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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기 괴물론. 종말론적 상징에서 유전학적 퍼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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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17세기 후반 과학혁명 이후 기하학에 입각한 기계론이 부상할 때 철학과 의학 영역에서 괴물에 대한 의견이 둘로 갈라졌다. 하나는 말브랑슈의 의견으로 괴물은 개체 단위에서 일어나는 우발적인 사건 때문에 생긴 것으로 신이 직접 창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레지스의 의견으로 신은 정상적인 동물뿐 아니라 괴물 역시 천지창조 시기에 동시에 창조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괴물의 신학적, 철학적 논쟁은 18세기 초 의학과 해부학이 비약적으로 발전을 보게 되면서 과학 논쟁으로 이어졌다. 특히 1706-1743년 사이에 과학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벌어진 괴물논쟁이 그 한 예로서, 뒤베르네와 윈슬로는 레지스를 따라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괴물일지라도 해당부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인과 동일하며, 따라서 이를 우연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레므리는 말브랑슈를 따라 서로 다르게 형성된 두 태아가 산모의 자궁에서 우연히 압착되면서 하나로 합쳐진 것으로 보았다.
      18세기 초반까지의 괴물에 대한 논의에 있어서 과학영역과 신학의 영역이 분리되지 않았다면, 1740년대 이후 과학계와 철학계에서 괴물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 대두되기 시작한다. 특히 뷔퐁과 모페르튀, 디드로 등은 생명의 발생과정과 이 과정에서 일어난 다양한 불규칙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자연은 자체 내에 존재하는 질서를 따라 수미일관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며, 무수한 예외들과 예상치 못한 우연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수많은 자연현상을 추상화해서 만든 규칙과 질서로는 실제로 자연에서 발견되는 갖가지 다양한 양상과 결과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괴물은 유기체 내부조직에서 생긴 사고와 변형 때문에 생겨났으며, 이런 변형이 유기체가 자연환경의 끊임없는 변화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18세기 후반이 되면 디드로를 필두로 한 문인과 예술가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괴물에 대해 사유하고 이를 자신의 문학예술 작품 속에서 실천하려는 경향을 갖는다. 괴물은 더 이상 부정적 실체나 형체를 갖지 못한 실제의 그림자로 평가받지 않는다. 모든 존재는 결함을 갖고 태어나고, 그런 점에서 모두는 일종의 괴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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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세기 후반 과학혁명 이후 기하학에 입각한 기계론이 부상할 때 철학과 의학 영역에서 괴물에 대한 의견이 둘로 갈라졌다. 하나는 말브랑슈의 의견으로 괴물은 개체 단위에서 일어나는 우...

      17세기 후반 과학혁명 이후 기하학에 입각한 기계론이 부상할 때 철학과 의학 영역에서 괴물에 대한 의견이 둘로 갈라졌다. 하나는 말브랑슈의 의견으로 괴물은 개체 단위에서 일어나는 우발적인 사건 때문에 생긴 것으로 신이 직접 창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레지스의 의견으로 신은 정상적인 동물뿐 아니라 괴물 역시 천지창조 시기에 동시에 창조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괴물의 신학적, 철학적 논쟁은 18세기 초 의학과 해부학이 비약적으로 발전을 보게 되면서 과학 논쟁으로 이어졌다. 특히 1706-1743년 사이에 과학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벌어진 괴물논쟁이 그 한 예로서, 뒤베르네와 윈슬로는 레지스를 따라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괴물일지라도 해당부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인과 동일하며, 따라서 이를 우연에 의해 생겨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레므리는 말브랑슈를 따라 서로 다르게 형성된 두 태아가 산모의 자궁에서 우연히 압착되면서 하나로 합쳐진 것으로 보았다.
      18세기 초반까지의 괴물에 대한 논의에 있어서 과학영역과 신학의 영역이 분리되지 않았다면, 1740년대 이후 과학계와 철학계에서 괴물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 대두되기 시작한다. 특히 뷔퐁과 모페르튀, 디드로 등은 생명의 발생과정과 이 과정에서 일어난 다양한 불규칙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자연은 자체 내에 존재하는 질서를 따라 수미일관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며, 무수한 예외들과 예상치 못한 우연이 존재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수많은 자연현상을 추상화해서 만든 규칙과 질서로는 실제로 자연에서 발견되는 갖가지 다양한 양상과 결과들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괴물은 유기체 내부조직에서 생긴 사고와 변형 때문에 생겨났으며, 이런 변형이 유기체가 자연환경의 끊임없는 변화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18세기 후반이 되면 디드로를 필두로 한 문인과 예술가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괴물에 대해 사유하고 이를 자신의 문학예술 작품 속에서 실천하려는 경향을 갖는다. 괴물은 더 이상 부정적 실체나 형체를 갖지 못한 실제의 그림자로 평가받지 않는다. 모든 존재는 결함을 갖고 태어나고, 그런 점에서 모두는 일종의 괴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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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Since the scientific revolution of the 17th century, with the birth of mechanism, founded on geometry and mathematics, there were two main opinions regarding monsters in the fields of philosophy and medicine. According to Nicholas Malebranche monsters were the results of accidents in the development of an individual while, according to Sylvain de Regis, monsters and normal people had been created both at the time since Creation. Following this theological and philosophical debate, the development of medicine and anatomy gave birth to a new scientific dispute. More specifically in the Royal Academy of Science the “Querelle des monstres” , between 1706 and 1736, can be given as an example. Duverney and Winslow, agreeing with Regis, thought that with the exception of its abnormal parts, a montruous being was absolutely not different from a normal being proving that these differences were not caused by some accident. As opposed to them, Lemery supposed a monster came from twins who had been compressed in the womb because of an accident.
      In the first half of the 18th century in the debates about monsters sciences and religion were often mingled together. But after 1740 a new theory on the origin of monsters appeared. Buffon, Maupertuis and Diderot showed a keen interest in living b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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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nce the scientific revolution of the 17th century, with the birth of mechanism, founded on geometry and mathematics, there were two main opinions regarding monsters in the fields of philosophy and medicine. According to Nicholas Malebranche monsters...

      Since the scientific revolution of the 17th century, with the birth of mechanism, founded on geometry and mathematics, there were two main opinions regarding monsters in the fields of philosophy and medicine. According to Nicholas Malebranche monsters were the results of accidents in the development of an individual while, according to Sylvain de Regis, monsters and normal people had been created both at the time since Creation. Following this theological and philosophical debate, the development of medicine and anatomy gave birth to a new scientific dispute. More specifically in the Royal Academy of Science the “Querelle des monstres” , between 1706 and 1736, can be given as an example. Duverney and Winslow, agreeing with Regis, thought that with the exception of its abnormal parts, a montruous being was absolutely not different from a normal being proving that these differences were not caused by some accident. As opposed to them, Lemery supposed a monster came from twins who had been compressed in the womb because of an accident.
      In the first half of the 18th century in the debates about monsters sciences and religion were often mingled together. But after 1740 a new theory on the origin of monsters appeared. Buffon, Maupertuis and Diderot showed a keen interest in living b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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