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가 신자유주의지구화체제로 들어선 후, 지역노조, 여성노조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이 기업별 노조와 산업별 노조의 보완적 또는 대안적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그...
한국사회가 신자유주의지구화체제로 들어선 후, 지역노조, 여성노조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이 기업별 노조와 산업별 노조의 보완적 또는 대안적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그중 대구ㆍ경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노조 대경지부 및 대구여성노동자회와 주로 서울ㆍ경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희망연대노조의 활동 내용과 특징을 조사하였다. 여성노조 대경지부는 2001년 6명으로 시작한 후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싸움을 15년 동안 진행하여, 현재 대학 청소용역 여성노동자와 학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주축으로 조합원이 1,600여 명인 조직으로 성장했다. 대구여성노동자회는 2004년에 결성되어 가정관리사, 보육 도우미 등 비공식부문 여성노동자 70~80명이 회원으로 가입하여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의 형태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들은 가톨릭 노동운동단체인 대구노동사목이 결성을 주도하고 운영해왔기 때문에 활동 기조나 방향에서 대구노동사목의 영향력이 크다. 그들은 노동자의 인성 계발과 공동체성 함양을 중시하며, 노조 활동에서 조합원을 주체로 세우고 투쟁 목표에서 공공성을 추구하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가톨릭의 생명ㆍ평화 사상과 공동체사상을 신사회운동의 생태주의, 여성주의 사상과 결합하고 있으며, ‘돌봄노동의 사회화’와 ‘돌봄의 사회화’ 문제와 같이 일터(생산) 영역의 의제와 삶터(재생산) 영역의 의제를 함께 연결하여 해결하려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희망연대노조는 2009년에 만들어진 지역 일반노조이다. 주로 서울·경기지역의 방송통신 노동자들이 가입하여 2015년 3월 현재 조합원 4천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일부 지부는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사회운동노조로서 희망연대노조는 (1) 사업장에서 다수 구성원(반수 이상)의 조직화, (2) 사람과 조직을 남기는 투쟁방법을 지향, (3) 사회연대·지역연대를 통해 노조활동의 지지 지원세력 확보, (4) ‘더불어 사는 삶’과 ‘아래로 향하는 운동’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연대하는 삶을 활동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일터와 삶터에서 노동조합운동과 생활·문화·사회운동을 결합하고 대안적 삶을 모색하려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들은 특히 2014년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구조조정 저지 싸움을 승리로 끌어내는 과정에 간접고용 비정규직노동자의 조직적 투쟁과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연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케이블방송통신 부문의 공공성 문제를 의제로 제기하여 경제투쟁을 넘어서려고 시도했을 뿐 아니라 사회적 지지와 연대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여성노조 대경지부 및 대구여성노동자회와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