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논어 「이인(里仁)」편의 ‘관과지인(觀過知仁)’ 구절을 둘러싼 송대유학의 해석 논쟁을 검토하고, 그 가운데 호상학파(湖湘學派), 특히 사상채(謝上 蔡)의 해석이 지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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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모 (부산대학교)
2026
Korean
Huxiangxuepai (湖湘學派) ; Guanguozhiren (觀過知仁) ; Xie Shangcai (謝上蔡) ; Zhu Xi (朱熹) ; Chashiduanni (察識端倪) ; 湖湘學派 ; 觀過知仁 ; 謝上蔡 ; 朱熹 ; 察識端倪
KCI등재
학술저널
97-120(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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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본 논문은 논어 「이인(里仁)」편의 ‘관과지인(觀過知仁)’ 구절을 둘러싼 송대유학의 해석 논쟁을 검토하고, 그 가운데 호상학파(湖湘學派), 특히 사상채(謝上 蔡)의 해석이 지니는 이...
본 논문은 논어 「이인(里仁)」편의 ‘관과지인(觀過知仁)’ 구절을 둘러싼 송대유학의 해석 논쟁을 검토하고, 그 가운데 호상학파(湖湘學派), 특히 사상채(謝上 蔡)의 해석이 지니는 이론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주자의 호상학파 비판을 중심으로 ‘관과지인’ 논쟁을 이해하거나, 혹은 호상학파 전체를 ‘찰식단예설’ 중심의 전통으로 포괄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은 호상학파 내부의 이론적 분화, 특히 사상채와 호오봉(胡五峰) 계열 사이의 지각설 및 공부론적 차이를 충분히 구분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닌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주자의 ‘관과지인’ 해석과 그에 수반된 찰식설 비판의 논리를 재구성한 뒤, 주자의 논어정의(論語精義)와 상채의 상채어록(上蔡語錄) 등에 나타난 논의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주자의 비판이 호오봉 일파에서 전개된‘선찰식후함양’ 혹은 ‘찰식단예’ 이론에 대해서는 일정한 타당성을 갖지만, 사상채의 ‘관과지인’ 해석과 공부론에까지 그대로 적용되기에는 무리가 있음을 논증한다. 간단히 말해, 사상채에게서 ‘관과’는 의식의 순간적 포착을 뜻하지 않으며, 어디까지나 기질과 습관에 수반된 편폐를 부단히 성찰하고 극복하는 ‘극기복례’의실천 과정으로서 이해된다. 그럼에도 주자는 ‘이각훈인(以覺訓仁)’ 명제로 대표되는 사상채의 인설(仁說)과 지각설을 의식의 포착 공부로 한정했다. 이러한 고찰을통해 본 논문은 송대 인학 논쟁의 다층적 구조를 드러내고, 주자학 중심 서술 속에서 상대적으로 단순화되어 온 사상채 인학과 지각설의 독자적 성격을 해명하고자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examines Song-dynasty Confucian debates surrounding the Analects passage “Guanguozhiren (觀過知仁, By observing faults, one knows benevolence)”, focusing on interpretations within the Huxiang School (湖湘學派), particularly th...
This article examines Song-dynasty Confucian debates surrounding the Analects passage “Guanguozhiren (觀過知仁, By observing faults, one knows benevolence)”, focusing on interpretations within the Huxiang School (湖湘學派), particularly that of Xie Shangcai (謝 上蔡). Previous studies have often accepted Zhu Xi’s critique of the Huxiang School or treated the school as a unified introspective tradition centered on “Chashiduanni (察識端倪)”, thereby overlooking important internal distinctions.
This paper first reconstructs Zhu Xi’s interpretation of “Guanguozhiren” and his criticism of theories emphasizing prior discernment over cultivation. It then analyzes Shangcai’s remarks in the Lunmengjingyi and the Shangcaiyulu, arguing that Zhu Xi’s critique, while largely applicable to the Hu Wufeng lineage, cannot be directly extended to Shangcai. For Shangcai, “observing faults” does not denote momentary moral awareness but an ongoing process of self-reflection aimed at correcting habitual biases and realizing “Kejifuli (克己復禮)”. By clarifying this distinction, the paper highlights the complexity of Song Confucian discussions of benevolence and reassesses the distinctive character of Shangcai’s Confucian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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