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490 : 지역 사회 획득성 단순 급성 신우 신염 환자에서 신농양 또는 급성 세균성 신엽염 발생의 예측인자

국문 초록 (Abstract)

서론: 급성 신우 신염(acute pyelonephritis)이 의심되는 환자는 내원 시 임상 양상의 중증도와 환자의 기저 질환 및 항생제 치료 반응에 따라 초음파나 컴퓨터 단층 촬영을 통해 신농양이나 급성 세균성 신엽염이 합병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영상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는 기준이 객관적이지 않아 치료 초기에 신농양과 같은 합병증을 발견하지 못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지연 시키거나 반대로 영상 검사를 무분별하게 시행하여 환자가 불필요한 조영제와 방사선에 노출되는 경우가 흔하다. 급성 신우신염은 매우 흔한 감염 질환임에도 구체적인 영상 검사의 적응증을 세우기 위한 연구는 드물어 저자들은 지역 사회 획득 급성 신우신염 환자에서 신엽염과 신농양을 예측할 수 있는 위험 인자를 후향적인 연구를 통하여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4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지역사회 획득성 급성 신우신염으로 진단된 환자 중 신장 초음파 또는 전산화 단층 촬영을 시행한 환자의 임상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하였고 환자들의 영상 자료를 본원 영상의학과에서 1명의 전문의가 다시 검토를 하였다. 신실질이 정상이거나 단순 신비대 (swelling), 1개의 쐐기형 저음영 병변이 있는 경우는 group 1, 2개 이상의 쐐기형 저음영이 있는 경우는 group 2, 신농양이 형성 된 경우는 group 3으로 분류하였다. 결과: 지역 사회 획득성 급성 신우신염으로 진단된 환자 중 초음파 또는 전산화 단층 촬영을 실시한 환자는 총 157명이었다. 대상 환자들의 연령은 48.83±17.4세(평균±표준 편차)였고 여성이 89.8% (141명)이었으며 group 1, 2, 3에 속하는 환자는 각각 77, 61, 19명이었다. 원인균이 분리된 환자가 86명이었고 이중 E. coli가 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혈류 감염(bacteremia)은 33명이었다. 영상 검사에서 중증도가 심할수록 39도 이상의 발열(p=0.002)과 농뇨(p=0.017)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았고 말초 혈액 검사에서는 백혈구(p=0.014), alanine aminotransferase (p=0.015), alkaline phosphatase (p=0.012), C-reactive protein (p<0.001)의 평균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경향을 보였다. 결론: 본 연구에서는 39도 이상의 고열과 농뇨 및 말초 혈액에서의 백혈구, alanine aminotransferase, alkaline phosphatase, C-reactive protein의 상승 정도가 영상 검사에서의 중증도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중증도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인자인 당뇨는 본 연구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이 없었다. 이에 대해서는 HbA1c를 이용한 추가적인 분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