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암의 역학

국문 초록 (Abstract)

인체의여러 암은 그 정확한 원인은 모르더라도 환경적 요인에 의하여 발생한다고 믿고 있으며, 따라서 그 원인이 되는 환경적 요인을 조절하므로써 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나아가서는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연구하므로써 궁극적으로는 암의 정체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다른 인체암과 마찬가지로 자궁경암환자에서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인자가 무엇이며 그 중 요한 환경적 요인이 무엇인가를 살피는 역학적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차지한다. 자궁경암의 역학적 조사에 관한 가장 오랜 기록은 1842년 이태리의 rigoni-Stern1)에 의한 것으로써 그는 1760년부터 1839년 사이 이태리의 Verona시의 사망기록을 조사하여 자궁경암이 결혼한 여성에서 많고, 30세에서 60세 사이에 많으며, 수녀에서는 드물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 제 1 차 세계 대전 이후 부터는 서양 여러 국가에서 암등록을 실시하므로써 각종암의 역학적 성상이 소상히 밝혀지게 되었으며 현금에와서는 자궁경암에 관한 역학적 조사가 매듭을 지은 단계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에서도 곽2), 이3), 장4), 등이 자궁경암의 역학조사를 보고한 바 있고 최근 남궁5)은 herpes simplex virus type 2 (이하 HSV-2)과 자궁경부의 정상조직과의 병인관계를 시험관에서 관찰한 바 있 다. 결론 자궁경암에 관한 역학조사는 과거 30년간 충분히 연구되어 다른 어떤 인체암보다 그 역학이 소상히 알려져 있어 앞으로는 이러한 역학적 조사를 토대로 하여 그 발병인자가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과제만 남았다고 할 수 있다. 분자생물학과 유전공학이 더욱 발달하게되면 자궁경암의 2대학설로 쌍벽을 이루고 있는 정자설과 바 이러스설중 어느 하나에 의한다는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