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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태평양전쟁기 ‘산업전사’이념의 형상화와 재현 = Formation and reproduction of 'Industrial Warrior' ideology in the Asia-Pacific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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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산업전사라는 용어의 의미와 재현을 통하여 전쟁의 문화효과를 검토하였다. ‘산업전사’는 아시아-태평양전쟁기 징용령 발동을 계기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노동자에게 전...

      이 연구는 산업전사라는 용어의 의미와 재현을 통하여 전쟁의 문화효과를 검토하였다. ‘산업전사’는 아시아-태평양전쟁기 징용령 발동을 계기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노동자에게 전방의 병사와 동일한 역할과 의무를 부여하는 호칭이다. 일본 제국은 노동자를 ‘전사’로 명명하면서 국가적 사업에 죽음을 각오하고 생산증강에 나서야한다는 이념을 설파했다.
      산업전사 이념은 ‘산업전사’로 호명되는 자들이 갖추어야 할 전쟁관과 노동관이다. 대동아전쟁은 황도정신에 기초한 도의 회복의 전쟁으로 미화된다. ‘황도’의 체득이 조선인의 ‘도의’ 구현이라면, 산업전사가 갖추어야 할 ‘도의’는 국가 목적에 부응하여 생산력 증강에 집중하는 것이다. 산업전사가 견지해야 할 노동관은 오로지 국가봉사라고 하는 국가의 최고 도덕을 시현하는 것이었다.
      조선인 노동자가 산업전사로 호명될 때 ‘조선인’이라는 민족 구분은 사라지며 오로지 ‘황도’ 실천의 전사인지 아닌지만이 문제가 된다. 산업전사로 호명되는 중심 주체는 국가산업에 동원된 노동자이고 이들에게는 명예와 자부심이 부여되었다. 호명의 의도는 자발성을 이끌어내는 것에 있었으며, 조선인 노동자에게는 민족 차별을 넘어설 수 있다는 착시효과를 냈다.
      여성과 사회 소외계층 또한 산업전사로 호명되었다. 이들이 산업전사로 호명되는 것은 노동력 자체보다는 그 상징성에 있다. 여성이나 하층민, 거리의 부랑아 등은 산업전사로 호명됨으로써 성별 차이와 계층을 불문하고 ‘국민’으로 통합된다. 이 역시 사회적 차별의 경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환상을 준다.
      산업전사는 건강한 신체와 사회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주체로 거듭났으며, 이들에게 부여된 역할은 개인의 희생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멸사봉공의 구현이었다. 이러한 이념은 미담기사를 통해 재구성되고 선전되었다. 산업전사에게는 국가적 위안행사가 이루어졌으며, 사망자들은 위령제를 통하여 국가의 영웅으로 재탄생되었다.
      탈식민시기 산업전사는 반공과 조국 근대화의 주역으로 다시 소환되었다. 전투를 연상하는 ‘산업전사’라는 칭호가 해방 이후 국가권력의 지향점이 변함에도 매 국면마다 다시 소생한 것은 국가주의 동원논리를 은폐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전쟁기에 형성된, 그 호칭이 내포한 역설적 ‘긍정성’ 측면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산업전사는 활력, 건강, 의욕 충만 등의 이미지로 치장된다. 이는 전쟁이 보여주는 음울하고 비감함을 은폐하는 효과를 만들어 낸다. 사회 최하층의 소외 계층이나 여성 등이 산업전사로 호명된다는 것은 사회에서 배제되던 집단들에 대해 ‘갱생’, ‘광영’, 명예로운 존재로 거듭난다는 것을 의미했다. 전시에 생성된 ‘산업전사’라는 칭호는 국민으로의 포섭, 통합, 건강성이라는 기의를 구성한다. 언어 자체가 갖는 역설적 ‘긍정성’은 지속적으로 국가주의와 결합하여 소환되는 동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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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deals with the cultural effects of reappearance of the war mobilization ideology period the post-colonial. The 'industrial warrior' began to be used as a trigger for the launch of the Asia-Pacific War period, and it gave the workers the sam...

