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사체와 해조류로부터 제조된 액비의 토양 시용이 적상추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 = Effect of Liquid Fertilizer Derived from Animal Waste and Seaweed on Red Lettuce Growth in Pot Experiment

국문 초록 (Abstract)

국내의 축산업은 고도성장을 이루고 있고 그에 따른 축산규모 및 사육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기상이변 및 이전에 없었던 가축전염병 발병에 의한 피해가 점점 커지면서 가축사체의 발생 량 또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해양에서는 대규모의 해조류가 유입되어 해양 악취를 일으키고 있고, 선박 스크루나 해상 양식장 시설 등에 걸려 조업과 항해를 방해하고 시설물 파손, 양식물 유실 등의 피해를 일으키고 있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가축사체와 해조류는 작물의 생육을 촉진시키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여 충분히 재활용이 필요한 자원이라고 판단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돼지사체와 모자반을 이용하여 분해와 발효 과정을 거쳐 제조된 액비가 적상추의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적상추 재배에 사용된 토양은 pH가 5.42, EC가 0.20 dS m^-1, OM 함량이 5.85 g kg^-1, T-N 함량은 0.33 g kg^-1으로 일반 재배지 토양에 비해 양분이 부족한 편이었다. 적상추 재배는 유리온실에서 자연광을 이용하여 8주간 진행되었으며, 처리조건은 control (Cn), inorganic fertilizer (IF), 돼지사체 액비 (ALF), 모자반 액비 (SLF), ALF+IF 및 SLF+IF 처리구로 나누었다. 무기 비료는 농촌진흥청 표준시비량에 준하여 시비하였고, 돼지사체 액비와 모자반 액비는 1000배 희석 후 40 mL씩 주 1회 시비하였다. 그 결과 적상추의 생육은 ALF+IF 및 SLF+IF 처리구가 다른 처리구 에 비해 생육이 좋은 결과를 보였다. 적상추의 초장, 근장, 지상부 생체중, 지하부 생체중, 잎수 및 잎폭은 각각 24.6~25.1 cm plant-1, 33.6~35.6 cm plant-1, 63.2~64.7 g plant^-1, 21.1~22.4 g plant^-1, 26.0~27.0 ea plant^-1 및 10.3~10.4 cm plant^-1 범위로 다른 처리구에 비해 왕성한 생육량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액비가 작물의 성장을 촉진시키고 무기 비료가 생육을 증가시키는 역할로 인해 적상 추의 생육이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단일 액비 처리구는 작물의 성장은 촉진시킨 반면 흡수 이용될 수 있는 양분 부족으로 인해 생육이 정체되어 적상추의 생육량이 낮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적상추 재배시 돼지사체 액비와 모자반 액비는 무기 비료와 같이 혼합하여 재배한다면 자원 재활용 뿐만 아니라 작물의 높은 수확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