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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류 게이/퀴어 드라마 공연 전략 비교연구: 맥낼리, 쿠쉬너, 라이트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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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이성/동성의 이분이 고착화되어있음을 사실주의 형식을 빌어 전개하는 맥낼리의 『입술은 붙이고, 이빨은 떼고』는 명백한 게이 드라마로 정의 될 수 있으며 그가 구사한 전략은 과거 사실주의를 선호한 미국 브르조와 페미니스트들의 전략과 유사한 듯하다. 그러나 맥낼리의 극에는 브르조와 페미니스트들과 다소 차별되는 점이 있다. 제목인 “입술은 붙이고, 이빨은 떼고”라는 동작이 최소한 이와 입술을 모두 꾹 다물고 있는 완전한 폐쇄가 아니라 발화를 하려는 일말의 시도는 될 수 있다는 사실은 한계가 있을지언정 가능성을 향해 유연하면서도 여유 있게 나아가려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맥낼리는 이를 위해 과감히 마지막 순간 사실주의를 극복하려는 전략을 구사한다. 모든 조명이 꺼지기 전, 관객과 배우가 같은 조명을 받게끔 설정한 것이다. 이는 주류 무대 관객들이 목격한 두 부부와 보이지 않는 동성이웃들과의 이분을 관객이 깨닫게 함으로서 무대 위의 단절을 현실에서의 단절이라 직시하게 하기 위한 전략인 듯하다. 물론 관객과 객석 사이의 거리는 그대로 두고 객석의 조명만을 밝힌 것이기에 그 유용성은 실제 실습을 통한 재현으로 시각화 후에 재검증되어야 할 것이겠지만 전반적인 맥낼리의 선택은 사회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 없이 사회가 보이는 이성/보이지 않는 동성으로 고착되어 있음을 시각적으로 암시한 사실주의적 브르조와 게이드라마로 귀결될 것으로 판단한다.
      쿠쉬너의『미국의 천사들』은 삶에 대한 열망과 진보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고 유물론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이 1921년 화가 파울 클레(Paul Klee)의 <새로운 천사>(Angelus Novus)를 보고 정의한 진보의 개념을 수용했음을 시사한다. 그러면서 쿠쉬너는 벤야민의 유물론적 메시지를 독특한 형식으로 실현하고자 한다. 사회가 변하지 않을 것처럼 견고하다는 사실주의 방식만으로는 그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며 무대 지시문은 이 연극이 끊임없이 연극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방식과 현실 속에 갑자기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스펙터클에서 오는 경외감을 교대로 요구한다. 이는 현실에 대한 관객의 비판적 자각을 일깨우기 위해 미국이 아닌 영국에서 활발했던 유물론적 페미니스트들이 사용한 브레히트의 기법과도 유사하다. 배우를 무대에서 스탭으로 활용하여 연극임을 일깨우고 스펙터클을 당부하면서도 감정 이입을 허락치 않고 소외효과식으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천사를 매단 줄이 보여도 좋고 보이면 더 좋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사실주의와 스펙터클한 초현실주의를 브레히트식으로 구성한 쿠쉬너의 유물론적 드라마는 게이 드라마에서 퀴어 드라마로 전이되는 단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인다역을 시각화하여 텍스트를 재현하고 진보가 이끌어 낸 잔치에 모두가 포함되어도 진보를 이끌어 감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인물들은 모두 명백하게 게이로만 설정했기 때문이다.
      라이트의『내 부인은 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과거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의 작업과 유사하게 작가, 연출가, 배우 3인의 협동작업(collaboration)으로 이루어졌다는데 있다. 연출가는 작품의 형식과 내용의 긴밀하고 이상적인 조화를 강조하여 작품의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유사한 맥락에서 라이트는 샬로트와 같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변장을 하며 사회에 적응해야 했던 캐릭터에 대한 연극이라면 모든 역할을 한 배우가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지으며 남성과 여성, 젊음과 늙음, 언어와 인종을 뛰어넘는 역할을 한 명의 배우에게 할당하고 음조의 변화와 목소리의 높낮이, 그리고 자세 및 몸동작의 변화를 이용하여 각각의 인물들을 구별하라 요구하고 있다. 라이트의 요구에 충실할 수 있다면 한 인물에서 다른 인물로의 전환과정은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이며, 인물의 변화에 따른 장면의 분위기는 조명 및 음악 효과의 투입으로 극적인 효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설정은 사실주의적인 기법과는 달리 역할의 연극성을 다중배역으로 강화함으로써 남/녀 이분법뿐만 아니라 동성애/이성애, 가해자/피해자, 더 나아가서는 연극/현실, 배우/역할 사이의 경계를 분란시키고 해체하는 미학을 선보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오픈 씨어터 극단(Open Theatre)의 변신 기법(transformation)과 상당히 유사하다. 그러나 과거 어느 누구도 한 명의 배우만을 가지고 전막을 구성한 일례가 없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의미심장하다. 실습이 라이트의 의도대로 수행된다면 이 극은 기존의 기법을 차용하면서도 효과를 극단까지 몰고 간 완벽한 퀴어 드라마로 기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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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동성의 이분이 고착화되어있음을 사실주의 형식을 빌어 전개하는 맥낼리의 『입술은 붙이고, 이빨은 떼고』는 명백한 게이 드라마로 정의 될 수 있으며 그가 구사한 전략은 과거 사실...

