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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본 연구는 세계 연극사에서 가장 적극적인 실험과 혁신의 시공간이었던 20세기 러시아 연극을 대상으로 하여, 그 탐구와 성취된 유무형의 결과를 구체적 작업 과정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추상적 이론과 선언문, 그리고 결론으로서의 성과물에 대한 연구로부터 벗어나, 그들의 구체적인 고민과 문제제기, 그에 따른 작업 과정을 추적하고, 그 결과로 생산된 작품, 선언, 담론들이 이후 연극작업과 사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연극예술에 있어 20세기는 연극성에 대한 새로운 모색의 시기였다. 이것은 어느 정도 예술 환경의 변화, 그 중에서도 매체와 기술의 발달과 관련이 있다. 예술의 기계적 재생과 대량복제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되고 이에 따라 예술 창조 행위와 예술 향유의 특권적 지위가 빠르게 무너지면서, 미적 경험, 미적 경험이 이루어지는 환경, 그 시스템의 문제, 예술과 향유자의 관계, 창조자와 향유자의 관계, ‘미적인 것’이라는 개념 자체, 예술의 평가와 가치의 문제 등, 예술과 미적 범주 전체에 걸쳐 전면적인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옜선#? 연극은 ‘연극적인 것’, ‘연극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 하에 극공간, 극작술, 연출가의 존재, 시각 언어, 배우의 발성과 음악을 포함한 모든 청각적 요소들, 빛, 관객과의 관계, 나아가 연극을 둘러싼 환경, 사회, 극장의 기능과 공공성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재검토를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연극의 재연극화”, “연극 그 자체”를 주장했던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연극인들의 작업에서부터 두드러지는데, 이 모든 문제제기는 역설적이게도 새로운 연극성의 실험가들이 한결같이 부정하고 극복하려 했던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연극 작업에서 이미 배태되고 있었다. 연극이 현실세계에 대한 모방이자 현실을 흉내 낸 가상과 허구의 세계라는 인식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미학으로부터 이어지는 가장 고전적인 생각이었다. 이러한 생각을 현대연극예술 안에서 세련화 하고 시스템화 한 사람이 스타니슬라브스키였다. 그런데 스타니슬라브스키가 주장했던 “무대 위의 삶”, “무대 위의 진실”은 무대 밖의 현실과 무대 위의 허구적 구성물 사이의 경계를 분명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시스템으로 훈련받은 배우에게 모순적인 질문을 던져주게 되었다. 연기자가 무대 위 인물에게 자신을 동일시하면 할수록 현실과 허구는 그 차이의 실체 자체가 모호해 졌던 것이다. 배우는 ‘자아 정체-자신의 실재하는 몸-창조된 인물-그 인물의 실제 삶’ 사이를 오가는, 즉, 실제와 허구사이에 위치하는 양가적 존재인 것이다. 이것은 다시 창조자와 향유자가 존재하는 시공간적 ?옜謳#?, 경험의 실재성으로 인하여 더욱 강조된다. 다시 말하면 연극은 그 어떤 예술보다 현실에 대해 특별한 양가적 관계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무대 위에 구축된 현실의 완벽한 재현을 꿈꾸었던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시스템이 완성됨과 동시에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사실’과 ‘연극’, ‘진실’과 ‘거짓’, ‘삶’과 ‘허구’ 나아가 ‘내용’과 ‘형식’, ‘본질’과 ‘장식’으로 위계화 되어 있었던 기존의 관계를 재구성하게 만들었다. 세계를 반영하는 거울로서의 예술에 대한 믿음과 일반법칙에 의해 지배되는 단일한 현실에 대한 개념이 20세기의 변화된 세계에서는 더 이상 신뢰와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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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세계 연극사에서 가장 적극적인 실험과 혁신의 시공간이었던 20세기 러시아 연극을 대상으로 하여, 그 탐구와 성취된 유무형의 결과를 구체적 작업 과정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

      본 연구는 세계 연극사에서 가장 적극적인 실험과 혁신의 시공간이었던 20세기 러시아 연극을 대상으로 하여, 그 탐구와 성취된 유무형의 결과를 구체적 작업 과정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추상적 이론과 선언문, 그리고 결론으로서의 성과물에 대한 연구로부터 벗어나, 그들의 구체적인 고민과 문제제기, 그에 따른 작업 과정을 추적하고, 그 결과로 생산된 작품, 선언, 담론들이 이후 연극작업과 사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연극예술에 있어 20세기는 연극성에 대한 새로운 모색의 시기였다. 이것은 어느 정도 예술 환경의 변화, 그 중에서도 매체와 기술의 발달과 관련이 있다. 예술의 기계적 재생과 대량복제에 대한 가능성이 대두되고 이에 따라 예술 창조 행위와 예술 향유의 특권적 지위가 빠르게 무너지면서, 미적 경험, 미적 경험이 이루어지는 환경, 그 시스템의 문제, 예술과 향유자의 관계, 창조자와 향유자의 관계, ‘미적인 것’이라는 개념 자체, 예술의 평가와 가치의 문제 등, 예술과 미적 범주 전체에 걸쳐 전면적인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옜선#? 연극은 ‘연극적인 것’, ‘연극성’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 하에 극공간, 극작술, 연출가의 존재, 시각 언어, 배우의 발성과 음악을 포함한 모든 청각적 요소들, 빛, 관객과의 관계, 나아가 연극을 둘러싼 환경, 사회, 극장의 기능과 공공성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재검토를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연극의 재연극화”, “연극 그 자체”를 주장했던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연극인들의 작업에서부터 두드러지는데, 이 모든 문제제기는 역설적이게도 새로운 연극성의 실험가들이 한결같이 부정하고 극복하려 했던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연극 작업에서 이미 배태되고 있었다. 연극이 현실세계에 대한 모방이자 현실을 흉내 낸 가상과 허구의 세계라는 인식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미학으로부터 이어지는 가장 고전적인 생각이었다. 이러한 생각을 현대연극예술 안에서 세련화 하고 시스템화 한 사람이 스타니슬라브스키였다. 그런데 스타니슬라브스키가 주장했던 “무대 위의 삶”, “무대 위의 진실”은 무대 밖의 현실과 무대 위의 허구적 구성물 사이의 경계를 분명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시스템으로 훈련받은 배우에게 모순적인 질문을 던져주게 되었다. 연기자가 무대 위 인물에게 자신을 동일시하면 할수록 현실과 허구는 그 차이의 실체 자체가 모호해 졌던 것이다. 배우는 ‘자아 정체-자신의 실재하는 몸-창조된 인물-그 인물의 실제 삶’ 사이를 오가는, 즉, 실제와 허구사이에 위치하는 양가적 존재인 것이다. 이것은 다시 창조자와 향유자가 존재하는 시공간적 ?옜謳#?, 경험의 실재성으로 인하여 더욱 강조된다. 다시 말하면 연극은 그 어떤 예술보다 현실에 대해 특별한 양가적 관계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제기는 무대 위에 구축된 현실의 완벽한 재현을 꿈꾸었던 스타니슬라브스키의 시스템이 완성됨과 동시에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사실’과 ‘연극’, ‘진실’과 ‘거짓’, ‘삶’과 ‘허구’ 나아가 ‘내용’과 ‘형식’, ‘본질’과 ‘장식’으로 위계화 되어 있었던 기존의 관계를 재구성하게 만들었다. 세계를 반영하는 거울로서의 예술에 대한 믿음과 일반법칙에 의해 지배되는 단일한 현실에 대한 개념이 20세기의 변화된 세계에서는 더 이상 신뢰와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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