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한국근대문학의 전문 소장 기관인 한국근대문학관에, 고소설이 상당수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이곳에 있는 고소설의 문학사적, 출판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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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orean
KCI등재
학술저널
891-916(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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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근대문학의 전문 소장 기관인 한국근대문학관에, 고소설이 상당수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이곳에 있는 고소설의 문학사적, 출판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고소설은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대문학이 형성되는 시기까지 단절되지 않고, 방각본, 필사본, 세책본, 활자본(딱지본)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되고 유통되어 근대 대중문학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영웅군담소설류, 가정·가문소설류, 판소리계소설류, 우화소설류로 유형화하여 대표 작품들의 이본 양상과 필사 및 간행 시기, 간기(刊記), 판권지(版權紙), 필사기(筆寫記) 등을 검토했다. 이어서 <구운몽>, <삼국지>, <초한전>, <숙향전>, <임진록>계 소설, <강릉추월전> 등 특정 하위 유형에 한정되기보다는 복합적인 성격을 지니는 작품들을 별도의 항으로 논의하며, 근대 이전과 이후를 관통하는 향유와 변용의 문제를 다루었다. 결론적으로 한국근대문학관 소장 고소설은 “근대 이전의 유물”이 아니라, 근대문학 장 속에서 계속 살아 움직인 전통 서사의 증거이자, 근대문학사, 출판 및 독서사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게 하는 핵심 자료임을 밝혔다. 이를 통해서 근대문학의 역사가 전통 서사의 연장, 수정, 재배치를 포함하는 더 큰 편폭의 문학사라는 점을 제기하고, 앞으로 한국근대문학관 소장 고소설의 체계적 정리와 지속적인 연구 및 전시의 필요성을 제안하는 바이다.
일제말기 진환 소 그림의 상징체계: ‘고개’의 대립쌍 및 ‘날개’ 이미지를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