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에 기초한 도시재생정책: 영국 뉴카슬/게이츠헤드 시를 사례로

국문 초록 (Abstract)

1770년대 영국의 산업혁명은 공업도시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영국을 비롯한 선진공업국의 산업화는 당시의 공업도시이 중심이 도어 이루어 졌다. 그러나 1770년대부터 방직, 제철공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영구의 도시들은 탈산업화 시대에 접어들기 시작한 1950년대 이후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글라스고우(Glasgow), 세필드(Sheffild), 뉴캐슬(Newcastle)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영국의 전통적 공업도시의 탈산업화로 인한 문제는 1980년대 후반에 와서 극도에 달해, 공장이 문을 닫고, 노동자들이 해고되어 실업문제가 심화되었고, 산업화시대에 조성된 공장건물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이 십 수년 동안 방치되어 도시의 흉물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탈산업화로 문제를 앓고 있던 영국의 일부 도시들은 문화산업을 도입하여 도시재생을 기획하여 성공하는 예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 가운데 뉴카슬과 그에 인접한 게이츠헤드(Gateshead)는 1980년대 후반에 나타난 실업과 교육, 의료 등 탈산업화로 인한 도시쇠퇴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방치되어 있던 공업용지에 도시의 재건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조성하였고, 흉물로 남아 있던 공장건물을 보수하여 문화예술센터로 개조하는가 하면, 주변지역을 정비하여 새로운 주거단지를 조성하여 고용을 창출하고, 도시이미지를 개선하는 한편, 도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그 한 예로 뉴카슬은 세계적인 건축가를 고용하여 약 3천 평 규모의 Sage Music Center를 건축하고 여기에 극단을 유치하는가 하면 각종 문화예술활동을 유치하였다. 이를 통해 많은 고용이 창출되고 있는데, 세이즈 뮤직센터에 유치된 하나의 극단만 하더라도 약 300명의 상시고용을 창출하였다.
사실, 탈공업화로 인한 도시문제는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 공업국의 공통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구로공단은 이미 그러한 문제를 해결한 사례인데 비해, 부산, 대구, 대전 등과 같은 지방 대도시에서도 이미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여 심각한 도시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선진 공업도시들이 탈산업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로, 영국 뉴카슬/게이츠헤드 시의 문화산업육성정책을 조사연구하고자 한다.
최근 산업사회의 경직적인 경제구조가 정보기술과 문화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창의성에 기초한 경제, 즉 ‘창조산업(Creative Industry, Florida 2002)’이란 개념이 산업화시대를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여, 국가 및 지역경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볼 때,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은 2002년에 출간된 리차드 플로리다 (Richard Florida)의 저서, “창조계급의 부상 (The Rise of Creative Class)”으로 인해 크게 진작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영국 뉴카슬의 도심재생정책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확보하여 국내외 학계와 실무계에 제공하려고 한다. 이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연구자는 관련된 서적과 논문, 인터넷 자료를 광범위하게 검토하였고, 2005년 5월에 현지를 답사하여 Pilot Study를 실시하였다. 이 연구과제가 선정되면 추가적인 문헌조사를 실시하고, 2010년 7월 등 2차에 걸쳐 현지를 답사하여 관계자를 면담하는 등 필요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