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행위이자 집단의 응집력이나 가치를 손상시킬 수 있는 행위로서의 내부자 고발(Whistle blowing behavior)에 관한 것으로, 한국 문화에서도 이 문제는 사회적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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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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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행위이자 집단의 응집력이나 가치를 손상시킬 수 있는 행위로서의 내부자 고발(Whistle blowing behavior)에 관한 것으로, 한국 문화에서도 이 문제는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는 현상이다. 내부자 고발 행위(자)에 대한 평가는 사회 정의를 포함하는 도덕적 판단과 집단의 이익이나 존재가치와 상충되어 나타난다. 또한 그러한 행위(자)에 대한 지각 및 평가는 감정적인 차원과 인지적인 측면에서 상충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인지적으로는 그러한 행위가 사회의 이익과 정의를 실천하는 행위이지만, 감정적으로는 (내)집단의 이익에 반하기 때문에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내부자 고발 행위에 대한 사회적, 집단적, 개인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성을 인식하여 접근해 보고자 한다.
먼저, 사회적 혹은 집단적 차원에서는 도덕적 판단의 문화에 따른 차이가 있다는 기존이 연구 결과에 따라, 한국 문화에서는 서구 문화권과 달리 개인의 권리나 자유보다는 집단의 이익이나 목적에 따라 도덕적 판단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가정과 개인적 차원에서는 집단의 중요성이 내집단(혹은 우리집단) 중심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가정을 해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사회정의와 집단의 이익이 상충할 때 자신이 속한 집단, 즉 내집단이 이익이나 가치를 추구하는 행동이나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는 가정을 해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두 가지 접근 방법을 사용하여 내부자 고발의 문제를 접근해보고자 한다. 일차적으로 면접이나 Focus Group Interview 등의 질적인 접근을 통해 한국 문화에서의 도덕관과 집단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러한 방법은 일반인들이 어떠한 현상을 설명하거나 이해하는 방식에서 문화적 특성이 나타난다는 문화심리학적 접근 방법으로, 그러한 이해나 설명 방식은 그 사회의 역사-문화-제도 속에서 구성된다는 관점을 취한다. 두 번째로, 실험적 방법을 사용하여 한국 문화에서 내부자 고발 행위(자)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소와 그 과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심리학 분야에서는 판단이나 의사결정에 대한 접근은 그러한 판단이나 의사결정을 요구하는 상황(예를 들면, (사회적)딜레마 상황)을 조작하여 이루어진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도 사회정의와 집단 가치가 상충하는 내부자 고발 상황을 통제집단(고발 여부 결정 안함)과 실험집단(고발 행위)으로 구분하여 그 차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그러한 판단이나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소로 개인주의-집합주의 성향을 측정하고, 성향에 따른 차이와 성별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내부자 고발 행위에 대한 판단이나 평가의 심리적 과정은 그러한 행위에 대한 (사회)도덕성 차원과 집단성 차원, 그리고 대인관계적 측면을 고려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내부자 고발행위가 사회에 도움이 된다면, 그러한 행위자를 보호하고 그러한 행위를 장려할 수 있는 사회-문화-제도적 지원 및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며, 그래야만 그러한 행위를 하고자 하는 심리적 필요성이나 욕구가 사회구성원들에게 내재될 수 있고, 사회구성원들의 마음속이 그러한 행위에 대한 긍정적 인지와 쉐마가 생겨, 그러한 행위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