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마크로라이드 항균제 = New Macrolide Antibiotics

국문 초록 (Abstract)

1930년대 시작된 항균제의 개발은 지난 반세기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개발된 항균제에 대해 세균들은 내성을 발현하였기 때문에 새로운 항균제의 합성은 지속되고 있다. 이상적인 항균제는 여러 가지 세균에 대하여 세균에만 선택적으로 살균작용을 나타내고, 내성을 유발하지 않으며, 부작용은 극소화하고,  경구 또는 비경구적 투여가 가능하여, 하루 한 번 정도의 투여로도 충분한 것이라 하겠다. Erythromycin으로 대표되는 macrolide 항균제는 Strepococci, Haemophilus species 및 Lehionella species 등 빈번한 호흡기 감염증의 병원균에 대하여 우수한 항균력을 나타내어, 상기도 또는 하기도 감염증은 물론 피부 연조직 감염증 등 여러 감염질환에 유용하게 이용되었고 부작용이 없는 약제로 널리 사용되었다. β-lactam 항균제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환자에게도 교차 알레르기 반응이 없을 뿐 아니라 경구 또는 비경구 투여가 가능한 약제이다. 그러나 넓은 항균범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약리학적으로 혈청내 반감기가 짧아 자주 투여해야 되는 약점이 있었다. 산성 가수분해에 불안정하고, 생체유용성(bioavailability)이 상대적으로 저하된 특성, 소화기관 부작용, 비교적 적용 범위가 그림양성구균 및 Legionella 등으로 제한되어 광범위하지 못한 점, 내성 세균을 선택적으로 추려내는 결과를 야기하는 특성이 있어 개선의 여지를 임상가들은 느껴왔다. 화학적 특성의 변화시켜 합성한 신 macrolide 항균제들은 이러한 불만족요소를 상당부분 개선하였고, 그 결과 약리학적 특성과 항균범위의 확장 이에 따른 임상효과의 진전 등이 보고되고 있어 최근 개발된 수종의 macrolide 항균제의 특성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