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종교 갈등의 편재성에 주목하면서, 우리 사회의 종교 갈등을 감정과 관련하여 이해해 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 글은 먼저 종교내 갈등보다는 종교간 갈등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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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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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갈등 ; 감정 정치 ; 혐오 정치 ; 종교 정체성 ; 공포 ; religious conflict ; politics of feeling ; disgust politics ; religious identity ; fear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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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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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종교 갈등의 편재성에 주목하면서, 우리 사회의 종교 갈등을 감정과 관련하여 이해해 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 글은 먼저 종교내 갈등보다는 종교간 갈등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나...
이 글은 종교 갈등의 편재성에 주목하면서, 우리 사회의 종교 갈등을 감정과 관련하여 이해해 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 글은 먼저 종교내 갈등보다는 종교간 갈등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나아가 특별히 ‘감정 정치’라는 개념으로 사회 갈등의 원천으로서 종교 갈등을 의미있게 포착하고자 한다. 종교 갈등에 대한 인지적 설명이나 물질적 설명은 종교 갈등이 가지는 독특한 성격을 잘 설명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종교 갈등은 동일한 구원재를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벌어지는 갈등이 아니기 때문이다. 종교는 사변적 탐구가 아니라 삶에 대한 열정적 참여이므로, 종교는 정체성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굳건하게 종교적 정체성이 형성되는 경우, ‘우리’와 ‘타자’가 구별되며, 더구나 ‘거룩한 자들’과 ‘속된 자들’로 양극화되면 같은 종교를 가진 자들 사이에는 끈끈한 연대가 창출되며, 타자를 향한 전쟁에 흔쾌히 나설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감정 정치 개념은 사고와 행위와 마찬가지로 감정도 또한 사회적으로 구성되며, 개인 행위와 집합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핵심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감정은 단순히 신체적이고 생리적이고 물리적인 반응이 아니라 도덕적 판단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 개신교의 감정 정치의 배후감정은 두려움과 공포이며, 전면에서는 혐오의 정치 전략으로 표출된다. 개신교 내에 근본주의적 태도가 지배적인 것이 된 배경에는 두려움과 공포의 배경 정서가 깔려 있다.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던 개신교회는 1990년대부터 여러 가지 이유로 교세가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안과 밖의 위협에 대한 인식은 공유되고, 그것은 곧 두려움과 공포가 되며, 집단 내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해야하는 필요성이 증가한다. 그래서 지도자들은 결코 자기성찰하지 않으며, 약자들을 타자화하여 그들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선동하고, 내집단의 정서적 재결집을 추구한다. 위기의 시기에 신으로부터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을 받은 이들은 실제로 아무런 양심의 거리낌 없이 혐오 정치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 혐오 정치는 반대급부로서의 혐오 정치를 생산한다. 혐오하고 역겨워 하는 존재들도 타자들에 의해 똑같이 혐오스럽고 역겨운 존재가 된다. 혐오에 혐오로 맞서는 혐오의 순환고리가 종교 평화로 나아가는 길의 가장 큰 장벽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Noting the ubiquity of religious conflict this article attempts to understand the religious conflict in our society in relation to emotions. It puts its foremost attention on interreligious conflicts rather than on intrafaith conflicts, and furthers t...
Noting the ubiquity of religious conflict this article attempts to understand the religious conflict in our society in relation to emotions. It puts its foremost attention on interreligious conflicts rather than on intrafaith conflicts, and furthers to capture religious conflicts meaningfully as a source of social conflict relying on the concept of ‘the politics of feeling.’ Cognitive or material explanation does not properly explain the idiosyncratic nature of religious conflicts because religious conflicts do not arise in milieu of competing for the same salvation goods. Religion is not a speculative inquiry but a passionate participation in life, so is the most important component of identity formation. If a solid religious identity is formed, ‘we’ and ‘they’ are clearly distinguished, and further if polarized into ‘the holy’ and ‘the profane’ a strong solidarity is created among those belonging to the same religion, who are readily going to the war against the others. Finally, in the concept of the politics of feeling is contained the core idea that emotions, like thoughts and actions, are likewise socially constructed and affect individual and collective actions. Especially, Korean Protestants’ ‘disgust politics’ is understood as a source of religious conflict in our society today. Emotions related to religious sentiment and politics include anger, disgust, fear, and anxiety.
목차 (Table of Contents)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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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중앙일보, "조계종 ‘황교안에 매우 유감...대표직 내려놓고 자연인으로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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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 에코페미니즘과 한국 전통 사상
식민지 시대 미용사의 직업경험과 근대인식, 그리고 직업정체성 형성에 관한 연구
학술지 이력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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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13-09-2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동양사회사상 -> 사회사상과 문화외국어명 : Jonrnal of East Asian Social Thoughts ->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
2006-03-06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nrnal of Asian Social Thoughts -> Jonrnal of East Asian Social Thoughts |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학술지 인용정보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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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84 | 0.84 | 0.8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 | 0.83 | 1.569 | 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