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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國語와 朝鮮語 사이, 內鮮語의 존재론 ―일제말의 언어정치학, 현영섭과 김사량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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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소위 ‘친일협력’의 현실적 기재 혹은 레토릭 중 하나는 세큐리티의 문제였다. 戰時體制기의 부르주아지 민족주의 세력 중 일부는, ‘사회계약’으로서의 국가관보다는 전쟁 상태의 국가 이론에 더 크게 공명했다. “나는 보호한다, 고로 나는 구속한다”(peotego ergo obligo)”라는 리바이어던의 국가 이론은, 전시 조선의 國語文學(일본어 창작) 속에서 언어론-국가론의 접속에 중요한 고리로서 작용했다. 한편, 전향한 구(舊) 사회주의자들에게 내선일체는 ‘평등’이라는 가치로 전유가 가능한 표어로서 인식된 면이 있다. 사회주의적 계획경제 개념과 통제 정부하의 분배론에 바탕을 두고 제창된 고도국방국가론이 ‘사유공영’(私有公營)의 원리와 매카니즘의로서의 국가 개념을 내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동아로의 진전을 하나의 ‘사실’로서 수리하는 한에서, 내선일체란 전유(專有) 가능한―오직 전유의 가능성으로 밖에 존재할 수 없었던 정치적 리얼리즘political realism의 일종이기도 했다. 나는 이 글에서 이러한 정치적 입장 혹은 이해가 언어론, 특히 조선어(문학)해소론을 포함한 당시의 언어론과 어떻게 연동 혹은 결렬하고 있었는지를 살폈다.
      야스다 요주로가 󰡔蒙疆󰡕에서 “반도 최고의 일본주의자”라 지칭한 현영섭은 가장 빠른 시기에, 매우 정교하고 급진적인 조선어해소론을 주장한 논자였다. 그러나 그가 차별해소의 적극적 방법으로 제기한 조선어해소론은 사실상, 일본어 해소론에 가까웠다. 현영섭은 중국〓한자〓비합리성이라는 도식에 조선의 부정적인 면을 투영하면서, 소위 ‘특수일본민족’인 조선인을 포함한 일본민족 전체의 나아갈 길로 가나 전용을, 궁극적으로는 로마자 채용을 제안하였다. 그는 이렇게 “합리적으로 진보한 國語”를 통해서만이, 동아의 완성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조선어해소론은 동아보편어의 구상과 차별 해소의 의지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1938년의 시점에서 조선의 일본어 해득자는 “고쿠고를 대체로 해득하는 자”와 “보통회화에 차질이 없는 자”를 모두 합하여, 전 조선인의 12.38%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조선어해소론은 그 의도나 논리와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조선의 지식계급에서 제국의 그것으로의 전향이라는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앞서 말한 현영섭과 같은 차원에서, 이중언어적 창작을 해나간 작가로 김사량이 있다. 그는, 국어의 전유 가능성과 함께, 번역이라는 가능성을 ‘제국 내’ 조선문학의 가장 합당한 존재방식으로 생각했다. 조선어해소론자나 전향자의 삶을 그린 그의 소설 「天馬」, 「Q伯爵」 등에서 이들 협력자들은 외부의 사상, 외국어, 제국의 언어에 편향된 뒤틀린 세계주의자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김사량은 國語를 통해 제국의 지배 이데올로기로 이행해가는 지식인들의 삶에서 거짓 ‘순교자’의 모습으로 발견하는 한편, 오히려 하층민의 삶, 즉 전향과 결단이 불가능한 삶에 주목한다. 실제로 김사량은 그의 소설 내내 고쿠고(國語)라는 명칭을 극도로 절제하며 내지어(內地語), 조선어라는 분류를 제시하고 있으며, 그 잡종적 형태로서의 ‘내선어’(內鮮語)에 재차 주목했다. ‘國語’의 경계 혹은 외부에 있으면서 제국 일본 내에 속해 있는 조선어 화자들의 언어를 “벌레”, “이슬람교도”, “돼지”, “소”의 비명(悲鳴)으로 확인하는 일을 통해, 김사량은 우선 국어〓일본어가 인간과 비인간, 법적 삶과 벌거벗은 삶을 나누는 맹목적 테크놀로지임을 표시한다. ‘벌거벗은 삶’blossen Leben/bare life이 예외의 형태, 즉 배제를 통해서만 포함되는 어떤 것으로, 정치 속에 붙들리듯 남아 있다면, 그가 그려내는 ‘깨어진 국어’로 이야기하는 조선인이야말로 그런 벌거벗은 삶일 것이다.
      조선어해소론․조선문단해소론․조선민족해소론 등을 정당화하는 논리들은 다양했다. 나는 여기서 그 중에서도 세큐리티, 정치적 사실주의, 내선일체와 평등, 內鮮文壇의 압착에 따른 문학적 야망, 동아보편어를 통한 차별 해소의 시도 등을 언급해 보았다. 차별 테크놀로지의 해소와 보편언어를 겨냥한 조선어 해소론은 실제로는 국어와 조선어라는 분할을 통해, 식민자와 피식민자의 구별을 인간과 비인간(언어 없는 자)의 구별로 전도시킨 것에 지나지 않았다. 협력은 ‘민족적’이라기보다는 계급적인 방식으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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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위 ‘친일협력’의 현실적 기재 혹은 레토릭 중 하나는 세큐리티의 문제였다. 戰時體制기의 부르주아지 민족주의 세력 중 일부는, ‘사회계약’으로서의 국가관보다는 전쟁 상태의 국가 ...

