화되어 있었다. 동서양의 상호작용성(interactivity or quasi-interactivity을 보장하고, 동아시아 근대 개념 세계를 만든 핵심 인자들을 선교사라는 외부의 눈으로 들여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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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이중어사전이라는 자료: 동서-동아시아의 상호작용성과 근대 개념 형성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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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어사전 창출 과정의 통국가성(通國家性, transnationality), 횡단공유성(trans-cosmopolitanity)에 대한 이해야말로, 근대 국가의 언어에 내장된 복수의 힘과 고유성 발생의 보편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매우 특징적인 사례일 것이다. 그간 경주해 온 근대 한국의 이중어사전 편찬사를 동아시아적 규모로 확대심화하여, 한자공유체의 탈구축이 라틴공유체와의 절합 속에 다시금 한자매개체를 통한 근대지역문화를 낳는 과정을 살펴보려 한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의 근대지식의 세 원천인 서양인 선교사, 토착지식인, 식민자 집단의 관계 뿐 아니라, 이 삼자들이 무엇을 에이전시로 하여 적대적 공감의 집을 짓고 있었는지에 대한 몇 가지 답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며, 아울러 언어학과 문학, 전파론과 번역론, 한국과 중국/일본의 독자화된 근대성 연구를 다시 묻는 하나의 제언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