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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델 카니와 영국 여성노동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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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카니는 여성노동자시인으로서 자신의 계급적 인식을 확고히 한 최초의 여성시인이다. 이 연구의 핵심은 카니가 펴낸 세 권의 시집을 분석하여 카니가 보여주는 시세계의 의미를 밝히는 일이다. 카니의 시는 그녀의 긴 문학적 편력과정에서 20대의 7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쓴 것들이다. 그렇지만 이 짧은 기간 동안에 카니의 시세계는 놀라운 성숙과 변모를 보여준다. 특히 첫 두 시집에 견주어 마지막 시집인 『여성의 목소리』는 카니가 주목할 만한 여성노동자시인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카니의 첫 시집인 『공장에서 부치는 노래』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쓴 시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 계층의 삶에 관한 묘사가 매우 드믄 반면 중산층 독자들이 선호하는 관념적 세계에 대한 묘사가 더 우세하다. 예를 들어, 이 시집에 실린 「우정」(“Friendship”), 「희망」(Hope), 「아름다움」(“Beauty”)이나 「여성」(“Woman”)과 같은 시들의 제목이 잘 드러내는 것처럼 관념적 세계를 묘사하는데 치우치고 있고 노동자와 여성의 삶에 대한 성찰을 찾아보기 어렵다.
      카니의 시가 보다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은 마지막 시집인 『여성의 목소리』에서이다. 특히 이 시집에서는 카니의 시세계의 핵심을 형성하는 “여성의 역할과 노동자의 신분에 관한 자의식”(Alves 78)이 두드러진다. 다시 말해, 이 시집은 ‘노동자’ 그리고 ‘여성’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이 바탕을 이루고 있으며, 더 나아가 노동자와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본 당대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카니는 노동자(여성)시인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의 흔적도 보여주고 있다. 카니는 이 시집의 「서시」(“The Prelude”)에서 밝히는 것처럼 자신처럼 사회의 변경에 자리 잡은 사람들의 “고통과 신음과 두려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시로 표현하고자 한다.
      카니는 『여성의 목소리』에서 적극적으로 당대 사회가 구축한 전통적 여성상의 이면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을 전면에 부각시켜 드러낸다. 예를 들어 「탄식」(“A Lament”)이라는 시에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맞아 죽은 여성을 화자로 등장시켜 남성이 여성들에게 가하는 물리적 혹은 성적 폭력을 고발한다. 아울러 당대의 여성시인들이 많이 다루었던 육체적 순결의 상실과 매춘, 창녀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현대의 막달렌」(“A Modern Magdalen”)이라는 시에서는 여성의 육체적 순결을 중요하게 여기는 당대사회의 도덕적 엄숙주의를 비난한다. 이 시의 화자인 여성노동자는 공장의 기계 앞에서 고단하고 단조로운 노동에 자신의 삶이 모래시계의 모래알갱이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한탄한다. 마침내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남성들을 유혹하는 일에 활용하기로 마음먹고, 성경의 마리아 막달렌처럼 자신의 육체를 팔아 삶의 의미를 산다. 여기에서 카니는 여성의 육체적 순결의 상실이나 매춘이 어떤 우연한 계기로 일어나거나, 혹은 하느님의 은총을 상실한 죄악으로 보기보다는 여성이 적극적으로 내리는 선택의 문제이며 자신의 육체에 대한 결정권의 문제로 보고 있다. 카니는 이렇듯 당대의 중산층의 여성관을 여성주의적 입장에서 새롭게 전복하면서 여성의 해방이 노동자 계층의 해방과 인간해방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을 강조한다.
      『여성의 목소리』에서 카니는 (여성)노동자와 예술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고뇌의 흔적을 보여준다. 특히 「문명」(“Civilization”)이라는 시에서 카니는 예술에 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이 시의 서두에서 카니는 예술이라는 것이 가진 자들에 의해서만 향유되는 것을 비판한다. 이는 카니 자신이 노동자는 시를 쓰는 일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시를 썼던 경험과 관련이 있다. 카니는 진정한 예술이란 경제적, 계급적 차이를 넘어 모든 사람에게 의해 향유되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카니는 또 현실 세계인 창밖을 내다보려하지 않고 오직 방안에서 아름다움을 조각하려는 조각가를 등장시켜 현실과 유리된 예술을 비판한다. 카니는 일반 대중들의 삶과 유리되어 있는 예술을 비판하는 것을 통해서 서구 문명의 궁극적 가치에 대하여 회의적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이 시의 말미에서 카니는 사회개혁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을 변화시키고, 또 사회 속에서 예술이 지니는 의미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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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니는 여성노동자시인으로서 자신의 계급적 인식을 확고히 한 최초의 여성시인이다. 이 연구의 핵심은 카니가 펴낸 세 권의 시집을 분석하여 카니가 보여주는 시세계의 의미를 밝히는 일...