      소위 ‘친일협력’의 현실적 기재 혹은 레토릭 중 하나는 세큐리티의 문제였다. 戰時體制기의 부르주아지 민족주의 세력 중 일부는, ‘사회계약’으로서의 국가관보다는 전쟁 상태의 국가 이론에 더 크게 공명했다. “나는 보호한다, 고로 나는 구속한다”(peotego ergo obligo)”라는 리바이어던의 국가 이론은, 전시 조선의 國語文學(일본어 창작) 속에서 언어론-국가론의 접속에 중요한 고리로서 작용했다. 한편, 전향한 구(舊) 사회주의자들에게 내선일체는 ‘평등’이라는 가치로 전유가 가능한 표어로서 인식된 면이 있다. 사회주의적 계획경제 개념과 통제 정부하의 분배론에 바탕을 두고 제창된 고도국방국가론이 ‘사유공영’(私有公營)의 원리와 매카니즘의로서의 국가 개념을 내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동아로의 진전을 하나의 ‘사실’로서 수리하는 한에서, 내선일체란 전유(專有) 가능한―오직 전유의 가능성으로 밖에 존재할 수 없었던 정치적 리얼리즘political realism의 일종이기도 했다. 나는 이 글에서 이러한 정치적 입장 혹은 이해가 언어론, 특히 조선어(문학)해소론을 포함한 당시의 언어론과 어떻게 연동 혹은 결렬하고 있었는지를 살폈다.
      야스다 요주로가 󰡔蒙疆󰡕에서 “반도 최고의 일본주의자”라 지칭한 현영섭은 가장 빠른 시기에, 매우 정교하고 급진적인 조선어해소론을 주장한 논자였다. 그러나 그가 차별해소의 적극적 방법으로 제기한 조선어해소론은 사실상, 일본어 해소론에 가까웠다. 현영섭은 중국〓한자〓비합리성이라는 도식에 조선의 부정적인 면을 투영하면서, 소위 ‘특수일본민족’인 조선인을 포함한 일본민족 전체의 나아갈 길로 가나 전용을, 궁극적으로는 로마자 채용을 제안하였다. 그는 이렇게 “합리적으로 진보한 國語”를 통해서만이, 동아의 완성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조선어해소론은 동아보편어의 구상과 차별 해소의 의지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1938년의 시점에서 조선의 일본어 해득자는 “고쿠고를 대체로 해득하는 자”와 “보통회화에 차질이 없는 자”를 모두 합하여, 전 조선인의 12.38%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조선어해소론은 그 의도나 논리와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조선의 지식계급에서 제국의 그것으로의 전향이라는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앞서 말한 현영섭과 같은 차원에서, 이중언어적 창작을 해나간 작가로 김사량이 있다. 그는, 국어의 전유 가능성과 함께, 번역이라는 가능성을 ‘제국 내’ 조선문학의 가장 합당한 존재방식으로 생각했다. 조선어해소론자나 전향자의 삶을 그린 그의 소설 「天馬」, 「Q伯爵」 등에서 이들 협력자들은 외부의 사상, 외국어, 제국의 언어에 편향된 뒤틀린 세계주의자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김사량은 國語를 통해 제국의 지배 이데올로기로 이행해가는 지식인들의 삶에서 거짓 ‘순교자’의 모습으로 발견하는 한편, 오히려 하층민의 삶, 즉 전향과 결단이 불가능한 삶에 주목한다. 실제로 김사량은 그의 소설 내내 고쿠고(國語)라는 명칭을 극도로 절제하며 내지어(內地語), 조선어라는 분류를 제시하고 있으며, 그 잡종적 형태로서의 ‘내선어’(內鮮語)에 재차 주목했다. ‘國語’의 경계 혹은 외부에 있으면서 제국 일본 내에 속해 있는 조선어 화자들의 언어를 “벌레”, “이슬람교도”, “돼지”, “소”의 비명(悲鳴)으로 확인하는 일을 통해, 김사량은 우선 국어〓일본어가 인간과 비인간, 법적 삶과 벌거벗은 삶을 나누는 맹목적 테크놀로지임을 표시한다. ‘벌거벗은 삶’blossen Leben/bare life이 예외의 형태, 즉 배제를 통해서만 포함되는 어떤 것으로, 정치 속에 붙들리듯 남아 있다면, 그가 그려내는 ‘깨어진 국어’로 이야기하는 조선인이야말로 그런 벌거벗은 삶일 것이다.
      조선어해소론․조선문단해소론․조선민족해소론 등을 정당화하는 논리들은 다양했다. 나는 여기서 그 중에서도 세큐리티, 정치적 사실주의, 내선일체와 평등, 內鮮文壇의 압착에 따른 문학적 야망, 동아보편어를 통한 차별 해소의 시도 등을 언급해 보았다. 차별 테크놀로지의 해소와 보편언어를 겨냥한 조선어 해소론은 실제로는 국어와 조선어라는 분할을 통해, 식민자와 피식민자의 구별을 인간과 비인간(언어 없는 자)의 구별로 전도시킨 것에 지나지 않았다. 협력은 ‘민족적’이라기보다는 계급적인 방식으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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