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 한국사회가 체험한 집합 심리의 주요 현상인 우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한 시도이다. 나는 이를 파커파머의 논의를 빌려 마음의 부서짐이라는 관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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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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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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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세월호 참사 이후에 한국사회가 체험한 집합 심리의 주요 현상인 우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한 시도이다. 나는 이를 파커파머의 논의를 빌려 마음의 부서짐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세월호 참사가 가져온 마음의 부서짐은 무고한 희생자들의 참혹한 죽음과 더불어 시민의 안전을 지켜 주어야 하는 국가에 대한 기초 신뢰가 붕괴한 것에 기인한다. 세월호가 야기한 집합 우울은 이런 점에서 두 가지 상이한 메커니즘으로 설명될 수 있다. 첫째, 프로이트의 관점에서, 세월호 사건의 진상 규명을 통한 사회적 애도가 불가능해지면서, 사건은 우울증적 주체를 생산한다. 둘째, 마틴 셀리그만의 관점에서, 세월호 사건은 시민의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다각적으로 훼손함으로써 집합적 무기력을 학습시킨다. 민주주의는 주권적 우울의 내재하는 정치체제로서, 이 우울 형태에 대한 주목과 논의가 요청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attempts at interpreting the collective depression resulting from the Sewel ferry accident. I approach this national phenomenon from the viewpoint of the heartbreak presented by Parker Palmer. The heartbreak caused by the tragedy of Sewel...
This article attempts at interpreting the collective depression resulting from the Sewel ferry accident. I approach this national phenomenon from the viewpoint of the heartbreak presented by Parker Palmer. The heartbreak caused by the tragedy of Sewel ferry stems from the collapse of the myth of state which showed a total malfunction. In this respect, the collective depression can be explained by two different mechanisms. Firstly, from the perspective of Freud, we can say that the main factor of the depression is the impossibility of the authentic mourning signifying the truth ascertainment. Secondly, from the perspective of Martin Seligman, we can say that the main factor of the depression is the multiple and consecutive learning of the helplessness. This kind of depression seems to be inherent in what we call ‘democracy’, which needs more attention and research.
목차 (Table of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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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 기념논문] 동아시아 근대의 고유한 위상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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