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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와 편지의 위기에 대한 매체사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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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서문 (I)과 결론 (IV) 부분에서는 논문의 큰 틀을 이루는 매체비평적 테제를 다룬다. 오늘날 거의 정설로 굳어버린 “편지의 위기”와 “종말”에 관해 논문은 비판적 거리를 취하며, 매체환경에 따른 편지매체의 다양한 형식적 변화들을 근거로, 어쩌면 “편지의 종말”이 얘기되는 이제야말로 본격적으로 편지의 매체적 본질에 대해 재고하고 편지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하지 않는지, 오늘의 디지털 시대가 어쩌면 또 한 번의 편지문화의 전성기를 의미하지 않는지 등의 물음을 던지며 편지에 관해 새로운 매체비평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본론 (II-III) 부분에서는 “편지의 시대”로 절정기를 누렸던 독일 18세기 후반부의 편지문화와 서간문학의 발생 및 발달과정을 시민사회의 문자화 과정과 결부하여 고찰하면서 “편지의 위기”에 대한 담론이 다름 아닌 “필기매체”로서의 편지에 대한 정의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발전의 첫 단계로 (II), 계몽주의와 시민사회의 형성을 뒷받침한 사회의 문자화 과정에서 편지는 “개인 편지”로 발전하며 대중적인 소통과 표현매체로 등장했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문화적 접속능력을 지닌 편지는 활발한 편지교환 뿐 아니라 서간문학도 부흥시킴으로써 당대의 소통구조에 변화를 일으켰고, 이로써 서간문학이 주류를 이룬 “소설의 시대”를 열었다. 따라서 편지는 구두문화가 문자문화권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전이를 긍정적으로 수행한 매체로 평가될 수 있고, 문자문화의 발전을 가늠하게 하는 바로미터로 삼을 수 있다. 논문은 이 단계의 편지이론 및 계몽주의/감상주의 서간문학의 저 특징들을 분석한다. 발전의 두 번째 단계로 (III), 매체발전이 정점에 달한 후 후유증이 나타나는 하향기인 제 2, 3의 단계를 1800년도를 전후한 편지의 기능변화 및 낭만주의 서간문학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F. Schlegel 과 Tieck같은 낭만주의자들은 비판적, 자기성찰적인 메타편지로서의 서간문학을 발표하여, 이 시기에 편지소통 및 서간문학이 본래의 목적에서 멀어져 개인의 자기표현욕구만 만족시키거나 오락용 기분풀이로 전락한 사태를 비판하며 문자문화의 자기역동적인 발전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편지소통을 중심으로 지적된 문자소통의 문제와 회의는 현대문학에까지 이어지는 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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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I)과 결론 (IV) 부분에서는 논문의 큰 틀을 이루는 매체비평적 테제를 다룬다. 오늘날 거의 정설로 굳어버린 “편지의 위기”와 “종말”에 관해 논문은 비판적 거리를 취하며, 매체환...

      서문 (I)과 결론 (IV) 부분에서는 논문의 큰 틀을 이루는 매체비평적 테제를 다룬다. 오늘날 거의 정설로 굳어버린 “편지의 위기”와 “종말”에 관해 논문은 비판적 거리를 취하며, 매체환경에 따른 편지매체의 다양한 형식적 변화들을 근거로, 어쩌면 “편지의 종말”이 얘기되는 이제야말로 본격적으로 편지의 매체적 본질에 대해 재고하고 편지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하지 않는지, 오늘의 디지털 시대가 어쩌면 또 한 번의 편지문화의 전성기를 의미하지 않는지 등의 물음을 던지며 편지에 관해 새로운 매체비평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본론 (II-III) 부분에서는 “편지의 시대”로 절정기를 누렸던 독일 18세기 후반부의 편지문화와 서간문학의 발생 및 발달과정을 시민사회의 문자화 과정과 결부하여 고찰하면서 “편지의 위기”에 대한 담론이 다름 아닌 “필기매체”로서의 편지에 대한 정의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발전의 첫 단계로 (II), 계몽주의와 시민사회의 형성을 뒷받침한 사회의 문자화 과정에서 편지는 “개인 편지”로 발전하며 대중적인 소통과 표현매체로 등장했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문화적 접속능력을 지닌 편지는 활발한 편지교환 뿐 아니라 서간문학도 부흥시킴으로써 당대의 소통구조에 변화를 일으켰고, 이로써 서간문학이 주류를 이룬 “소설의 시대”를 열었다. 따라서 편지는 구두문화가 문자문화권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전이를 긍정적으로 수행한 매체로 평가될 수 있고, 문자문화의 발전을 가늠하게 하는 바로미터로 삼을 수 있다. 논문은 이 단계의 편지이론 및 계몽주의/감상주의 서간문학의 저 특징들을 분석한다. 발전의 두 번째 단계로 (III), 매체발전이 정점에 달한 후 후유증이 나타나는 하향기인 제 2, 3의 단계를 1800년도를 전후한 편지의 기능변화 및 낭만주의 서간문학을 중심으로 분석하고 있다. F. Schlegel 과 Tieck같은 낭만주의자들은 비판적, 자기성찰적인 메타편지로서의 서간문학을 발표하여, 이 시기에 편지소통 및 서간문학이 본래의 목적에서 멀어져 개인의 자기표현욕구만 만족시키거나 오락용 기분풀이로 전락한 사태를 비판하며 문자문화의 자기역동적인 발전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서 편지소통을 중심으로 지적된 문자소통의 문제와 회의는 현대문학에까지 이어지는 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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