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금융시장과 다르게 주택시장은 헤도닉 특성으로 인해 정보가 불완전하고 비효율적이어서, 주택정책의 발표뉴스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효과가 불분명하다. 최근 정보와 인터넷 기...
효율적인 금융시장과 다르게 주택시장은 헤도닉 특성으로 인해 정보가 불완전하고 비효율적이어서, 주택정책의 발표뉴스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효과가 불분명하다. 최근 정보와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정부의 주택정책 뉴스가 시장참여자의 기대심리와 주택가격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다. 본 연구는 2008년 1월-2020년 5월까지 일간신문에 나타난 정부의 주택정책 뉴스와 그 횟수를 사용해서 주택정책뉴스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Stein의 주택가격모형을 우리나라 주택시장에 맞게 수정하였으며, 수정된 주택가격모형을 Pooled OLS기법과 서울 및 6개 광역시의 월별 자료를 사용해서 추정하였다. 추정결과에서 광역시의 주택가격은 정부의 정책뉴스에 1-3개월 동안 유의적으로 반응하였으며, 규제완화보다 규제강화 뉴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하지만, 서울의 주택가격은 주택정책 뉴스에 유의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는데, 이는 서울소재 주택에 대한 편향적 선호와 정부정책의 신뢰부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정부 주택정책의 방향이 서울과 지방에서 서로 다르게 시행되어야 하며, 서울에서는 금리정책이, 지방에서는 주택정책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