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수의 아내 최씨 부인은 해산하다가 아이를 잃고 그것을 상심하여 병을 얻어 20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 비록 이덕수와 함께 부부로 산 기간은 짧지만 이덕수는 부인의 어린 시절 특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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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수의 아내 최씨 부인은 해산하다가 아이를 잃고 그것을 상심하여 병을 얻어 20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 비록 이덕수와 함께 부부로 산 기간은 짧지만 이덕수는 부인의 어린 시절 특별했...
이덕수의 아내 최씨 부인은 해산하다가 아이를 잃고 그것을 상심하여 병을 얻어 20세의 젊은 나이에 죽었다. 비록 이덕수와 함께 부부로 산 기간은 짧지만 이덕수는 부인의 어린 시절 특별했던 점을 자세히 기록하고 특히 총명했던 점을 높이 사고 있다. 학식이 깊었던 작가가 아내에게 책을 읽다가 모르는 부분을 질문하고, 아내의 명쾌한 견해를 듣고 인정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아내는 남편의 잘못된 점을 고치지 않고 환심만 사려고 하는 일반 부인들과 달리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남편의 잘못을 고치려고 했던 당당한 일면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러한 점이 이덕수에게 존경할 만한 모습으로 비춰졌던 것 같다. 銘에도 아내의 이지적인 면모만 간략하게 기록하였다. 이 글은 일반적인 묘지명과 달리 묘주와 공유했던 기억할 만한 일화와 대화가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는 점이 특징적으로 부각되며, 서술된 여성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