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먼저 ‘동경행, 근대 문명 학습에서 소비 문화 체험으로’라는 주제로 근대 조선인의 동경 체험의 의미 변이를 살펴볼 것이다. 1920년대 후반에서 1930년대 동경의 문화 체험이 갖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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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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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먼저 ‘동경행, 근대 문명 학습에서 소비 문화 체험으로’라는 주제로 근대 조선인의 동경 체험의 의미 변이를 살펴볼 것이다. 1920년대 후반에서 1930년대 동경의 문화 체험이 갖는 특성들을 부각하기 위해 개항 이후 1930년대까지 동경 체험의 성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기술할 것이다.
염상섭의 「육년 후의 동경에 와서」(『신민』, 1926.5)는 ‘동경’의 의미 변화를 잘 보여주는 글 가운데 하나이다. 이 글에서 작가는 처음 동경에 왔을 때와 1926년의 동경행이 어떻게 다른지를 말한다. 이 시기에 이르면 1917년의 글에서 보이던 인력거는 동경 거리의 풍경에서 사라진다. 높은 인구 밀도, 자동차, 안테나 등은 동경이 이제 근대적 도시의 공간임을 말해준다. 실제 동경은 대정 10년인 1922년부터 소화 5년인 1930년 무렵까지 인구가 두 배로 증가했으며, 특히 관동 대지진 이후부터는 긴자 중심의 본격적인 소비 대중 공간으로 변모한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동경의 변화를 인지하는 글들을 통해 이에 대한 필자들의 의식들을 살펴볼 것이다.
둘째, ‘1920년대 후반 ~ 1930년대 동경의 소비 문화와 조선의 지식인’라는 주제 아래 동경 체험기에 나타나는 동경의 문화 공간의 양상과 특성들을 살펴 볼 것이다. 댄스 홀, 백화점, 다방과 서점, 화원, 도서관, 국기관과 긴자 거리, 극장, 일본의 古都 등이 이에 속하는 대표적인 공간들이다. 여기에서 보듯 이들이 체험한 공간은 댄스 홀, 백화점, 다방 등과 같은 유흥 공간이 있는가 하면, 그와는 성격이 다른 서점도 있고 전통 씨름이 벌어지는 국기관이나 고도 등으로 그 성격이 다양하다. 먼저 여기에서는 당시 일본의 문화적 상황을 고려하면서 조선인들이 체험하는 이들 문화 공간의 장소적 의미를 정리해 볼 것이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1930년대 후반 조선 지식인들의 동경행에 대해서이다. 특히 1936년의 동경은 조선의 작가들과 인연이 깊다. 즉, 김기림(1936.4), 이상(1936.10), 장혁주(1936), 이광수(1936), 이태준(1936) 등이 같은 해에 각자 동경을 찾았다. 여기에서는 이들 조선 작가들의 동경행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좀 더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이들이 남긴 동경 체험 기록을 통해 이들이 향유했던 문화 공간의 형식들도 살펴볼 것이다. 이 장에서는 이러한 논의들을 통해 조선 지식인들의 동경의 문화 공간 체험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찾는 데 주력할 것이다.
셋째, ‘피식민 주체와 동경의 소비 문화 공간의 역학 관계’를 살펴볼 것이다. 여기에서는 조선인과 동경의 문화 공간이 갖는 역학 관계를 면밀히 분석하여 이들이 맺는 관계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즉, 제국의 중심으로서의 동경에 대해 피식민지인으로서의 소수자 조선인이 관계 맺는 방식을 통해 식민 시대의 문화적 역학이 작동하는 방식을 살펴볼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제국의 문화 정치가 일상의 차원에서 피식민지인에게 어떻게 작동하며, 피식민지인은 이에 대해 어떻게 동화와 이화의 반응을 보이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체험기에 나타난 공간 체험의 다양한 양상을 분석하여 동경의 장소적 의미뿐만 아니라 조선의 지식인들이 제국의 문화를 수용하는 다양한 방식들도 아울러 고찰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피식민 주체의 주체성과 타자성, 제국 소비 공간의 문화 정치 전략과 관련하여’ 라는 주제로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이 제국의 문화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며 그 공간에서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살펴볼 것이다. 이를 위해 제국의 소비 문화의 논리가 어떻게 정치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동경의 문화 공간 속에서 체험 주체인 조선인은 대중 문화의 소비자이자 대중으로 한편으로는 제국 내의 피식민 주체로 타자화되길 요청받는다.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핀다면 피식민 주체의 주체성과 타자성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피식민 주체로서의 조선의 지식인이 어떻게 타자화되거나 주체성을 획득하게 되는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