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는 과거를 역사로 만드는 사람이다. 과거는 사실인 반면, 역사는 이야기다. 실증사학은 과거의 사실과 일치된 역사를 쓰는 것을 진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실증사학의 공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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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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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 ; 허구 ; 역사의 진리 ; 비코 ; 사이비 역사 ; 미래의 역사학 Historical fact ; Fiction ; Truth of history ; Vico ; Pseudo-history ; Future history
900
KCI등재
학술저널
268-293(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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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는 과거를 역사로 만드는 사람이다. 과거는 사실인 반면, 역사는 이야기다. 실증사학은 과거의 사실과 일치된 역사를 쓰는 것을 진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실증사학의 공리는 실현 불가능한 요청일 뿐이다. 실제로 역사서술의 역사는 과거와 역사의 일치가 아닌 불일치를 조건으로 해서 전개됐다. 데카르트는 역사가는 과거에 대한 명증한 지식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역사는 과학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비코는 인간은 자신이 만든 것만을 확실히 알 수 있다는 전제에 입각해서, “진리 그 자체는 만들어 진 것이다(Verum esse ipsum factum)”이란 명제를 세웠다. 역사가가 연구한 결과물인 ‘역사적 사실’은 ‘과거의 사실’을 데이터로 이용해서 역사가가 만든 사실이다. ‘사이비 역사’란 데이터인 ‘과거의 사실’을 왜곡하거나 날조해서 쓴 가짜 역사를 지칭한다. ‘사이비 역사’는 데이터 과학으로서 역사학의 정체성을 위협하기 때문에 몰아내야 한다. 하지만 역사가에게 데이터의 정확성은 의무일지언정 미덕은 아니다. 현실세계의 많은 것들이 가상세계로 전환되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역사학이 추구해야 하는 진리란 무엇인가? 가상세계에서 인간은 사실을 만들기 때문에, 진리란 그야말로 “만들어진 것”이 되고 있다. 이렇게 진리를 만드는 시대를 맞이하여 앨빈 토플러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라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이전의 인류가 가보지 못한 문명사의 새로운 길을 만들 것을 요청한다. 인공지능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역사학은 과거에 관한 객관적 지식을 탐구하기보다는 미래를 위한 진리를 창조하는 상상력을 키우는 학문으로 변모해야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Historians are people who make the past history. History is a story, while the past is a fact. Positivism in history claimed that historians were able to approach the truth by restoring what had happened in the past. However, this axiom of the positiv...
Historians are people who make the past history. History is a story, while the past is a fact. Positivism in history claimed that historians were able to approach the truth by restoring what had happened in the past. However, this axiom of the positivist approach is merely an unrealizable postulate. Indeed, the history of historiography has been developed on the condition of inconsistencies, not in accordance with past and history. Descartes argued that history could not be science because historians were unable to produce clear and distinct knowledge of the past. On the contrary, Vico established the proposition “Verum esse ipsum factum” based on the premise that humans can know only what they have made. Historians make ‘historical facts,’ as a result of their study by utilizing ‘facts of the past’ as data. ‘Pseudo-history’ refers to a false history written by an attempt to distort or fabricate the historical data. ’Pseudo-history’ must be driven out since it threatens the identity of history as data science. But for historians, the accuracy of data is an obligation, but not a virtue. What is the truth that history must pursue in the digital age when many things in the real world are turning into the virtual world? In the virtual world, humans make facts, so truth is actually ”made-up”. In this era of truth making, Alvin Toffler said, “The future is not to predict but to imagine.”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calls for a new path to civilization that has not been visited by previous humans. In response to this request, history should be transformed into a discipline that fosters imagination that creates truth for the future rather than exploring objective knowledge about the past.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1 젊은역사학자모임, "한국 고대사와 사이비역사학" 역사비평사 2017
2 파스칼, 블레즈, "팡세" 문예출판사 2008
3 김기봉, "역사의 ‘매체적 전환’ - 매체로 보는 역사와 역사학 -" 역사학회 (204) : 105-139, 2009
4 카, E. H, "역사란 무엇인가" 까치 1997
5 헤로도토스, "역사(Historiai)" 도서출판 길 2016
6 김수배, "역사 속의 이성, 이성 안의 역사" 철학과현실사 2004
7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문예출판사 2006
8 이정우, "시뮬라크르의 시대" 거름 1999
9 보드리야르, 장, "시뮬라시옹" 민음사 2001
10 하라리, 유발, "사피엔스-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김영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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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마천, "사기 열전" 서해문집 2006
12 조한욱, "비코와 함께 한 여정의 기억, 또는 기억의 여정" 문화사학회 (22) : 193-207, 2011
13 조한욱, "비코와 역사적 재구성" 23 : 153-173, 2014
14 최성철, "비코와 부르크하르트" 한국사학사학회 (11) : 219-252, 2005
15 밀로, 다니엘 S, "미래중독자 : 멸종 직전의 인류가 떠올린 가장 위험하고 위대한 발명, 내일" 추수밭 2017
16 벤야민, 발터, "기술적 복제시대의 예술작품" 도서출판 b 2017
17 사마천, "권47 「공자세가(孔子世家)」 제17"
18 "http://stdweb2.korean.go.kr/search/List_dic.jsp"
19 "[슬라보이 지제크 칼럼] 가짜뉴스에서 거대한 거짓말까지"
20 Wittgenstein, Ludwig, "Tractatus Logico-Philosophicus" Kegan Paul, Trench, Trubner & Co., Ltd., Harcourt, Brace & Company, Inc 1922
21 Ranke, L. v, "Sämtliche Werke 33/34, Ⅶ" 1867
22 Ranke, L. v, "Rankes Idee der Universalhistory" 1954
23 Nietzsche, F, "Nietzsche Werke. Kritische Gesamtausgabe Bd.3(1)" 1972
24 Ranke, L. v, "Englische Geschichte, Sämtliche Werke 15" 1867
25 Hegel, Georg Wilhelm Friedrich, "Bd. 5: Phänomenologie des Geistes" 1952
26 하라리, 유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김영사 2018
27 화이트, 헤이든, "19세기 유럽의 역사적 상상력 - 메타역사" 문학과 지성사 1991
중앙사와 국가주의의 틀을 넘어 : - 2010년대 3·1운동 연구경향 -
역사여행의 새로운 길을 들려준 고문서 이야기 : - 아미노 요시히코, 김시덕 옮김, 2018 『고문서 반납여행 -전후 일본사학사의 한 컷』, 글항아리
5・4운동 시기 天津 각계의 동향과 내부갈등의 양상 : - 학생사회와 상계를 중심으로 -
학술지 이력
|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 |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 |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 |
| 2005-04-2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Korean Society of History of Historiography | ![]() |
| 2005-04-10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韓國史學史學報외국어명 : The Korean Journal of History of Historiography | ![]() |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 |
학술지 인용정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 2016 | 0.47 | 0.47 | 0.62 |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 0.61 | 0.54 | 1.937 | 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