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 대한제국기 양안(量案)의 정리 및 해설 사업

국문 초록 (Abstract)

양안(量案)의 정리 및 해설 사업의 연구 내용은 (1) 조선시대 양안의 현존하는 현황을 조사하여 정리하는 것, (2) 양안의 서지사항과 기재 내용, 기재양식을 분석하여 정리하는 것과 (3) 양안의 내용과 형식에 따라 분류하기, (4) 양안의 연대별 지역별, 각 작성 주체에 따른 특색을 밝혀서 상세히 소개하는 해설집을 작성하는 것이다.

(1) 양안의 현황 조사 정리 : 󰡔조선후기~대한제국기 양안 총목록󰡕 작성

○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국립중앙도서관 등 각 도서관 및 연구기관에 소장되어 있는 양안 자료의 현황을 조사한다. 그리고 개인이나 서원, 사찰 등지에 보관되어 있는 양안도 조사 정리한다. 양안의 현존 현황의 파악이 마무리되면 ｢조선후기~대한제국기 양안 총목록󰡕을 작성한다.

(2) 양안의 기재양식 정리 : <조선후기~대한제국기 양안의 기재양식 정리 DB> 구축

○ 조선후기와 대한제국기 작성된 양안의 기재양식을 개별양안의 조사를 통해 총정리한다. 그 결과로 <조선후기~대한제국기 양안의 기재양식 정리 DB>양안의 기재양식의 대강을 살펴보면, 양안에는 字號, 地番, 量田方向, 土地等級, 田形, 長廣尺, 結負數, 四標, 陳起, 主 등이 표시되어 있다.

(3) 양안의 분류

○ 양안이 약 1300종에 달하고 있어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분류 기준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 양안자료를 먼저 작성연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이 때 1720년 경자양안을 하나의 기준점으로 삼아 그 이전의 양안과 그 이후의 양안을 나누어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방법으로 국왕 재위 기간을 기준으로 양안 작성 시점을 따져볼 수도 있다.

○ 양안의 대상 지역도 양안 분류의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경기,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와 같은 道別로 양안을 분류할 수 있고, 각 도별에서 한층 더 나아가 군현별 양안의 특색도 검출할 수 있을 것이다.

○ 양안의 분류에서 가장 많은 연구사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작성주체별 분류이다. 호조를 비롯한 조선 정부(대한제국 포함)에서 주관한 일반양안과 각 궁방이 주체가 되어 작성한 宮房量案, 그리고 衙門 즉 중앙 관청과 군영 등이 작성한 衙門(屯土)量案, 각 驛에 분급된 토지를 정리한 驛(屯土)量案 등이 바로 작성 주체에 따라 분류된 양안들이다. 이들 양안을 각 작성주체별로 묶어서 기재양식과 내용 특색을 정리하면 많은 특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4) 양안의 해설 : 󰡔조선후기~대한제국기 양안 정리 해설집󰡕 발간

양안의 해설은 양안의 자료적 특색, 현존 양안의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하여 이를 바탕으로 양안자료를 주요한 연구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앞서 수행한 양안자료의 분류 작업을 통해 양안의 해설 작업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① 양안의 작성주체별 해설, ② 양안의 연대별, 지역별 해설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