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화 현장에 투영된 소수인종 간의 갈등과 다문화주의의 탈신비화” 라고 명명된 이 연구는 미국 연극, 영화 그리고 랩 음악속에 투영된 대도시의 게토에 거주하는 소수인종간의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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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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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문화 현장에 투영된 소수인종 간의 갈등과 다문화주의의 탈신비화” 라고 명명된 이 연구는 미국 연극, 영화 그리고 랩 음악속에 투영된 대도시의 게토에 거주하는 소수인종간의 갈등 특히 흑인과 한인의 갈등을 검토한 후 이들의 첨예한 대립이 생성된 원인은 미국의 정치 경제체제와 밀접히 관련이 있음을 지적 한 후 여러 인종들이 공존해야하는 대도시 도심지 게토는 다문화주의가 실천되는 공간이기보다는 오히려 탈신화화되는 장소임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역사적으로 미국의 지배집단은 소수인종들에게 지배문화로의 동화를 강요해 왔다. 이에 대한 여러 소수 인종, 문화집단의 요구와 압력이 점증함에 따라 이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인정해주고 안정적인 자유주의적 정치질서를 꾀하고자 1980년대부터 미국은 다문화주의를 ‘동화’ 정책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하게 된 것이다. 기본적으로 다문화주의는 인종과 문화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평등하게 공존할 수 있게 하는 태도와 노력을 포함한다. 그러나 아시아계 미국문학 및 문화 비평가인 Lisa Lowe가 주장하듯이 소수인종들이 받고 있는 차별이나 물질적인 조건을 배제한 다문화주의는 지배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역할만을 할 뿐이다. 이와 같은 Lowe의 다문화주의에 대한 비판을 기초로 하여 소수인종들 간의 갈등이 투영된 극작품들과 영화 그리고 랩음악 등을 검토하여서 다문화주의라는 미국의 이상적 가치의 허구성을 지적한다.
우선 본 연구에서는 본 연구는 대도시내의 경제적으로 박탈당한 유색인들이 어울려 살아야 하는 게토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발생한 인종간의 갈등과 대립을 그린 연극과 영화 그리고 랩 음악에 초점을 둔다. 구체적으로 “다문화주의 이론과 다문화적 공간인 게토에 대한 점검과 대중문화속에서 드러나는 소수인종 간의 갈등”으로 명명된 1차 년도 연구에서는 개별적인 예술과 문학작품을 논의하기 전에 다문화주의에 대한 이론적 점검이 선행될 것이다. 1980년대에 시작된 다문화주의에 대한 논의는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면서 매우 고조되어서 이 이론에 대한 옹호이던 혹은 비판이든 간에 다문화주의에 대한 논의가 더 이상 활발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문화주의라는 이론적인 점검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영미문학에 적용된 경우는 많지 않고 더 나아가 본 연구가 그 대상으로 삼고 있는 여러 대중 문화의 장르도 포함하여 연구한 경우는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본인이 시도할 대중문화와 미국희곡을 아울러서 분석하는 작업은 보다 참신한 연구가 될 것이다. 이어서 경제적으로 박탈당한 여러 인종들이 거주하는 게토를 검토하여서 주로 대도시 도심지에 위치한 게토가 갖는 다문화적 특징들을 살펴볼 것이다.
"소수인종간의 갈등을 통한 다문화적 공간 형성: Kimchee and Chitlins과 Twilight: Los Angeles 1992"라고 제목을 단 2차 년도의 연구는 두편의 연극 Kimchee and Chitlins와 Twilight를 검토하여 인종간의 갈등이 단순히 ‘차이’와 ‘다름’에서가 아니라 정치, 사회, 경제적인 불평등으로부터 일어남을 제시한다. 아울러 소수인종들이 들은 자신들의 삶을 조건지은 거대한 백인 중심의 정치, 사회구조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불평등한 구조가 생성하고 조장한 소수인종간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음을 인식한다. 이 시점에서 본 논문에서는 이들이 서로 어울려 살 수 있는 진정한 다문화적 공간을 상상해 봄으로써 정부가 주도하는 다문화가 아니라 소수인종들이 자신들의 삶의 조건에 대한 인식의 표시이자 서로를 위한 공동의 가치기준으로서의 다문화성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