      This study deals with the cultural effects of reappearance of the war mobilization ideology period the post-colonial. The 'industrial warrior' began to be used as a trigger for the launch of the Asia-Pacific War period, and it gave the workers the same role and obligation as soldiers in front. The Japanese Empire preached the idea that the workers should be put to death in the national business and increase their production by naming the workers as 'warriors'.
      The ideology of industrial warrior is the war vision and the labor vision that people as called 'industrial warrior' should possess. The Greater East Asia War beautifies as a war of restoration of the morality based on the spirit of the ecliptic. If the acquisition of ecliptic is the realization of the 'morality' of the Korean people, the 'morality' that the industrial warrior should have is to concentrate on enhancing productivity in response to the national purpose. The labor vision that the industrial warrior must stand firmly is to show nation's highest morality which is called state service only.
      When a Korean worker is called as an industrial warrior, the ethnic division of 'Korean' disappears and it is only a matter of whether or not he is a warrior of the practice of the ecliptic. The central subjects called industrial warriors were workers mobilized in the national industry, and they were given honor and pride. The intention of the calling was in bringing spontaneity, and it gave the Korean workers an optical illusion that they could go beyond national discrimination.
      Women and the social underprivileged were also called industrial warriors. It is symbolic that they are called industrial warriors rather than labor power itself. The women, the lower classes, the streets, and so on are integrated into the "people" regardless of gender differences and hierarchy by naming industrial warriors. This also gives the illusion that they can cross the border of social discrimination.
      The industrial warrior has been reborn as a subject who symbolizes a healthy body and 'healthfulness' of society, and the role given to them has been the implementation of self-annihilation for the sake of their country, who are proud of individual sacrifices. This ideology has been restructured and propagated through beautiful story articles. Industrial warriors have been given national comfort events, and deaths have been reborn as state heroes through a memorial ceremony.
      Industrial warriors were summoned again as the protagonists of anti-communism and modernization of the country period post-colonial. The title of 'industrial warrior' reminiscent of the battle was revived every time after liberation, even though the direction of nation power changed. This is because the ideology embodied in the culture planning of colonial power in the Asia-Pacific War has formed the depth of labor culture. The title 'industrial warrior' created in the wartime constitutes the signified of inclusion, integration and health in the people. The positive image of the language itself could continue to be a driving force combined with natio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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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곽건홍, "한국에서의 노동통제 이데올로기 비교연구 - 1940년대와 1970년대의 '노사협조주의'를 중심으로" 수선사학회 (25) : 307-333, 2006

      2 송재룡, "한국 사회의 문화구조 특성에 대한 연구 - 전근대적 문화 습속을 중심으로 -" 한국사회역사학회 12 (12): 05-34, 2009

      3 강진연, "탈식민 국가형성 연구의 비판적 검토와 통합적 시각의 모색" 한국사회학회 46 (46): 233-263, 2012

      4 권명아, "총후 부인, 신여성, 그리고 스파이 - 전시 동원체제하 총후 부인 담론 연구 -" 상허학회 12 : 251-282, 2004

      5 김효순, "중일전쟁 미담에 나타난 총후 여성 표상 연구 -『지나사변 총후미담 조선반도 국민 적성(赤誠)』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일본학회 (60) : 25-47, 2016

      6 "조선일보"

      7 김경일, "제국의 시대와 동아시아 연대" 창작과비평 2011

      8 공임순, "전쟁 미담과 용사 - 제국 일본의 동일화 전략과 잔혹의 물리적 표지들 -" 상허학회 30 : 307-349, 2010

      9 손유경, "전시체제기 위안(慰安) 문화와 ‘삼천리’ 반도의 일상" 상허학회 29 : 255-298, 2010

      10 이상의, "일제하 조선의 노동정책 연구" 혜안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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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송재룡, "한국 사회의 문화구조 특성에 대한 연구 - 전근대적 문화 습속을 중심으로 -" 한국사회역사학회 12 (12): 05-34, 2009

      3 강진연, "탈식민 국가형성 연구의 비판적 검토와 통합적 시각의 모색" 한국사회학회 46 (46): 233-26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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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김효순, "중일전쟁 미담에 나타난 총후 여성 표상 연구 -『지나사변 총후미담 조선반도 국민 적성(赤誠)』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일본학회 (60) : 25-4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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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이상의, "일제하 조선의 노동정책 연구" 혜안 2006

      11 이병례, "일제하 전시 기술훈련생의 존재형태" 역사학연구소 (25) : 155-190, 2013

      12 하신애, "일제 말기 프로파간다 영화에 나타난 수행적 의례와 신체의 구성"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7) : 205-23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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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권명아, "식민지 경험과 여성의 정체성-파시즘 체제하의 문학, 여성, 국가" 한국근대문학회 (11) : 71-1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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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매일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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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4-11-07 학술지명변경 외국어명 : 미등록 -> SA-CHONG(sa) KCI등재
      2012-01-01 평가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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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1.11 1.11 0.84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73 0.71 1.55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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