      이성/동성의 이분이 고착화되어있음을 사실주의 형식을 빌어 전개하는 맥낼리의 『입술은 붙이고, 이빨은 떼고』는 명백한 게이 드라마로 정의 될 수 있으며 그가 구사한 전략은 과거 사실주의를 선호한 미국 브르조와 페미니스트들의 전략과 유사한 듯하다. 그러나 맥낼리의 극에는 브르조와 페미니스트들과 다소 차별되는 점이 있다. 제목인 “입술은 붙이고, 이빨은 떼고”라는 동작이 최소한 이와 입술을 모두 꾹 다물고 있는 완전한 폐쇄가 아니라 발화를 하려는 일말의 시도는 될 수 있다는 사실은 한계가 있을지언정 가능성을 향해 유연하면서도 여유 있게 나아가려는 첫 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맥낼리는 이를 위해 과감히 마지막 순간 사실주의를 극복하려는 전략을 구사한다. 모든 조명이 꺼지기 전, 관객과 배우가 같은 조명을 받게끔 설정한 것이다. 이는 주류 무대 관객들이 목격한 두 부부와 보이지 않는 동성이웃들과의 이분을 관객이 깨닫게 함으로서 무대 위의 단절을 현실에서의 단절이라 직시하게 하기 위한 전략인 듯하다. 물론 관객과 객석 사이의 거리는 그대로 두고 객석의 조명만을 밝힌 것이기에 그 유용성은 실제 실습을 통한 재현으로 시각화 후에 재검증되어야 할 것이겠지만 전반적인 맥낼리의 선택은 사회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 없이 사회가 보이는 이성/보이지 않는 동성으로 고착되어 있음을 시각적으로 암시한 사실주의적 브르조와 게이드라마로 귀결될 것으로 판단한다.
      쿠쉬너의『미국의 천사들』은 삶에 대한 열망과 진보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고 유물론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이 1921년 화가 파울 클레(Paul Klee)의 <새로운 천사>(Angelus Novus)를 보고 정의한 진보의 개념을 수용했음을 시사한다. 그러면서 쿠쉬너는 벤야민의 유물론적 메시지를 독특한 형식으로 실현하고자 한다. 사회가 변하지 않을 것처럼 견고하다는 사실주의 방식만으로는 그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며 무대 지시문은 이 연극이 끊임없이 연극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는 방식과 현실 속에 갑자기 등장하는 비현실적인 스펙터클에서 오는 경외감을 교대로 요구한다. 이는 현실에 대한 관객의 비판적 자각을 일깨우기 위해 미국이 아닌 영국에서 활발했던 유물론적 페미니스트들이 사용한 브레히트의 기법과도 유사하다. 배우를 무대에서 스탭으로 활용하여 연극임을 일깨우고 스펙터클을 당부하면서도 감정 이입을 허락치 않고 소외효과식으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천사를 매단 줄이 보여도 좋고 보이면 더 좋다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사실주의와 스펙터클한 초현실주의를 브레히트식으로 구성한 쿠쉬너의 유물론적 드라마는 게이 드라마에서 퀴어 드라마로 전이되는 단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인다역을 시각화하여 텍스트를 재현하고 진보가 이끌어 낸 잔치에 모두가 포함되어도 진보를 이끌어 감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인물들은 모두 명백하게 게이로만 설정했기 때문이다.
      라이트의『내 부인은 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과거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의 작업과 유사하게 작가, 연출가, 배우 3인의 협동작업(collaboration)으로 이루어졌다는데 있다. 연출가는 작품의 형식과 내용의 긴밀하고 이상적인 조화를 강조하여 작품의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유사한 맥락에서 라이트는 샬로트와 같이 생존을 위해 다양한 변장을 하며 사회에 적응해야 했던 캐릭터에 대한 연극이라면 모든 역할을 한 배우가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지으며 남성과 여성, 젊음과 늙음, 언어와 인종을 뛰어넘는 역할을 한 명의 배우에게 할당하고 음조의 변화와 목소리의 높낮이, 그리고 자세 및 몸동작의 변화를 이용하여 각각의 인물들을 구별하라 요구하고 있다. 라이트의 요구에 충실할 수 있다면 한 인물에서 다른 인물로의 전환과정은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이며, 인물의 변화에 따른 장면의 분위기는 조명 및 음악 효과의 투입으로 극적인 효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설정은 사실주의적인 기법과는 달리 역할의 연극성을 다중배역으로 강화함으로써 남/녀 이분법뿐만 아니라 동성애/이성애, 가해자/피해자, 더 나아가서는 연극/현실, 배우/역할 사이의 경계를 분란시키고 해체하는 미학을 선보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오픈 씨어터 극단(Open Theatre)의 변신 기법(transformation)과 상당히 유사하다. 그러나 과거 어느 누구도 한 명의 배우만을 가지고 전막을 구성한 일례가 없다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의미심장하다. 실습이 라이트의 의도대로 수행된다면 이 극은 기존의 기법을 차용하면서도 효과를 극단까지 몰고 간 완벽한 퀴어 드라마로 기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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