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이후 한국의 현대시는 식민지 근대라는 특수한 공간성의 자장 안에서 가부장적 질서의 전통과 근대를 향한 욕망, 파시즘이라고 하는 전체주의적 도덕이 충돌하면서 근대의 위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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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Korean
한국연구재단(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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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1930년대 이후 한국의 현대시는 식민지 근대라는 특수한 공간성의 자장 안에서 가부장적 질서의 전통과 근대를 향한 욕망, 파시즘이라고 하는 전체주의적 도덕이 충돌하면서 근대의 위기로 ...
1930년대 이후 한국의 현대시는 식민지 근대라는 특수한 공간성의 자장 안에서 가부장적 질서의 전통과 근대를 향한 욕망, 파시즘이라고 하는 전체주의적 도덕이 충돌하면서 근대의 위기로 지칭되는 파행적 도덕의 시대에 윤리적 선택이 불가능한 한계상황을 드러낸다.
이러한 시기, 시를 쓰는 행위는 단순히 식민지 시대라는 생존의 위기를 넘어서 스스로 자아인식의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입법적인 기능을 수행하던 당시의 도덕 질서에서 벗어나 윤리적 선택으로서 새로운 자아의 가능성을 실천하는 행위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서정주, 이상, 윤동주의 시는 새로운 자아의 가능성을 수행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윤리적 선택의 측면에서 타자성에 대한 천착이 문학적 상상력에 있어서 각기 다른 자아의 가능성을 수행하게 만듦으로써 각각의 미학적 입장과 차이를 드러낸다.
본 논문에서는 서정주의 시를 피의 계보와 반윤리적 상상력, 즉 도덕을 넘어선 도덕으로 연구함으로써 그의 시에 나타난 피의 계보가 단순히 일제 군국주의라는 파시즘의 도덕을 인식하는 것이 아닌 가부장제의 도덕적 전통과 근대 계몽주의가 내세운 도덕적 신념을 동시에 부정하는 것임을 이해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에서 미당 시에 나타난 육체성이 근대 주체 욕망과 휴머니즘의 도덕적 신념 자체를 부정하는 주이상스적인 욕망임을 밝히고자 한다. 나아가 미당 시의 자기당착과 분열의 지점을 발견하고 그의 시를 역사적 시선이 아닌 반윤리적 상상력을 통해 이해함으로써 파시즘적인 도덕으로서 숭고와의 차이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미당 시에 나타난 피의 문제와 공간성의 문제를 확장시켜 분열의 지점을 추적함으로써 미당 시에 나타난 주술적이고 신화적인 상상력을 통해 역으로 가부장제의 도덕적 전통 및 근대 계몽주의가 내세운 도덕적 신념이야말로 계몽주체의 신화적이고 마법적인 질서에 의해 수행되었음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려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상의 시를 가면과 거울의 테크놀로지와 탈윤리적 상상력으로 연구함으로써 근대 주체의 권력 욕망이 단순히 식민 지배와 같은 파시즘의 물리적 욕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근대 시민 사회를 형성시킨 힘의 메커니즘과 정체성 논리임을 밝히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체성 논리가 근대 시민 사회의 주체 욕망 뿐 아니라 파시즘적 도덕의 기원임을 인식한 이상이 가면과 거울의 테크놀로지 및 절망과 죽음충동을 통해 저항해 나아간 탈윤리적 상상력의 천착과정을 이해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저항시와 종교시로 평가되었던 윤동주의 시를 흰그림자의 시학과 초윤리적 상상력으로 연구함으로써 파시즘의 윤리에 저항해 윤동주 시의 윤리적 상상력을 해명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파시즘이 단순히 정치적 논리 속에서 이해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 근대 시민되기의 주체 욕망과 연관된 것일 때 집단주의라는 존재방식을 통해 개별적 자아가 전체주의적 세계 속에 일부로서 존재하려는 용기임을 이해하고, 이러한 파시즘의 윤리에 대항해 윤동주의 시가 실존주의적 용기의 한계를 인식, 절망의 용기를 넘어 타자의 타자성을 수용하는 흰그림자의 시학, 즉 사랑을 통해 파시즘의 윤리를 초월하는 시의 천착과정을 이해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일제 식민지 시대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도덕과 윤리의 문제를 서정주, 이상, 윤동주 시의 윤리적 상상력을 통해 연구함으로써 윤리적 선택의 측면에서 타자성에 대한 천착이 문학적 상상력에 있어서 각각의 미학적 입장과 차이를 드러내는 지점을 해명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