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한류유의 천설을 종합해 본다면 이들은 다같이 유가의 전통적인 현실주의의 천설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소위 유종원이 지적한 한유의 천설은 특수한 상황하에서 유격이론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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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Korean
820
KCI등재
학술저널
108-1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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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한류유의 천설을 종합해 본다면 이들은 다같이 유가의 전통적인 현실주의의 천설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소위 유종원이 지적한 한유의 천설은 특수한 상황하에서 유격이론천한 ...
이상의 한류유의 천설을 종합해 본다면 이들은 다같이 유가의 전통적인 현실주의의 천설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소위 유종원이 지적한 한유의 천설은 특수한 상황하에서 유격이론천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기타의 언급에 의하면 그 역시 천인무관론에 가깝다. 유종원은 인간의 화복은 그 행위의 공과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라 하였으며, 유우석도 인간의 능력에서 비롯되는 법규에 따라 선악은 다스려지고 이에 상벌이 수반하는 것이라 하였다. 따라서 한유의 일시적인 천설을 가지고 그를 유신론자라 몰아붙이거나, 유종원과 유우석의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천론을 가지고 그들을 무신론자라고 단정하는 따위의 학설은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유종원이나 유우석이 천인무관설을 주장하였지만 역시 사리에 입각한 천인관에 불외하다. 한유의 천설이 가장 애매하기는 하지만 그 역시 천인무관론자라 하겠으며, 유종원의 천설이나 유우석의 천론이 보다 명확하게 인간의 행위와 하늘의 관계를 밝히고 있어 천인무관론적인 주장을 하였지만, 그렇다고 이 세 사람중 하늘을 부인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그들은 결국 하늘과 사람은 다른 차원에서 존재하며, 인간이 할 수 없는 능력의 소유자로서 인간행위의 지선의 경지가 곧 하늘로 통한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행위에 대한 결과가 곧 하늘의 처서라 느끼고, 만물이 하나로 통한다 하기도 했고 천ㆍ지ㆍ인을 일시동인하기도 한 것이다. 결국 이들의 천인무관설은 전통적인 유가의 천인유관설을 부인한 것이 아니라, 여기에 더욱 인간행위에 대한 책임을 강조한 것이며, 인본주의의 체계를 보다 명백히 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현실을 떠난 허망한 사실을 배격한 유가의 생활신념을 잘 나타낸 주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