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청 항 - 카디오리핀 항체 양성인 반복 유산환자의 임신 부산물에 대한 염색체 분석 = Chromosome Analysis of Abortuses in Recurrent Spontaneous Aborters with Serum Anticardiolipin Antibodies

국문 초록 (Abstract)

목적 : 반복 자연유산 환자에서 혈청 항-카디오리핀 항체(Anticardiolipin antibody,ACA) 유무에 따른 임신 부산물의 염색체 이상의 빈도를 비교함으로써 정상 염색체를 가진 자연유산 환자에서 혈청 항-카디오리핀 항체에 의한 유산 초래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대상 및 방법 : 본 연구는 1994년 1월부터 1999년 7월까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제일병원 습관성 유산 크리닉을 방문한 환자중 2번 이상의 반복유산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ELISA)를 이용하여 항-카디오리핀 항체를 측정하였고, 소파수술시 임신 부산물에서 융모막 융모(chorionic villi)를 얻어 표준 G-분염법(standard G-banding technique)에 의한 염색체 분석을 시행한 8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결과 : 전체 대상 환자 88명중 50명(57%)에서 염색체 이상을 보였고, 24명(27%)에서 ACA 양성이었고 64명(73%)에서 음성 소견이었다. 면역글로부린 G형 ACA와 M형 ACA의 빈도는 각각 11% (10/88)로 같았으며, 두 아형 모두 양성인 빈도는 5% (4/88)였다. ACA 양성이면서 임신 부산물의 염색체 이상을 보인 빈도는 54% (13/24)였고, 46% (11/24)에서는 정상 염색체 소견을 보였다. ACA 음성이면서 임신 부산물의 염색체 이상을 보인 빈도는 58%(37/64)였으나, ACA 유무에 따른 두 군간에 염색체 이상의 빈도에 통계학적인 차이는 없었다. G형 ACA만 양성인 군에서 염색체 이상의 빈도는 30% (3/10), M형 ACA만 양성인 군에서는 90% (9/10), 두 아형 모두 양성인 군에서는 25% (1/4)의 빈도를 보였으며, M형 항체만 양성인 군에서는 염색체 이상의 빈도가 G형 항체만 양성인 군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p= 0.02). 염색체 이상 중 빈도가 높은 삼염색체성(Trisomy) 이상의 빈도는 전체 대상 환자에서 35%(31/88)였으며, ACA 음성이면서 염색체 이상을 보인 군에서는 59% (23/37), ACA 양성이면서 염색체 이상을 보인 군에서는 62% (8/13)의 빈도를 보였으나 두 군간의 통계학적 차이는 없었다.
결론 : G형 항-카디오리핀 항체는 자가항체와 관련된 자연유산의 기전중 항-인지질 항체에 의한 태반 혈관의 혈전형성과 괴사에 영향을 주어 유전학적으로 정상 임신인데도 자연유산을 초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해 주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항-카디오리핀 항체 양성인 환자에서 염색체 이상 유무에 따른 병리 조직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태반 혈관의 손상 및 혈소판 응집, 국소적 혈전의 소견을 증명함으로써 본 연구 결과의 신빙성이 높아질 것으로 사료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Objective : It has been suggestes that various mechanism of fetal loss are associated with anticardiolipin(ACA) and humoral immunity in the patients with recurrent spontaneous abortion. Thus we have investig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ACA and chromosomal anomaly to know the clinical impact of ACA to early fetal loss as comparing to the chromosomal anomaly in the patients of recurrent spontaneous abortions.
Materials and Methods : Patients(n=88) with a history of recurrent spontaneous abortion (2 or more) between January 1, 1994 and June 30, 1999 were included in this study. Quantitative measurement of serum ACA was performed by ELISA and chromosomal analysis of chorionic villi obtained from aborted conceptuses was done by using standard G-banding technique.
Results: The incidence rate of ACA positive was 27%(24/88) and that of chromosomal abnormality was 57%(50/88). The incidence rate of abnormal karyotype was 54% (13/24) in ACA positive. Among 24 ACA positive, 10 had IgG-ACA positive, 10 had IgM-ACA positive and 4 had both types of ACA. The incidence rate of chromosomal anomalies was 30% (3/10) in IgG-ACA positive, 90%(9/10) in IgM-ACA positive and there was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se two groups (p=0.02). The incidence rate of chromosomal trisomy was 59% (23/37) in ACA negative, 62% (8/13) in ACA positive and there was no significance between two groups.
Conclusion : The significantly low incidence of chromosomal abnormalities in conceptal products of patients with IgG-ACA comparing that of patients with IgM-ACA suggests that this isotype of antibody have influence on the genesis of spontaneous abortions in genetically normal pregnancy. In further studies, additional trials are mandatory for obtaining a definitive conclusions about relationship between pathologic changes of conceptal products and pathophysiologic effects of IgG-A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