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장수벨트에 해당되는 호남 장수지역을 중심으로 장수지역 특성을 고찰하고 장수문화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한국의 농촌 고령인구 비율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농...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장수벨트에 해당되는 호남 장수지역을 중심으로 장수지역 특성을 고찰하고 장수문화 발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한국의 농촌 고령인구 비율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농촌 고령인구의 삶의 질은 정책적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었다. 연구는 학제적 접근을 통해 이루어졌는데, 이는 장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간 수명연장과 성공적 노화를 위해 일상생활과 의료 차원으로 적용하며, 지식정보화시대에 관심이 소홀했던 농촌지역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연구지역은 호남 장수벨트, 강원도와 제주도의 농촌 장수지역, 호남지방의 도시지역 등으로 구분된다. 한국의 서남부에 위치한 전북 순창군, 전남의 담양군, 곡성군, 구례군 등의 호남 장수지역은 한국의 장수벨트에 해당된다. 중산간지대에 위치한 이 지역들은 85세이상 인구의 비율이 매우 높고, 1차산업 종사자가 많다. 강원도와 제주도의 농촌지역과 전주와 광주의 도시지역은 호남 장수벨트와의 비교를 위한 사례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자료들은 심층인터뷰, 참여관찰, 야외답사 등에 의해 수집되었고, 정량적, 정성적 방법을 통해 분석되었다.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남부지역 섬과 해안을 중심으로 높은 장수도를 나타내던 것이 최근 내륙의 소백산맥 산간지역으로 이동․확장되어 장수지역의 공간적 확산이 이루어졌다.
2) 지역의 자원을 이용한 신제품개발이 지방정부, 지역주민, 지역대학, 대기업 분공장 등의 연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었다. 농촌 장수지역의 혁신네트워크는 농촌지역의 가상혁신네트워크로 형성될 수 있고, 이는 농촌지역혁신체계로 이어질 수 있다.
3) 농촌 고령인구의 사회, 심리적 요인 가운데 장수관련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것은 직업활동 유무, 상부상조조직 참여여부, 노인의 배우자 유무, 주관적 건강상태 등이다.
4) 농촌마을 주민들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연계가 강한데, 이는 고령인구의 이웃과의 교류를 통한 일상생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참여활동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5) 90세 이상 장수노인들은 일정량의 규칙적인 3끼 식사를 하고, 채소류 등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한 전통적인 식사 패턴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양소 섭취에 있어 양적으로는 부족하나 질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6) 한국의 초장수인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건강상태에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남성 초장수인은 일상적 운동량이 많고 영양상태가 양호한데, 이는 생활패턴의 장점에서 비롯된 것인 반면, 여성의 수명연장은 생물학적 장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지역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건강마을 프로젝트가 장수지역에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는 안전보장, 문화, 생산성 등의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안전보장은 지역보건의료체계로 구성되고, 문화충족은 전통적, 혁신적 프로그램에 의해, 생산성시스템 개발은 경제활동에 대한 적극적이고 생산적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장수 농촌지역의 혁신 네트워크는 지식정보화 시대 주변지역의 새로운 발전모델 수립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