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과제를 통해 2년간 연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한국의 여성 미술가 이불이 만든 사이보그와 괴물형상들에 대한 연구다. 이불은 1980년대 말부터 자신의 신체를 이용한 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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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orean
포스트휴먼 ; 포스트휴머니즘 ; Posthuman ; Posthumanism ; Body Transformation ; Cyborg Art ; Bioart ; 바이오아트 ; 신체 변형 ; 피부 ; 조직배양 ; 오를랑 ; 이불 ; 여성 신체와 괴물 ; 사이보그 ; 포스트휴먼적 페미니즘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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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과제를 통해 2년간 연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한국의 여성 미술가 이불이 만든 사이보그와 괴물형상들에 대한 연구다. 이불은 1980년대 말부터 자신의 신체를 이용한 퍼포먼스에서 여성으로서의 내면의 분노와 에너지를 표출해왔다. 그것은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신체에 가해진 억압을 고발하거나, 오리엔탈리즘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전통 및 동양 여성의 스테레오타입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그녀가 1990년대 말부터 여성 사이보그와 괴물형상을 만들기 시작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그녀의 사이보그 형상들은 말 그대로 유기체와 기계가 혼합된 형태다. 폴리우레탄이나 실리콘으로 제작된 사이보그들은 머리가 없고 팔과 다리가 하나만 있는 비정상 혹은 불구의 모습이지만, 가슴이 풍만하고 허리가 잘록한 여성성이 강조되어 있다. 한편 괴물들은 fabric으로 만들어 솜을 채운 후 장식을 하거나 알루미늄 뼈대에 폴리우레탄을 붙여 만든 후 전정에 매달아 놓았는데, 대부분 본체에서 뻗어 나오는 충수돌기(appendices, outgrowths)들을 가진 생물학적 모습이다. 끊임없이 자라나는 것처럼 보이는 돌기들은 실제 생물학적 형태는 아니지만 그로테스크하고 과장된 형태를 지닌다. 사이보그가 여성임이 분명한 반면, 이 괴물들은 젠더를 초월할 뿐 아니라 ‘형태 지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름 붙일 수도 없는’ 모호한 존재들이다. 이불의 사이보그와 괴물들은 동서양의 역사와 신화, 미술사와 대중문화, 정치사회적 문맥의 다양한 층위를 가로지르면서 여성신체를 둘러 싼 문제들에 대해 의도적으로 발언하는 형상들이다.
이불의 괴물과 사이보그 형상들을 분석함에 있어서, 본 연구는 두 가지 비평적 관점을 취하고 있다. 하나는 현대의 기술,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왜곡되고 있는 여성의 신체를 페미니즘의 수사학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기술함으로써, 이불의 사이보그와 괴물 image의 의미를 분석할 수 있는 틀을 가져오는 것이다. 즉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그래왔듯이, 여성 신체에 대한 새로운 페미니즘 실천으로서의 ‘형상화(figuration)’ 작업을 이불의 사이보그와 괴물의 형상 만들기(figuring)를 분석하는 데 적용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페미니즘의 관점으로 분석된 그녀의 사이보그와 괴물의 의미가 더 이상 기존의 휴머니즘의 맥락에서 이해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른 바 포스트휴먼 혹은 포스트휴머니즘의 논의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는 여전히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humanist feminism을 벗어나 human을 더 포괄적이고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는 새로운 대안적 방식들을 제공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1. This study looks into the cyborgs and monster figures that the Korean female artist Lee Bul (1964- ) has created. From 1980s, Lee Bul has expressed the inner anger and energy of women through performances using her body. They exposed the oppression...
1. This study looks into the cyborgs and monster figures that the Korean female artist Lee Bul (1964- ) has created. From 1980s, Lee Bul has expressed the inner anger and energy of women through performances using her body. They exposed the oppression enforced upon the female body in contemporary society or criticized the pseudo tradition and stereotypes of the oriental female that orientalism has artificially formed. The cyborgs and monsters she began creating from the late 1990s were based on her early performances.
Her cyborg figures, made from polyurethane or silicone, and exhibited at Venice Biennale, are literally the hybrid of organisms and machines. They have abnormal or disabled appearances with no head or just one leg or arm. On the other hand, her monsters, made from fabric and stuffed with cotton and later decorated or hung from the ceiling after sticking polyurethane to an aluminum frame, have a biological appearance with grotesque appendices growing out from the main body. While it is evident that the cyborgs are female, the monsters are obscure beings that not only transcend gender but also cannot assume a form or a name. But both of the cyborgs and monsters, deliberately articulating the issues of female body, traverse the history and the myths of the Orient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