      카니는 여성노동자시인으로서 자신의 계급적 인식을 확고히 한 최초의 여성시인이다. 이 연구의 핵심은 카니가 펴낸 세 권의 시집을 분석하여 카니가 보여주는 시세계의 의미를 밝히는 일이다. 카니의 시는 그녀의 긴 문학적 편력과정에서 20대의 7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쓴 것들이다. 그렇지만 이 짧은 기간 동안에 카니의 시세계는 놀라운 성숙과 변모를 보여준다. 특히 첫 두 시집에 견주어 마지막 시집인 『여성의 목소리』는 카니가 주목할 만한 여성노동자시인이라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카니의 첫 시집인 『공장에서 부치는 노래』는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쓴 시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 계층의 삶에 관한 묘사가 매우 드믄 반면 중산층 독자들이 선호하는 관념적 세계에 대한 묘사가 더 우세하다. 예를 들어, 이 시집에 실린 「우정」(“Friendship”), 「희망」(Hope), 「아름다움」(“Beauty”)이나 「여성」(“Woman”)과 같은 시들의 제목이 잘 드러내는 것처럼 관념적 세계를 묘사하는데 치우치고 있고 노동자와 여성의 삶에 대한 성찰을 찾아보기 어렵다.
      카니의 시가 보다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는 것은 마지막 시집인 『여성의 목소리』에서이다. 특히 이 시집에서는 카니의 시세계의 핵심을 형성하는 “여성의 역할과 노동자의 신분에 관한 자의식”(Alves 78)이 두드러진다. 다시 말해, 이 시집은 ‘노동자’ 그리고 ‘여성’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이 바탕을 이루고 있으며, 더 나아가 노동자와 여성의 시각으로 바라본 당대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카니는 노동자(여성)시인과 예술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의 흔적도 보여주고 있다. 카니는 이 시집의 「서시」(“The Prelude”)에서 밝히는 것처럼 자신처럼 사회의 변경에 자리 잡은 사람들의 “고통과 신음과 두려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시로 표현하고자 한다.
      카니는 『여성의 목소리』에서 적극적으로 당대 사회가 구축한 전통적 여성상의 이면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을 전면에 부각시켜 드러낸다. 예를 들어 「탄식」(“A Lament”)이라는 시에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에게 맞아 죽은 여성을 화자로 등장시켜 남성이 여성들에게 가하는 물리적 혹은 성적 폭력을 고발한다. 아울러 당대의 여성시인들이 많이 다루었던 육체적 순결의 상실과 매춘, 창녀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현대의 막달렌」(“A Modern Magdalen”)이라는 시에서는 여성의 육체적 순결을 중요하게 여기는 당대사회의 도덕적 엄숙주의를 비난한다. 이 시의 화자인 여성노동자는 공장의 기계 앞에서 고단하고 단조로운 노동에 자신의 삶이 모래시계의 모래알갱이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한탄한다. 마침내 그녀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남성들을 유혹하는 일에 활용하기로 마음먹고, 성경의 마리아 막달렌처럼 자신의 육체를 팔아 삶의 의미를 산다. 여기에서 카니는 여성의 육체적 순결의 상실이나 매춘이 어떤 우연한 계기로 일어나거나, 혹은 하느님의 은총을 상실한 죄악으로 보기보다는 여성이 적극적으로 내리는 선택의 문제이며 자신의 육체에 대한 결정권의 문제로 보고 있다. 카니는 이렇듯 당대의 중산층의 여성관을 여성주의적 입장에서 새롭게 전복하면서 여성의 해방이 노동자 계층의 해방과 인간해방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을 강조한다.
      『여성의 목소리』에서 카니는 (여성)노동자와 예술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고뇌의 흔적을 보여준다. 특히 「문명」(“Civilization”)이라는 시에서 카니는 예술에 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린다. 이 시의 서두에서 카니는 예술이라는 것이 가진 자들에 의해서만 향유되는 것을 비판한다. 이는 카니 자신이 노동자는 시를 쓰는 일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시를 썼던 경험과 관련이 있다. 카니는 진정한 예술이란 경제적, 계급적 차이를 넘어 모든 사람에게 의해 향유되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카니는 또 현실 세계인 창밖을 내다보려하지 않고 오직 방안에서 아름다움을 조각하려는 조각가를 등장시켜 현실과 유리된 예술을 비판한다. 카니는 일반 대중들의 삶과 유리되어 있는 예술을 비판하는 것을 통해서 서구 문명의 궁극적 가치에 대하여 회의적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이 시의 말미에서 카니는 사회개혁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을 변화시키고, 또 사회 속에서 예술이 지니는 의미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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