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남성 온몸 절단면영상 만들기

국문 초록 (Abstract)

사람의 절단면영상이 있으면 사람 몸 속을 실제빛깔, 고해상도로 볼 수 있어서 해부학뿐 아니라 해부학과 관련된 임상의학을 공부하는 데 도움된다. 더불어 절단면영상으로는 매우 작고 복잡한 구조물까지 3차원 재구성할 수 있어서 해부학과 관련된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진은 2002년에 처음으로 한국인 남성 온몸의 절단면영상을 만들었고, 이것으로 다양한 교육용,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작하였다. 그러나 이 절단면영상은 19년 전에 만든 것이라서 해상도와 빛깔의 한계가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2002년에 만든 남성 온몸 절단면영상을 대체할 새로운 남성 온몸 절단면영상을 만들기로 하였다.
남성 시신(나이, 70세; 사인, 폐암)을 기증받았다. 기증받은 시신을 그대로 –70℃ 냉동고에서 일주일 동안 얼렸다. 얼린 시신과 포매제를 포매상자에 넣고 –70℃ 냉동고에서 다시 얼렸다. 얼린 포매상자를 연속절단기에 올려놓고, 수평방향으로 일정한 두께를 갈아냈다. 갈린 단면을 디지털사진기로 사진 찍어서 절단면영상을 만들었다.
남성 시신 온몸의 절단면영상 3,512개를 제작하였다. 모든 영상의 해상도는 8,688 × 5,792이었고, 화소 크기는 0.06 mm × 0.06 mm, 빛깔개수는 48 bits color, 파일형식은 TIFF, 한 개 파일 크기는 288 MBytes, 전체 파일 크기는 987 GBytes였다. 절단면영상에서 머리 부분은 0.2 mm 간격, 목부터 손끝까지는 0.5 mm 간격, 손끝부터 발끝까지는 1 mm 간격이었다.
절단면영상은 영상의학에서 필요한 단면 해부학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절단면영상을 재구성해서 만든 3차원영상은 해부학에서 필요한 가상해부 소프트웨어에 쓰이고 있고, 생물물리학(biophysics)에서 쓰이는 물성이 포함된 가상인체실험에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